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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武林批錄

신무협소설 묵향:장르문학의 선구자 반쪽의실패

우리에게 묵향이라는 소설은 장르문학이라고 통칭되는 신무협 소설과 판타지 소설의

하나의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1999년 인터넷 브라우저 발전되지 못하고 천리안

하이텔등의 PC통신의 시대에서 통신화면을 뜨겁게 달구었던 통신소설의 최대

성공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특히 묵향에서 보여주었던 작품의 몇가지 요소는

다른 장르문학의 수많은 아류와 지평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이런 성공적인 모습뒤에서 묵향이라는 존재는 어느덧 반쪽의 실패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묵향의 줄거리등은 묵향이라는 소설을 접해본 사람들이 알고 있기에 생략한다.


묵향의 성공적인 모습과 반쪽의 실패라고 내 자신이 판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장르를 넘는 장르문학의 개척


-묵향의 소설적인 재미보다는 제일 선구적인 모습은 바로 묵향 외전을 통한 무협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는

소설의 형태를 이야기할 수있다.지금은 현대인이 과거로 가거나,무협인이 판타지의 세계로 넘어가든지

판타지의 인물이 무협의 세계로오는 모습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그러나 묵향 외전이 나오기 전에는

결코 이러한 시도가 거의 없었으며,무협소설과 판타지의 세계가 명확히 분리되어 왔다.

<지금도 판타지와 무협의 경계를 뛰어넘는 장르문학을 일부 매니아들은 정통이 아니다,글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많은 경계를 하고 인정하지 않는 면이 있다.

하지만,묵향은 이런 매니아들도 인정할만큼 깔끔하고 완벽한 신무협과 판타지의 경계를 뛰어넘는 완성도가

타 소설에 비해 높고 인정을 받을 글을 썼다.

이런 면은 장르문학의 하나의 개척적인 모습과 완성도 있는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본다.



2.톡특한 주인공과 설정.

이전 무협소설의 주인공은 정파(구파일방)이나 백도인,또한 잘생기고 젊고 많은 여인들이 따르는 인물이 대세였다.

또한,어떤 사건의 전개와 사건의 발생이 주가 되었으나,묵향은 설정부터 다르다.

우선 마도인,그것도 아무런 권력도 없고 오로지 무예만 연마하고,결국 나이를 먹게되는 주인공

기존 주인공들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런 주인공의 모습을 신무협에서는 인정하고 열광하게 된다.기존 세로 형식의 대여점용 무협지에서 발생된

똑같은 내용의 무협지에서 서효인의 다양한 신무협의 과도기를 거쳐서 결국 전동조의 필력에 의해서 새롭고

다양한 주인공의 모습이 발견되고 나타내게 되는것이다.



3.장기적인 필력,그러나......

묵향이 처음 출간된것이 1999년 도서출판명상에서 1권이 발간되었다.1999년 하반기까지 7권이 나왔고,

2000년에는 12원까지 출간되었다.그러다

2001년 묵향13권 출간

2002년 묵향 14권,묵향 15권 묵향 16권 출간

2003년을 뛰어 넘어 거의 2년동안 출간이 되지 않았다.

2004년 묵향 17권 묵향 18권 묵향 19권 출간

2005년 묵향 20권 출간

2006년 묵향 21권 출간

2007년 묵향 22권 묵향 23권 출간

2008년 묵향 24권  출간
1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하나의 소설이 출간되는것은 정규 문학에서도 보기힘들다.그러나 전동조는 하고 있다.

그러나 .......

이것은 전동조의 나약함과 출판사의 상술에 따른 모습이다.

2002년 묵향 16권,드디어 묵향이 무협으로 돌아온다.그러나 그 후 2년동안 묵향은 나오지 않고

이런 짜증남의 시대에서 결국 2006년 출판사가 바뀌면서 다시 재간되고 출판이 되어진다.

전동조의 필력은 인정한다.그러나 전동조는 독자,특히 무협을 제대로 파악하는 매니아들의 모습을 저버리고

결국 무협의 세계에 얼핏 발을 들여놓는 소비자들의 민심을 자극해 초기 1권부터 보게 만들고 사게 만드는

상술을 펼쳐 보인다.

도대체 아무리 장르문학의 출판사들이 허접하다고해도,명상이라는 출판사가 내던책을 스카이북이라는
듣도 보지도 못한 출판사가 책을 출간하고,(아직도 명상출판사의 책이 나오고/스카이북에서도 1권부터
다시 재간을 하고 있다)



4.전동조 그는 과연 자신의 작품을 대단한 작품으로 착각하고 있는가??

-전동조의 묵향은 과연 대단한 작품이고,추천할만한하다.그러나 묵향의 귀환까지만이다.그 이후에는

워낙 소설이 뜨문 뜨문나와서 나조차 줄거리를 알려면 3부처음부터 다시 읽어야할 정도이다.

묵향은 아무리 잘 써도 장르문학 그것도 신무협소설의 한부류이다.

그것을 작가가 착각을 해도 독자들은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품을 작품으로 완성하는 것이 작가의 필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하나의 모습이다.

얼마나 많은 무협작품이 나왔는지 모른다.그러나 완간되지 않은 작품은 얼마나 많았던가

그의 작품을 보면 필력은 좋지만 과연 왜 작품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가?라는 무수한 의문이 든다

연장할 내용이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작품을 써서 끝내야한다.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작가의 필력이 약한것이다.

장르문학에서 전동조만큼 성공한 작가도 없을 것이다.그외 많은 작가들도 전력을 다해서 한 해에

3권정도는 써낸다.전동조가 그것을 못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명확한 이유는 없다.

완성되지 않는 작품을 가지고 계속 독자를 우롱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무협의 맛만 보여주는것은

그가 갖고 있는 성공을 절반의 실패로 만들어내고 있는 가장 큰 요소이자 이 글을 쓰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