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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문화/일본사회

일본 블로거가 좋아하는 블로그 주제 BEST 5



많은 블로거들이 내가 어떤 글을 써야 조회수가 방문자수가 늘까 고민한다.다음 뷰의 메인이나 파워블로거의 주제를봐도
내가 쓰는 글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기도 하고..한국에서 블로거들의 글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파워블로거들의
추종 세력(?)에 의한 악플과 추후 다음 뷰의 메인을 추천하는 편집자들의 일부 횡포에 메인을 올라 갈 수 없는 아픔이
있기에 일본 블로거들이 과연 어떤 주제와 소스를 가지고 블로그의 글을 쓰는지 살펴봤다.


일본은 한국처럼 블로그가 많이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다.한국인은 한국인들의 특성상 누가 싸이를 한다고 하면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꼭 만들어야 되어야 대화가 되지 않는식의 문화적인 대중성에 따라서인지,문화적인
일치감에 따른 동조 문화가 많이 있다.이런 한국과 비교해서 일본은 블로그가 한국처럼은 아니지만.그래도
나름대로 블로거들이 많이 활약을 하고 있다.

일본의 블로거들은 한국의 메타블로그 사이트가 발달되지 않은 이유에서인지,포탈 사이트의 검색쪽에 많이 치중되어
있는 편이다.위의 사진은 일본 야후의 블로그 서치페이지이다.

일본 블로거들의 이런 특징에 의해서 일본 블로거들이 쓰는 블로거의 주제가 무엇인지 goo Research에서 5월21일부터
5월25일까지 1.082명의 블로거들에게 자신들이 쓰는 블로그의 주제와 소스에 대해서 설문 조사를 했다.
이 자료는 한국처럼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일본을 생각해야될 설문조사이다.즉 파워블로거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한국과는 다른 자료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평범한 일상의 블로그가 꾸준히 있는 일본의 블로거들은 과연 어떤 주제와 소스를 가지고 블로그를 채울까?

①  오늘의 나의 하루 일상생활.
일본 블로그들이 아직까지 파워 블로거들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블로거들은 충실하게 기본적인
블로그의 기본 스타일인 자신의 하루 일기장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물론 설문 조사가 일반 블로거에게 편중되어진
모습도 있겠지만.일본 블로거들은 자신의 하루 일상을 편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블로거에 쓴다.한국에서는 이런 일상의
하루를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쓴다면 방문자수는 이웃과 친구들외에는 없을 것 같다.

② 감명깊게 본 텔레비젼 프로그램.영화.애니메이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인 블로거들이 꽤 많이 있다.자신이 본 영화나 텔레비젼에서 느꼈던 감정이나 느낌을 자신의 블로그에
쉽게 써내려가는 이야기들이다.하지만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분명하다.한국의 블로거들은 그 영화나 프로그램의 내면에
담겨진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쓴다.그래서 한국의 다음 메인에는 몇가지 기이한 현상들이 보인다.
무한도전이 방영되는 날에는 무한 도전에 대한 글이 수백건씩 오르고,일박이일이 나오는 날에는 또 이런 글들이 다음 메인에
줄줄이 올라간다.자신들이 본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대해서 쓰는것에 대해서 반박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다양한 신문사들의
편집 리스트도 아닌데,똑같은 이야기들이 다음 메인에 줄줄이 올라오고 베스트에 링크되어 있다면 한번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즉 다음은 포털이다.포털은 여러가지 주제를 논하는 것이다.한가지 주제가 베스트를 모두 차지하고
있는 모습은 자연스런 자신의 블로그가 아닌 누군가에 보여지는 대중성에 미친듯한 인상을  보여준다.

③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과 리뷰 (원래 4위에 링크되어 있는 리뷰도 함께 묶어서 이야기한다)
한국에는 얼리어답터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놀라운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일본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제품과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에 대한 리뷰와 이야기를 많이 쓴다.하지만 일본 블로거와 한국 블로거의
차이는 바로 편중이다.즉 한국은 IT쪽에 너무 많이 편중되어 있다.물론 한국에서도 나름 자신만의 제품이나 분야를 올리는
블로거들이 있지만 극소수다.즉 블로거는 많은데 분야는 한정되어있다.그것은 바로 대중성에 대한 보상 심리 결과다.
많은 사람들이 IT를 좋아하지는 않는다.하지만 이런 글을 쓰지 않으면 조회수나 방문자 수가 없다.혹자는 그런 대중성을
신경쓰지말고 글을 쓰면 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한다.하지만 이것은 극히 드물다.자신의 글을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는것은
블로거를 맥빠지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글 하나에 몇만의 조회수를 원하지는 않지만 글 하나에 조회수 10회 이런것은
정말 힘들다.우리나라에도 다양하게 소수의 블로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서 다양하고 넓은 블로거가
적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④ 오늘의 요리
일본 블로그들이 제일 많이 좋아하고 세계에서 널리 알려진 블로거들이 나오게 된 계기가 바로 벤토 도시락에 대한
블로그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우리나라로 요새 많은 음식과 요리에 관한 파워블로거들이 나오고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에 빠져드는 것처럼 이런 블로그들의 글의 모습에서 우리는 새로운 음식도 제대로 된 음식점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일본 블로거와 한국 블로거들의 차이는 가장 단순한것인데.
바로 자신들이 먹는 음식에 관한 모습이다.한국의 블로거들은 블로그 독자들에게 일본의 블로거들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
만드는 음식들을 주로 올린다.서로 다르지만 같은 주제 약간은 다른 모습들이다.
하지만.역시나 요리나 음식에 관한 블로그 글들은 항상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만약 요리나 음식을 좋아하는 블로거가 있다면 외국인들에게 보여주는 블로그좀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외국인들이
한국의 음식을 검색해서 나올때 보여지는 모습이 별로 없다는 사실은,우리나라의 맛있는 음식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안타까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⑤ 정치.경제,스포츠 뉴스 (순위를 모두 모아서 쓴다)
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이런 정치,경제,스포츠에 관한 블로그 기사를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바로 글의 양이다.즉 일본 블로거들은 거의 화면에서 스크롤을 두번이상 내리지 않을 정도,그것도 페이지의 40%정도의
면적에 글을 쓴다.하지만 한국 블로거들은 엄청난 양의 글을 쓴다.거의 논문 수준이다.이런 점은 일본 블로거들이 한국어를
알게 되면 놀랄 정도의 양이다.다양한 한국 블로거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한다.하지만 단점도 있다.
한국인들의 열혈정신이다.보수와 진보등의 정치 문제는 기본이고 찬반양반론적인 모습에 대한 악플과 대응..
놀라울정도의 반응과 모습들이다.좋은 비판과 의견은 좋다고 생각을 한다.하지만 과열과 감정으로 치닫는 모습은 블로거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⑥ 연예계의 가쉽거리.
일본은 연예인의 가쉽거리나 이야기가 생각외로 순위가 낫다.그것은 한국과는 다른 연예계의 다양성이 있기 때문이다.
즉 일본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배우등의 분야가 거의 정해져있다.하지만 한국은 이와는 다르게 연예인 기사감이 나오면
모든 블로거들이 이런 이야기를 수백건씩 쓴다.신문기사에서 뱉어내는 연예기사는 일본과 한국이 똑같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블로거들의 글은 완전 차이가 나는 것이다.물론 일본 블로거들의 숫자가 작은 이유도 있지만 그렇다고 한국 블로거들이
연예기사에 대한 글의 숫자는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난다.그 이유는 다름아닌 다음 메인에 나오는 결과이다.
즉.사람들이 많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이야기가 다음 메인에 뜨는 횟수가 빈번하고.이에 따라서 이런 조회수의 대박을 노리고
많은 블로거들이 쓰는 경향이 있다.위에서도 언급했지만.이런 글들을 쓰는 것에 대해서 난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 메인이라는 시스템에서 편집자들은 이런 순위를 조정해줘야 하지 않는가에 대한 반문이 있다.
예를 들어 신문 사회면을 펼쳤는데 사회면의 모든 기사가 동일하다면 어떨까? 누가 신문을 보겠는가?
다음 연예 블로그 섹션에 어떤 이슈가 있어서 1위가 되었다면 그 나머지는 다른 블로그 주제를 올리는것이 편집자라는
사람들과 다음 회사가 해야될 몫이 아닐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10개 20개의 동일한 블로그 글이 올라온다면 그것이 무슨 편집된 섹션이고 모습인가?
다양함이 살아 숨쉬는 블로그 주제를 보여주는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 일본의 서로 다른 블로그 주제를 살펴봤지만.결국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쓰는 결론이다.하지만 여기에 따른 모습들의
차이는 이 글을 읽는 블로거들이라면 많이 느꼈을 모습들이다.하나의 사물을 가지고 글을 써서 다양한 모습과 생각이 나오는것은사람의 개성과 가치관들의 차이등의 다양한 요소일것이다.블로그는 자유로움의 상징과 표현의 일부분이라고 나는
믿고 이런 모습들이 블로거들이 나가야 할 목표가 아닌가 생각된다.


나는 다음메인과 추천이런것에 목매달았다가 어느 순간에 포기한 속칭 못나가는 블로거다.그래도 욕심을 버리니 마음도 편하고 그저 내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어서 좋다.여기에 조회수도 추천수도 많이 안나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다음 메인의 베스트 뷰를 보면 마음이 상한다.
그것은 항상 똑같은 주제의 글들이 모두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언론 통제를 받는것도 아니고 일제히
블로거들이 같은 내용의 글만 올리고 그것을 보여주는것인가 라는 반문에서이다.

다양함
당당함
자유로움
읽는 사람을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소수지만 자신의 다양한 생각을 보여주는 블로거들의 글들이
뜨거운 사랑을 받는  블로그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