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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신경민앵커'친구야 나땜에 짤려 미안해



신경민 앵커는 뉴스를 진행하면서 마지막클로징에 촌철살인의 멘트를 하기로 유명한 앵커다
특히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때문에 MBC뉴스를 보는 사람이 있어서 신경민앵커는 앵커가
언론에서 어떤 역활을 해야 하는지 잘보여주는 언론인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런 신경민 앵커를 경악시키는 증언이 나왔다.신경민 앵커는 정동영 의원과 김성중 전 노사정위원장과 전주 고등학교를 1971년에 같이 졸업한 동기들이었다.그런데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으로 조사받는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 비서관이 김성중 노사정 위원장을 2008년 해임할 때,해임 사유가 바로 전주고등학교 동기들인 정동영의원과 이명박 정부에 촌절살인의 말을 하던 신경민 앵커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세명의 친분때문에 멀쩡하게 31년동안 대한민국 노동계를 선진국으로 이끌던 올바른 공무원
바로 해임되고 만 것이다.김성종노사정위원장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는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다.


김성중 노사정위원장은 노동관련 공무원으로 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다.그가 펼친 노동고용정책은
현재의
노동계를 선진화 시키는데 일등공신이자 주역이라고 단연 자부할 인물인 것이다.

1996년 노사 관계개혁위원회 사무국장으로

-노동법 개정 추진
-외국인 고용 허가제 도입:이것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법적으로 정당하게 고용 허가를 주고 불법 외국인들을 정리하는 시초가 되어서 한 사람의 공무원이 인권,외교,국제,의료등 각 방면에 얼마나 놀라운 일을 벌일 수 있는 가를 보여준 사례이다.
-노동위원회 전자심판제도 도입
-고용보험제도 실시:우리나라에서 고용 보험 제도를 실시함으로 현재의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는 기초를 세우게 된것이다.

2000년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으로 주5일 근무제 법안을 도입을 했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 노동계의 획기적인 사건이자 놀라운 업적 중의 하나이다.

2006년 노사관계 선진화 법안을 노사정합의로 통과

노동계에서 근로자와 사용자 입장 모두를 어루만지면서 선진국형 미래 지향적인 정부 정책을
"해결사"
마냥
잘 만들고 통과 시키는 사람으로 김성중 위원장은 인정받던 사람이었다.그런데 이런 사람이  신경민 앵커가 정부를 자꾸 비판하고 나서자 그의 능력은 무시하고 해임시켜버린 것이다.
 
 
신경민 앵커의 주옥같은 클로징 멘트들이 있었지만 그 중의 압권은 2009년 1월1일 보신각에서
시민들의 구호와 함성을 지워버리고 방송한 KBS의 모습을 비판한 클로징이었다.

 

"이번 보신각 제야의 종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각종 구호에 1만여 경찰이 막아섰고요.
소란과 소음을 지워버린 중계방송이 있었습니다.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언론, 특히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실습교재로 열공했습니다”(2009년 1월 1일)


신경민 앵커가 외압에 의해서 마지막 방송을 하던 클로징 멘트는 더욱 더 가슴을 울린다.



신경민 앵커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계속적으로 그들을 자극시켰고 언론의 의무인
자신의 논조를 가지고 잘못된 것을 비판하고 지적하다 결국 하차당했다.

이번 재보선에도 신경민앵커가 나온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하고
언론인으로 남아 있다.(하지만 앵커 하차 후 MBC와의 갈등은 그를 자꾸 MBC 밖으로
내보낼려고 하고 있다) 이런 언론인을 하차시킨 것도 모자라서 단지 동창과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30년이 넘게 노동계의 해결사로 불리우는 최고의 실력자를 해임시킨 것은
정말 우리나라의 엄청난 실수이다.


오랜 공무원 생활을 정치권의 민간사찰로 해임된 이후 김성중씨가 택한 가장 첫번째 일은 바로
자신이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만들면서 만났던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쉼터에서 밥을 퍼주는
자원 봉사였다.공무원들 대부분 퇴임후에 낙하산 인사로 정부 관련 기업에 사장이나 이사로
가는 관행과는 전혀 다른 말도 안되는 행보였다.

김성중씨의 퇴임사를 보면 그의 인생관과 그가 얼마나 올바른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공공부문 개혁과 비정규직법, 복수노조 허용 등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도 ‘사회적 대화’가 절실한 만큼 노사정 위원회를 활성화해 달라”

“기나긴 공직생활 동안 특별히 잘못했다는 소리는 안 듣고 살았다. 그저 대과없이 떠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용허가제 덕분에 합법적 신분으로 됐지만 지금도 어려움이 많다. 그들을 도와주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으며 퇴임 후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 남은 열정을 모두 바칠 각오인 만큼 결코 외롭지가 않을 것이다”


그가 만약 입바른 소리를 하는 신경민 앵커의 친구가 아니고.이명박 정부의 정치 사찰과 해임을
당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공공 부문의 개혁과 비정규직법,그리고 복수노조등으로 통하여 더 좋은 노동
정책의
수혜자로 소통이 있는 노사정책을 직접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능력있고 열심히 일한 사람은 짜르고 TK,영포회 같은 쓰레기들만 정부 요직에
있으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암담해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