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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육군 입대마저 좌절당하는 한국유학생

미국 육군에는 최소 영주권자만이 입대를 할 수 있다.그러나 MAVNI(국익필수요원군입대)프로그램에 의해서 미국에 있는
비영주권자(유학생,취업비자 소유자등)가 미국 육군에 입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다.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미국의 국익에
필요한 인력은 비록 영주권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미국 군대에 입대를 할 수 있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U.S. Army Spc. Adam Feldon, center, patrols with other soldiers and an Iraqi police officer through Taji market north of Baghdad, Iraq, May 4, 2009. by larryzou@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MAVNI프로그램은 외국어 구사자 (한국어,중국어,아랍어등등  언어구사자)와 의사,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직 등 총 890여명을
선발하는 시범적인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이 3월부터 모병을 시작해서 10월까지는 최소 모병을 계속할 예정이었는데
5월이 끝나기전에 벌써 외국어 구사자의 인력은 충원이 되어서,현재 모병을 하지 않고 있다.(의료직은 현재 모병중)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2년이상 합법 체류자(유학생,취업비자등)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환율과 경제 불황으로
유학 생활을 버티기 힘든 유학생이나,취업 스폰서가 도산하는 미국 취업 한인들에게는 어떤 면에서 구세주같은
소식이었다.이런 이유로 많은 유학생과 취업 비자 소유자들이 관심을 보였고,많은 신청을 했다.

MAVNI프로그램에 가기 위해서는 Armed Forces Qualification Test (AFQT)를 봐야하는데,이것은 모병 훈련소에서
볼 수 있다.보통 지원 점수가  50점이지만,MAVNI 프로그램을 했던 한인들의 경우 스코어가 엄청 높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입대하는 자원자가 많이 늘었고,예전에는 입대 보너스라고와 복무기간에 따라서 몇만불씩 주던 보너스도
이라크같은 전쟁지역으로 파병되는 인력외에는 주지 않는다.

미국육군의 모병은 항상 미달이었지만,경제 불황으로 2009년에는 100%달성을 수립했고,현재도 많은 군인들이
복무 재연장등으로 미국 육군은 많은 군인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MAVNI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에는 부족한 인력으로 고심했던 미육군도,이제 지원자도 많은데 영주권도 없는
외국인을 굳이 모병하는가라는 반발에 부딪쳐서 MAVNI 프로그램의 존폐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뉴욕에서만 한인들이 MAVNI 프로그램에 수백명이 몰려서 50여명의 한인들이 계약(미군은 자원입대이므로
철저히 계약과 동시에 입대를 결정한다)했다고 한다.

한국 유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에까지 몰린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경제적인 상황과 체류 자격의 문제이다.


경제적인 문제는 두말할것없이 경제 상황의 악화로 인해서 파트타임잡이나 방학때 일을 해도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또한,이제는 힘든 유학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귀국해서도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다.
이런저런 이유로 수 많은 유학생들이 MAVNI프로그램에 관심이 두었고,신청을 했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군입대이다.군대를 면제 받았던 사람도 면제 신청이 나기까지
그리고 신검을 받기 전에 군대를 가는 문제는 남자들이 느끼는 두려움이다.

군대를 전역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것이 바로 다시 재입대이다.Stop-Loss라는 미국 영화에서도(전역한 군인에게 다시
재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에 관한 영화)보듯이 군대를 전역한 사람들이 제일 크게 두려워하는 것이 재입대이다.
나 또한 군대 제대하고 6개월동안은 드문 드문 꿈속에서 재입대 하는 꿈을 꾸었다.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유학생들이 미국 육군에 입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너무 안쓰럽고,그들의 삶을 이해할려고
노력할 수 밖에는 없다.(한국 군대도 안가고 미육군에 입대할려고 했던 비열한 인간들은 제외하고:나에게 욕해도 상관없다
한국군대도 안가고 도피차원에서 미육군에 입대한다는 것은 군대를 갔다온 나에게는 비열한 짓이라고 밖에 생각못한다)

이번 MAVNI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면서 다양한 뉴스나,모병카페,모병관홈페이지,한국 카페,블로그에는
나이가 있는 유학생들의 문의 글들을 볼 수 있었다.

나이가 30 후반인데도 부인과 자식을 놔두고 미육군에 입대할려고 나름정보를 찾고 공부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돈 없어서 군역을 나갔던 옛날 역사를 생각하게 한다.(미육군이 그리 많은 월급을 받는것은 아니다)

힘들고 어려운 유학생활에서 가족을 위해 정말 자신이 한 몸 바쳐서 미육군까지 입대 할려는 유학생 가장들의 마음을
우리는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야될것 같다.또한 이런 미육군입대마저 좌절당하는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우리는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

싱글로 미육군을 지원했던 사람은 물론이지만,가족을 위해서 고생할 우리 유학생 가장들이
몸 다치지않고 무사히 전역을 하고 희망했던 일들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자료소스:go army.LA 한인 모병관 사이트 http://usajung.com(현재 폐쇄중).

[Life in America] - 돈을주고 산 F1비자의 아픔
[Life in America] - 유학생과 아르바이트
[Life in America] - 갈 곳 없는 유학생
[Life in America] - 유학생의 아픔


알려드립니다:몇분의 친절한 지적에 따라서 제목을 거부가 아닌 미국육군마저 좌절당하는 한국유학생으로
변경을 합니다.유학생들이 경제적인 상황과 체류자격,그리고 가족들등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육군에 지원하지만
많은 경쟁에의해서 거부당하는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론했는데,거부라는 표현보다는 좌절이라는 표현이
더 제 글과 맞는 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다시한번 정확한 지적 감사드립니다.일부 발행된 사이트에는 제목이
수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 이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