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3. 12. 2. 07:54


지난 18대 대선 후보로 나섰던 문재인 의원이 '1219 끝이 시작이다'이라는 책을 12월 9일 출간합니다. 문 의원은 이 책에서 지난 18대 대선에 대한 복기와 박근혜 정부의 평가, 2017년 대선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등을 정리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모두 4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부 폐허에서 피어나는 희망,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2부 피, 땀, 눈물이 지나간 자리,《운명》에서 대선까지의 기억과 기록>
<3부 아픔은 견디는 것이다, 무엇이 부족했는가>
<4부 끝은 시작이다,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문재인 의원의 '1219 끝이 시작이다' 1부에서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2부 대선과정의 비사. 3부 자신의 부족했던 12가지에 대한 반성과 대안, 4부,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제안 등이 담겨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출간한 '1219 끝이 시작이다'를 보면서 그가 원하는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봤습니다.

' 패배한 책임이 아닌 패배한 이유를 항의해라'

문재인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이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내부 요인으로는 자신의 실력부족과 준비 부족이었습니다. 외부 요인으로는 국정원의 대선 공작과 경찰의 수사결과 조작 발표 등의 관권 개입이었습니다.

사실 문재인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선거 전략의 부재였습니다. 관권 선거, 부정 선거가 자행되고 있는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을 파악하지 못했던 점이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적이 침투하고 있는데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미 선거에 질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본인의 출마 시기가 늦으면서 발생했던 준비 부족은 대선 전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그런 패배의 책임보다 패배의 이유가 오로지 그에게만 있느냐는 점입니다.

선거는 가장 공정해야 할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그 꽃이 이미 해충에 감염됐다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해충을 퍼트린 정부의 문제점을 강력하게 항의했어야 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의 패배보다 국민이 더 속상한 것은 독충을 퍼트린 범인을 잡지 못하고 그냥 방관했던 그의 소극적인 태도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이 그에게 기대하는 것은 과연 앞으로도 그런 독충을 퍼트릴 수 있는 범인을 제대로 잡거나 유사 범죄를 막을 수 있는지 여부와 그에 대한 대책입니다.

' 민주당, 어떻게 할 것인가?'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을 답답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을 새누리당 2중대라고 조롱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재인 의원에게 다른 대안 정당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확고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민주당과의 입장에 대해서 “제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저는 민주당의 선택을 받아,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눈물과 땀으로 대선을 치렀습니다. 아직 그 빚을 갚지 못한 처지입니다. 개인적인 정치 신의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난 대선에서 보여준 건, ‘민주당만으로는 안 되지만 민주당 없이도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정당 정치의 현실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근본적으로 대한민국 정당 정치에서 민주당을 떠나서는 현실 정치가 어렵다는 고민을 토론한 것입니다. 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뛰어넘는 정당이 탄생하거나, 민주당을 개혁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현재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선언됐기 때문에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사실상 힘듭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을 개혁하는 일이 남아 있는데, 과연 문재인 의원이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부분입니다.



민주당의 계파 중 특히 친노세력은 늘 공격을 당합니다. 문재인 의원은 그런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능력과 다른 계파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어설픈 능력은 오히려 공격의 빌미를 제공합니다.

문재인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를 민주당원으로 만들어 민주당 내의 힘을 증가시키는 조직력을 갖춰야 합니다. 정치 아카데미를 개설해서 젊은 정치 신인을 발굴하거나 민주당 권리당원 배가 운동을 지속해서 전개해야 합니다.

2017년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면 결코 안 됩니다. 민주당 내의 반문재인 세력을 이겨낼 수 있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10만 명 정도 만들고, 정치 신인을 대거 지역구 조직에 합류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겨우 2017년 제대로 대선에서 민주당이라는 정당의 힘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민주당 없이 안 된다면 그 민주당을 개혁하는 전략부터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 문재인, 끝이 아닌 시작을 위해서'

문재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난 대선 때 자신과 경쟁하던 후보와 다른 사람 같다고 했습니다.

'그때 박근혜 후보는 국민의 뜻에 자신을 맞추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된 지금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 됐습니다.'-문재인 의원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라는 거대한 공안 대통령을 이기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문재인 의원은 문을 박차고 나갈 수 있는 과감성을 먼저 보여줘야 합니다. 그는 아직도 소극적입니다. 투쟁까지는 아니지만,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소극적인 태도가 얼마나 시간과 준비의 부족을 만들었는지 다시 한 번 새겨봐야 합니다.

재미없고 짜증이 나는 정치, 이제 신물이 납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정치를 그 스스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문재인의 정치를 보면 재밌다는 말이 국민의 입에서 나오게 해야 합니다.

인간 그 스스로의 가치가 우선입니다. 사람이 부와 권력.학벌,지연,직업에 의해 평가받고 무시받는 시대는 이제 버려야 합니다.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문재인 의원에게 주어진 정치적 사명이 될 수 있습니다.




2012년 12월 19일, 많은 국민이 분노와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그런 국민을 위로해주길 원합니다. 하지만 이제 위로보다는 국민의 손을 잡고 함께 나가야 합니다.  

넘어진 국민에게 '괜찮니? 아프니?'라는 말보다 '흙을 털고 저기까지 함께 올라가자!'며 손을 내밀어 줘야 합니다. 똑똑한 국민은 그가 왜 정상에 함께 올라가길 원하는지 압니다.

문재인은 혼자서 산의 정상에서 '이 세상은 내꺼다'가 아니라 '이 넓은 자연을 우리 함께 행복하게 즐기자'고 어깨동무를 해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문재인에게 실패를 허락한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의 실패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깨닫고 문재인과 국민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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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재인. 그가 우리에게 있음에 아직은 좌절하지 않습니다.

    2013.12.02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2. 잘 봤습니다.

    언론이 권력의 시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 이분의 이야기들이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2013.12.02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이없음

    장난칩니까? 준비도 덜 된 사람이 왜 대선후보로 나가겠다고 바득바닥 우겨서 박근혜 치하에 살게 만든 겁니까?
    양심이 있으면 이딴 말 못하죠. 문재인 의원은 잃은 거 하나 없고, 국민은 박근혜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참 팔자 편한 소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북콘서트하고 즐겁게 지내겠지만. 누구 약올리나?

    2013.12.02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 mb아바타 철수 좌불안석

      어이없음님아~삐딱선 타고 그러면 몬쓰는데~그럼~문재인의원님과 mb아바타 철수 중 국민을 생각하고 서민의 고충을 덜어줄수있는지~넌 철수지지자 댓글 한번 제대로 못쓰는 띨띨한 사람인쥐 나풀거리는낙엽인쥐~남 정성스럽게 올린글에 태클 다는뇨잔쥐 남잔쥐~철수가 정치끝날때까지밀어보슈 우유분단 여기간 저기간... 간보는정치인
      아이엠피터님글 가끔 들어와 읽곤 그냥 갔습니다만,오늘은 닉네임:어이없음 요사람한테 한마디하고갈려고~ 아이엠피터님 늘 좋은글 깨어있는 국민들 위한글 감사드립니다

      2013.12.05 20:14 [ ADDR : EDIT/ DEL ]
  4. 여럿이 함께

    산의 정상에 올라 이건 내거다가 아니라 우리 다함께이 아름다움을 나누자고 할 사람 문재인...맞아요.그가 힘을 내고 지혜를 발휘하여 희망을 찾게 해 주길 기대하겠습니다.

    2013.12.02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5. 문재인의 이런 상황에 안철수의 신당~~~ 정말 안타깝네요

    2013.12.02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보헤미안

    정당정치사회에서 혼자 모든걸 할 수 있다는건 다시 군주제로 돌아가자는 말인지..
    우리나라 사람들 생각은 참 제가 봐도 한심합니다..물론 일부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지만요..
    박근혜가 대통령이된건 든든한 뺵 새누리당이 뒤에서 전담마크를 하고 대부분 앞장사서
    다 해결해주기 떄문이죠..
    반면 야당은..자기들끼리도 친노니 비노니하며 싸우는 판에 진짜 적도 제대로 겨냥하지 못하고
    꼴에 대선패배 후 한다는 말이 "문재인 탓?"

    그래도 여전히 책임을 지고 가는건 잊지 않고 자신의 어깨를 내미는 것에 희망을 보이네요..
    이제는 시간이 지났으니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도 문제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2013.12.02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서우

    제가 말하는 현실적 대안은 2가지가 있습니다.

    1. 청년 민주당의 설립
    - 말 그대로 청소년들 및 청년들에게 현실정치를 경험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학생운동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전문성의 부재였습니다. 이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치를 청소년들이 직접적으로 경험하게끔 해야겠지요.청소년 의회의 경우에는 청소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일의 경우에는 각 정당마다 청년당이 아예 존재할 정도니까요.

    2. 지방자치요소의 강화.
    현재 정치가 시민들에게 유리된 이유는 지방별로 이슈가 더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기존 정치가 제대로 캐치하지 못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지요.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경우 오히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공약을 구체화하기가 훨씬 쉬워지지요. 또한 지방자치를 통해 정치를 시민들의 품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것도 필요하지요. 서울중심주의도 타파해야 할 요소 중 하나고요.

    2013.12.02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8. 잠꾸러기

    대선때 여자보다 결단력이나 지도력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민주당원과 이정희한테 끌려다니는 모습만보여주다가 떨어진거 같습니다
    부산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친새누리당지역인 부산사상구에 당선된것만해도 잘된거 같습니다
    부산에서 가장보수적인 북구와 사상구는 정말로 민주당이 당선될 지역이아닙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권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게신거 같습니다
    대선이 문제가 아니라 부디 다음선거에도 국회의원으로 당선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3.12.02 19:02 [ ADDR : EDIT/ DEL : REPLY ]
  9. 빌어먹을..

    거의 1년동안 여론조사에서 앞선 안철수가 대선후보가 안되고,
    난 절대로 대선후보 사퇴할 뜻 없다는 문재인이 되므로 인해서 문재인은 역사의 죄인이 됐다.
    그 죄인이 다음 대선 출마 안하게다던 사람이 1년만에 출마한다고, 뉘앙스를 풍긴다.

    문재인한테 희망을 찾는거는 제2,3의 이명박, 박근혜를 탄생시키는 악순환이다.

    2013.12.02 22: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선관위 개표조작

    진 이유? 선관위가 표를 미친듯이 조작했는데 어떻게 이기나 ㅋㅋㅋ 핵심은 이거지. 국정원 댓글로만 했으면 아마 문재인이 이겼을걸? 근데 답답한건 이 부정개표 사실을 문재인이 알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도 안하면서 차기 대선에 나가겠대 ㅋㅋㅋ 답이 없는거지. 선거 제도라도 고치고 대선 출마한다면 그나마 이해가 가는데 그럴 의지도 없어, 부정선거 밝힐 의지도 없어, 대체 뭔 개꿍꿍이 수작이냐?

    2013.12.02 23:0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천안독자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2013.12.03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12. 파랑새

    문재인 의원을 보면....사람에게 정말 '운명'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이 이 시대의 부름에 얼마나 더 동참하실까 싶었는데 박씨부인이 전투력을 불러 일으키네요....젠장! 그의 실패가 또다른 민주주의의 거름이 되어 다시 꽃피길 기대합니다.늘 좋을 글 감사드립니다^^

    2013.12.03 23:5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