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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EBS장희민 망언동영상'男 군대가는게 죄?



EBS 언어영역 장희민 강사의 동영상 강의에 군대와 남자 비하 발언이 인터넷 떠돌면서
장희민 강사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런데 장희민 강사의 발언은 군대 갔다 온 사람
누구라도 분개를 일으킬만한 내용이고 장희민 강사는 그 발언에 대해서 사과내지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희민씨가 강의에서 했던 말은 아래와 같다.


남자가 쓰는 언어는 비표준형 여자가 쓰는 말은 표준형
여자가 쓰는 말이 더 좋다는 말이죠.

남자들 군대 갔다온거 자랑하고 자기 군대 갔다왔으니까 뭐 해달라는거 많잖아요.

그런데 군대가서 뭐 배우는지 아세요? 죽이는거 배우잖아요
여자가 낳아주니까 군대가서 사람 죽이는거나 배워온다.

남자가 군대를 안갔으면 이 세상은 평화로워진다.

너무 남.. 남존여비가 거꾸로 가고  있죠?
여.. 여존남비 기분 좋습니다.

(웃음) 아 이거 차별발언인가
또 안티 늘겠네

(수업진행)


장희민씨의 이 발언을 듣고 그녀에게 묻고 싶었다.


장희민씨 군대를 가면 사람 죽이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죽거나 동료가 죽거나 우리 가족이 죽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군대를 가지 않는 여자이거나 군대에 대한 생각을 혼자 갖고 있었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엄연히 고등학교 교사 입니다.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당신의 제자들은 군대를 가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군대에 가면 사람 죽이는 것이나 배워오고 세상이 평화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반전 운동자이거나 전쟁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발언에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남자가 비표준이라는 설명을 하기 위해서 군대비하발언을 했습니다.
군대를 갔다 오는 것이 비표준이고 잘못된 일입니까?


저 또한 군대를 가서 2년 3개월을 보냈습니다.낙하산을 타고 내려 오다가 무릎접지를 해서
지금도 밤마다 무릎이 쑤시고 아픕니다.미국에 가서 있다가도 한국에 내려오면 반드시
예비군 훈련도 받았습니다.지금도 민방위 훈련 때문에 일년에 2번은 하루 종일 돈도 못법니다.

제가 비표준형 인간이라서 이렇게 살았습니까?

701특공연대를 나온 저는 군대에서 특공무술도 배우고 낙하산도 타고 사격도 하면서
사람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제가 배우고 싶어서 배웠습니까?
아닙니다.군대에 가야되는 한국의 법이 있기에 군대를 가고 배웠습니다.

한국의 법을 지키는 것이 비표준입니까?

군대에 갔다 온것이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로 군대에 갔다 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 남자가 있습니까?

그 자랑스러움은 평범한 남자가 한국의 법을 지키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지키는 법을
배우고 왔다는 사실이기에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자기 군대 갔다왔으니까 해달라는것이 많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군대 가산점?

한국은 평등사회입니다.
똑같은 사람 2명이 대학교를 입학해서
한 사람은 4년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한 사람은 7년만에 대학교를 졸업합니다.
휴학,복학의 시기와 군대의 시절 거의 3년을 그 사람은 사회의 경쟁에서 떨어집니다.

군대 가산점도 아니라면 어떤 것으로 그 사람의 경쟁의 뒤처짐을 보상 할 수 있습니까?
여자이기에 불리하다면 사회 봉사라도 하면 됩니다.
사회 봉사 2년을 하면 여자도 군대 가산점과 동일한 경쟁을 부여하면 됩니다.

왜 3년이라는 시간을 사회에서 떨어진 사람이 요구하는 것이 잘못되었습니까?



대한민국의 연예사병들이 군대를 가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돈과 인기를 누리겠습니까?
왜 그들이 군대에서 인기도 돈도 벌지 못하고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원하는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그들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화가나서 너무 속상해서 논리적으로 자료와 근거를 대면 당신의 발언을
반박하고 당신을 비판하고 싶었습니다.하지만 군대를 갔다 온 저로써는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군대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그리고 저만의 가치관이 있습니다.
그런 감정을 당신에게 표현하기 보다는 그냥 아래의 편지를 언어선생님 장희민씨가 읽어주기를 바랍니다.


--------- 1950 년 8월 10일 목요일 날씨 쾌청 ----------------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읍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 명은 될 것 같습니다.

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읍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나의 고막을 찢어버렸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귓속에는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머니...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욱이 같은언어와 같은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마음이 가라 앉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내 옆에서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는 듯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빛 아래 엎드려 있습니다.

적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덤벼들지 모릅니다.

적병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71명 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어머니,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내복을 손수 빨아 입었습니다.

물내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두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님이 빨아 주시던 백옥 같은 청결한 내복과 내가 빨아 입은 내복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청결한 내복을 갈아입으며

왜 수의를 생각해 냈는지 모릅니다.

죽은사람에게 갈아 입히는 수의 말입니다.



어머니,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들이 그냥 물러 갈 것 같지는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머니,

죽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어머님도 형제들도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가겠습니다.


어머니,

이제 겨우 마음이 안정이 되는군요.

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다시 어머니 곁으로 가겠습니다.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 그럼.........


이 일기는 1950년 8월 포항전투에서 숨진 소년병 이우근의 일기다.

이우근은 국군 제3사단 소년병으로 포항여중 앞 벌판에서 전사했다.

이일기는 그의 주머니 속에서 발견됐다.


남자도 군대 가는 것이 싫고 무섭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 않으면 안되기에
무서워도 싫어도 군대를 가는 것입니다.
이런 군대를 대신 가주실 수 있습니까?


● 수정내용입니다.

EBS에 장희민씨의 사과문이 발표되었습니다.인터넷에 장희민씨의 망언에 대하여
여론이 들끓자
현재 섬에 있는 장희민씨가 담당 PD에게 구술하여,제작진이 사과문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녀가 발언한 내용이 전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그녀가
했던 말이 얼마나 많은 여파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강사 한명의 잘못된 발언으로 제작진들도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영상 강의를
녹화하면서 제대로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그들의
책임도 있지만 어쩐지
씁쓸해집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EBS 곽덕훈 사장의 신속하고 빠른 사과와 후속조치는 잘못된 점을
바로 잡을려는 마음과 태도가 보여서 그래도 EBS 사장 다운 인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일 발표후에 자료를 다시 수정하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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