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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김우중 공덕비 VS 유일한박사 기념비 차이


동작문화센터를 갔는데 이상한 기념비를 하나 볼 수 있었다.바로 전 동작구청장 김우중씨의
공덕비였다.세워진 날자를 보니 6.2지방 선거로 바뀌어진 동작구청장의 퇴임 직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동작구청장으로서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동작구민은
엄청많다. 꼭 자신의 구청장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공덕비를 세우고 동작을 빛낸
인물이라는 사람을 동작구민도 모르고 있었다니 참 이상했다.

이 비석은 700만원을 들여서 세웠다는데 그 비용의 대부분은 동작구의 세금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그 비용이 700만원밖에 안된다고 머 어때?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700만원 기부좀 해보시면 어떨까?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

예로부터 목민관은 작은 일 하나 하나에도 주민을 생각하고 나랏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물론 옛날에도 지방 수령들이 그 고을을 떠나면
공덕비를 세워주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그 공덕비를 세우는 것은 실제 그 공덕비의 주인공인 수령을 위한 것이 아니라
후임자에게 경고의 목적에서 세워진 일이 많았다.

전임 사또는 선정을 베풀어 세금도 법에 준수해서 거두고 고을 주민을 긍휼히 여겨서
자발적으로공덕비를 세웠다.

너는 어떻게 할래?이 공덕비를 보고 배워서 절대로 주민들을 못살게 굴지마라.


대략 이와 같은 뜻이 포함되어 있다.예전 지방행정은 고을 수령들에 의해서 그 마을 주민들이
배를 굶지 않고 잘 살 수 있는가?아니면 굶어 죽거나 피폐한 삶을 사는가를 결정하는 일이
상당히 많았다.그래서 한 고을의 수령이 선정을 베풀면 그 동네 사람들은 태평성대를 누렸다.

김우중 구청장이 행정을 잘 했는가?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하지만,그가 동작을 빛낸 인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나에게는 동작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이 바로 그 옆에 있다.

유일한 박사이다.유한 양행을 설립하신 분인데 항간에는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실미도 부대원들이 죽은 자리가 바로 대방동 유한 양행 앞이었고,문국현씨가 제일 존경하는
회사라서 유한양행에 입사했다고 하는 유한 양행의 유일한 박사이다.

간단하게 유일한 박사를 내가 존경하는 이유를 보자

1) 9살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유일한 박사의 아버지는 서구문물의 강대함을
어린 유일한이 보고 배워서 조선을 강하게 키우라는 뜻으로 보낸 것이다.
요새 말하는 조기 유학이 아니라 정말 큰인물이 되어서 나라를 위하는 유학이었다.
조기 유학 보내는 부모들 이런 생각까지는 아니어도 생각좀 하면서 조기 유학을 시키기 바란다.

2) 조선을 부흥시키는 일은 사업뿐이라면서 숙주나물부터 시작한 그의 사업
- 그 당시 사업에도 등급이 있는데 유일한 박사는 그런 허례허식을 모두 버렸다.
사업을 통해 조선을 부강하게 만들려는 그의 노력은 사업가적인 의무감을 보여주는
멋진 귀감이 될 것이다. 


3) 1936년에 종업원 지주제를 통해 종업원들이 주인과 같은 주식회사로 바꾸었다.
-현재도 우리 사주제라는 제도가 있지만 1936년에 이런 제도를 생각하고 실천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그의 이런 모습은 내가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4) 사업가보다 교육가로 변신하고 싶었던 유일한 박사
-유일한 박사가 사업가로 시작한 이유는 단 한가지.바로 조국의 부흥이었다.
그는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인재를 교육시키고 만드는 것만이
제대로 된 투자와 자신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교육가로서 불리우고 싶고 행동했다.

5)전 재산 사회 환원에 대한 유언.
- 유일한 박사는 유언장에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라고 명시하고 돌아가셨다.
미국 부자들의 기부를 부러워하기 보다 이런 유일한 박사와 삼성 이건희 회장과
비교하면 유일한 박사가 존경받는 나의 정당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수백명이 이용하는 동작문화복지센터라는 곳에 세워져 있는 두개의 기념비.
우리는 어느 기념비에 더욱 더 돈을 투자해서 널리 알려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전시 행정이나 그저 세금으로 기념행사나 생색내기 이런 행동보다
자신들의 지역에서 정말 존경하는 사람의 업적을 아이들이 보고 자라서
좋은 인재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교육 시키는 것이 동작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더 낫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 돌아가신 유일한 박사처럼
유언을 하고 그 자식들이 할 수 있다면 난 정치 포스팅을 할 필요가 없다.


『손녀 유일링에게는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 1만 달러를 마련해 준다. 딸 재라에게는
유한중ㆍ고등학교 안에 있는 땅 5000 평을 물려준다. 이 땅을 유한 동산으로 꾸며 주기 바란다.
단, 유한동산은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며 쉴 수 있도록 울타리를 치지 마라.
아들 일선은 대학까지 가르쳤으니 앞으로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라.
나머지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은 모두 한국 사회 및 교육 신탁 기금에 보내,
뜻 있는 교육 사업과 사회 사업에 쓰도록 하라!』


1991년 유일한 박사의 딸 유재라 여사는 200억 원을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사회에 모두 기부했다.

정치인들과 대통령,공무원분들께서 유일한 박사처럼 자녀들에게 대학 교육을
시켰으니 스스로 살아라,학비만 준다.땅을 주지만 그 땅은 사회에 주어라
그렇게 하시고 돌아가신다면 제 모든 정치 포스팅을 삭제하겠습니다.

돈과 자신들의 명문고 입학을 위한 위장 전입이 판치고,
자신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대대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주식과 회사를 물려주고
이런 사회가 지금 우리 사회다.

유일한 박사와 같은 인물의 기념비를 세운다면 
세금이 아니라 내 돈도 내서 기념비를 세우겠다.


*어떤 분이 댓글에서 제가 다른 기사의 사진을 베꼈다고 해서 답글을 다는데 삭제가 되어서
여기에 답글을 올립니다. 이 포스팅에 사용된 유일한 박사님의 사진외에 나머지 사진은
직접 제가 동작 보건소 방문시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또한 사진 촬영과 동시에 관련 자료를 검색해서 유일한 박사님의 생애 관련 자료를
근거로 포스팅을 했습니다.(그래서 생애에 나온 자료는 다른 자료들과 대동소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한 열개의 자료를 찾아봐도 거의 비슷합니다).

인터넷 신문과 지방뉴스에 나온 사실에서 공덕비라는 이야기는 나왔지만 그것에 대한
제 개념은 확실히 차이가 있지 않나요? ㅎㅎㅎ

근거 자료가 비슷할 수 는 있어도 논조와 포스팅 방식을 분명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유일한 박사님의 생애 자료가 비슷하다고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 분의 생애가 자료마다 틀릴 수는 없지 않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