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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武林批錄

무협소설 추천'흑마법사 무림에가다'

흑마법사무림에가다박정수판타지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박정수 (드림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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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 매니아 중의 하나인 나에게 박정수의 전작이었던 마법사 무림에 가다는
꽤 괜찮게 득템한 소설중의 하나이다.

[武林批錄] - 신무협추천:마법사무림에가다.무협과 판타지의 조화

하지만 더 이상 이 소설을 온라인에서 구매를 할 수 는 없다.
절판 되었기 때문이다.



<흑마법사 무림에 가다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사이트>

나는 흑마법사 무림에 가다를 읽으면서 왜 마법사 무림에 가다가 절판되었는지 까닭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흑마법사 무림에 가다는 마법사 무림에 가다의 완성본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마법사 무림에 가다를 출간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도전과 필력에 대한 의심 또한 받은 것이 사실이다.

작금에 와서는 마법에 관련된 무협소설이 많이 나오지만
그 당시에는 꽤 획기적인 시도중의 하나 였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런 전작의 문제점을 이번 흑마법사에서 완성 시킬려고 하지 않았나는
예상을 해 볼 수 가 있었다.송현이라는 이름과 마현이라는 이름이 비슷하지 않는가?
작가들이 주인공의 이름을 같이 쓰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현이라는 이름을 뒤에 붙여서 더 나은 모습을 꾀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대마법사 미드란 VS 흑마법사 카칸

이 두사람은 서로 배신과 환생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무림의 세계에 떨어진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는 작가의 고심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데 
마법과 무공의 조화에 대한 생각과 뜻이다.

전작에서는 마법을 새로운 학문으로 규정하고 실현시켰지만
흑마법사에서는 무공에서의 필살기로 숨겨놓은 3할의 힘으로 만들었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왠지 묵향이라는 소설을 자꾸 떠오르게 되었다.
그것은 묵향이라는 주인공이 원래 마교의 부교주이고
흑마법사의 주인공인 마현 또한 마교 부주교의 제자로 성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법과 무공의 역활 분담과 그에 따른 활용의 가치

지금은 마법과 무공을 아우르는 소설이 참 많다.

무공에서 배운 단전을 이용한 판타지 소설도 많고 무림에서 판타지 세계로 넘어간
이계물도 다양하게 나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여기서 무공을 기본으로 하는가 아닌가에 차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마법과 무공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우선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몸을 숨기는 투명마법의 경우는 무공의 은신술과 다르게
굉장한 이점이 있는 기술이다.이런 기술을 활용한다면 무공보다는
더 나은 부분과 장점이 있는 것이다.

흑마법사에서 작가는 이런 기술들을 여지없이 무공의 세계에 펼쳐놓는다.
여기에 작가 박정수는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소환 마법이라는
흑마법의 특유의 언데드 스킬을 활용하여 엄청난 무력을 지닌다.

즉 항상 무림에서 독보적인 주인공이 홀로 먼치킨처럼 종횡무진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흑마법을 활용한 강력한 집단 체제를 구축하여 나가는 것이다.

나는 무협소설이 상상의 산물이라고 믿는 사람이다.그래서 무협작가는 상상의
한계가 있으면 안된다.
그러나........
먼치킨적인 즉 상상력이 너무 과도하면 망조가 되어서 버림받듯이
적당한 중립과 중용을 지켜서 독자를 사로잡아야 된다.

이런 작가의 상상력의 극대화를 보여주는 소설이 바로 흑마법사 무림에 가다이다.
작가 박정수는 전작에서 미쳐 보여주지 못한 상상력의 나래를
이번 소설에서 어김없이 중용을 지키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 박정수의 전작에 대해서 필력을 의심했던 독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로 나는 작가의 필력이 더 한층 성장했다고 느꼈다.

우리는 하나씩 성장하는 작가와 완성도가 더해가는 작품을 보면
무협소설의 매니아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가 있다.

허접하고 쓰레기 같은 무협소설도 있지만
보기만해도 즐거워지고 행복한 무협소설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