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2. 7. 29. 08:36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제일 힘든 사람들 꼽으라면 바로 서울시 공무원들입니다. SNS를 활용해서 시민의 소리를 늘 듣고 있는 박원순 시장은 어떤 문제가 있으면 즉각적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이 조처할 수 있도록 늘 24시간 항시 대기 태세를 취하고 있을 정도로 일 처리에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장이 이렇게 일을 하고 있으니 밑에 있는 서울시 공무원들은 죽을 맛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아예 잠이 오느냐고 까지 서울시 공무원들을 닦달하고 나섰습니다.

"하루에 채무이자만 21억입니다. 잠이 옵니까?"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인재개발원에 모인 서울시 100여명 간부들은 서울시장의 호통에 가뜩이나 죽을 맛인 서울시 공무원들은 큰소리 한번 못 내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모임은 '서울시 산하기관 채무 7조원 감축 방안 관련 연찬회'였습니다. 

지금 서울시 부채는 부채가 19조원에 이르고, 이자만 1조원을 지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박원순 시장은  직접
'함께 희망을 만드는 법 -이 채무의 늪에서 빠져나갑시다'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서울시 공무원 및 산하기관에 채무감축을 위한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를 비롯한 산하기관에서 무조건 지출을 10%씩 줄이라고 했고, 이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관용차의 규모를 줄이고, 사무용품이나 비품 등의 공동구매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무임승차 손실비용에 대한 국가 보조금 지원을 증액하도록 국고지원과 법안 개정에 서울시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밌는 점은 "민주통합당보다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시 입장에) 반대 가능성이 있는 당과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박 시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립적인 위치에 있는 새누리당을 오히려 공략하여 정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는 점입니다.

박 시장은 마곡역,삼암DMC역, 잠실역 등 지하철 지하공간 등의 부지를 개발하여 수익은 늘리고, 매각할 수 있는 부지를 최대한 빨리 팔고, 당장 필요 없는 '시설현대화사업' 등은 당분간 미룰 것을 주문하면서 서울시의 부채를 줄일 수 있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아이디어를 낼 것을 강조했습니다.

' 박 시장이 2% 부족하다고?'

박원순 시장의 업무 스타일은 자신이 구상하는 큰 그림을 그려준 뒤 그에 맞게 추진하라고 지시하고 후에 확인하는 업무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박 시장의 업무 스타일을 싫어하는 공무원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공무원들은 시장이 업무를 지시하면서 업무를 담당할 특정 부서를 콕 집어주는 시장을 유능하고 좋은 시장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시장의 스타일에 일부 공무원들은 2% 부족하다는 등 책임 회피를 위한 꼼수 등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시민들은 서울시공무원시험 경쟁률을 근거로 그딴 식으로 불만 품는 공무원은 나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주어진 일 이외에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 부서에게 떨어진 일이 아니면 부서끼리 서로 미루다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박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의 문제임은 명확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박 시장을 디스하는 공무원들의 이런 어이없는 주장을 보면서, 저런 공무원을 믿고 어떻게 일을 하느냐고 오히려 박 시장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인 책상 공무원 스타일에 일 주면 그때야 일을 하는 공무원들의 눈에 박원순 시장은 전형적인 공무원은 아니겠지만, 시민의 눈에는 오히려 이런 관행적인 철밥통 공무원이 더 미운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공약을 지키는 정치인'

대한민국 정치인을 바라보는 국민은 언제나 냉소적입니다. 그것은 정치인들이 선거 때 내놓은 공약을 당선 뒤에는 지키지 않는 모습을 항상 봤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늘 90%가 넘는 이런 모습은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정치는 바뀌지 않기에 정치 참여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이 과연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검증해서, 아예 공약 실천율이 50% 이하면 다음 선거에는 출마조차 못하게 하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산하기관 채무 7조원 감축 방안 관련 연찬회'를 열어 밤 10시까지 공무원들을 달달 볶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서울시 부채 절감을 자신의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까닭입니다. 실제로 이 공약을 바라본 시민과 정치 평론가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7조 원이라는 엄청난 부채가 박 시장의 재임 기간에 무조건 줄어든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최소 몇조 원은 줄어들 것이고, 그것은 우리 시민들에게 다른 혜택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 후 편성된 전체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보다 6000억여 원이 증액된 5조 1659억 원이고, 내년 예산에도 복지만 2조 원대 증액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예산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여 그 돈을 사회복지 예산처럼 우리 시민에게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박 시장의 모습을 보면서 시민은 오랜만에 투표 잘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고 난 뒤에 서울시 공무원들은 잠도 못 자고 힘들겠지만, 서울시민들은 오히려 잠을 더 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것이 정상이 아닐까요?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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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멋집니다. 정말 시장 잘뽑았습니다. 눈물이 나네요ㅜㅜ

    2012.07.30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3. 명쾌하고 기분 좋은 글입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멋진 행정 덕분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시 꿈꿀수 있게 되는것 같아요~ ㅎ

    2012.07.30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제대로된 선택이 빛을 발하는군요.
    얼마남지 않은 대선에서도 제대로된 선택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2012.07.30 18:44 [ ADDR : EDIT/ DEL : REPLY ]
  5. 진정으로 부럽네요....
    대통령은 빛을 늘리고 있는데....

    2012.07.31 23:53 [ ADDR : EDIT/ DEL : REPLY ]
  6.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제 대통령을 잘 뽑아야지요.

    2012.08.01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삐삐

    아이들에게도 열심히 울나랏일 열심히 하는 윗사람도 있다고 이젠 말할수 있겠네요 ㅎㅎ 하도 윗사람되면 자기 배 불리기에 애들 앞에 어른 체면이 ...

    2012.08.01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8. 시민이주인이다

    오세훈이 보여주기위한 전시 행정으로 서울시재정 파탄낸거 박원순시장이 뒷감당하네요.
    오세훈의 경우 쓸데없는 서울시 조경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이부어서 누구처럼 청계천효과를 기대한거죠.
    지금 청계천도 오세이돈작품도 비만오면 난리난건 똑같네요

    2012.08.03 15:28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2.08.05 23: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진짜 똥싸는사람 따로있고 치우는사람 따로있네요.. 박원순 시장 일하는거보면 서울시민들 살맛좀 나겠습니다

    2012.08.19 23:36 [ ADDR : EDIT/ DEL : REPLY ]
  11. <P> サノモータースは、車や自転車の販売と修理を手掛け、佐野社長が二代目。自動車ディーラーなどを経て、二十三歳の時に家業を継いだ。契機は七年ほど前。年配の顧客が、大きくて維持費もかかる乗用車の利用を諦めるケースがあった。「小型で経費がかからない車なら」。普通免許でヘルメットなしで乗ることができ、車検も必要がない三輪ミニカーに着目した。 <a href="http://www.coachbaggu.com/コーチ-財布-c-1.html"><STRONG>http://www.coachbagg

    2012.09.17 13:0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잠 못자는 공무원분들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대다수의 공무원은 여전히 구태에 젖어 있다는 사실...
    제가 사정상 서울시 공공일을 하고 있는데 담당 공무원 하는 행태, 말도 못합니다.
    자기 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모든 일을 공공에게 시키고 책임도 지울려고 합니다.
    이런 사람한테 세금으로 월급을 지급한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원인들 찾아오면 귀찬타고 짱박혀 자고 있고, 일 처리도 원칙이 없습니다.

    2012.09.26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13. 새로 짓은 청사에 입주하면서 비품을 빼돌리고 다른 부서 불용자산으로 내놓은 물건을 빼돌려 사욕을 채우려 하고, 공공인력한테 자신이 잘못한 일을 뒤집어 씌우려 하고, 자기가 사장님인것 처럼 공공인력에게
    시혜를 베풀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그런 사람이 승진했다고 희희낙락하고 있습니다.
    박원순시장님... 이런 인력이 서울시청에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새로운 공공인력 고르러 간다고 가네요

    2012.09.26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 묘심

      철밥통 만쉐인데
      그 철밥통 건드려서 세상좋아지니
      아니꼽습니까?
      소인배란 바로 이런 모습인가합니다

      2012.09.29 20:04 [ ADDR : EDIT/ DEL ]
  14. 옛날 아프리카 사람 노예로 팔고 사고 하는 분위기이네요. 사람을 고른다고요. 자기 업무도 모르고
    세금으로 시스템 개발해서 개선 중인 업무도 옛날 60~70년대로 돌려 놓는 공무원이 필요한가요.
    민원인들에게 원칙이 아닌 부정한 방법을 권고하는 공무원이 없으면 서울시청업무가 마비되는가
    봅니다. 이 글이 박원순 시장님이 읽지 못할 확률이 거의 100%라 보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또 올리겠습니다.

    2012.09.26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서울시 공공일자리에서도 악명이 높아 사람이 거의 안 오는 부서인데, 자기가 뽑았던 인력이 일 잘 못한다고 앞에서 뒤에서 욕하고 짤라버린다고 말하는 공무원... 누가 보면 자기 사재를 털어 뽑는 줄 알겁니다. 한번 공공으로 뽑은 인력 그만 두라고 했다가 큰 코 다쳤죠, 누가 공무원에게 공공인력을 함부로 짜를 권력을 준 겁니까? 공공인력은 공무원 시다바리인가요, 인격적으로 그렇게 무시당해도 되는 건가요? 대단합니다. 서울시 공무원 나으리!!!

    2012.09.26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서울시 공공일자리에서도 악명이 높아 사람이 거의 안 오는 부서인데, 자기가 뽑았던 인력이 일 잘 못한다고 앞에서 뒤에서 욕하고 짤라버린다고 말하는 공무원... 누가 보면 자기 사재를 털어 뽑는 줄 알겁니다. 한번 공공으로 뽑은 인력 그만 두라고 했다가 큰 코 다쳤죠, 누가 공무원에게 공공인력을 함부로 짜를 권력을 준 겁니까? 공공인력은 공무원 시다바리인가요, 인격적으로 그렇게 무시당해도 되는 건가요? 대단합니다. 서울시 공무원 나으리!!!

    2012.09.26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17. 서울시 공공일자리에서도 악명이 높아 사람이 거의 안 오는 부서인데, 자기가 뽑았던 인력이 일 잘 못한다고 앞에서 뒤에서 욕하고 짤라버린다고 말하는 공무원... 누가 보면 자기 사재를 털어 뽑는 줄 알겁니다. 한번 공공으로 뽑은 인력 그만 두라고 했다가 큰 코 다쳤죠, 누가 공무원에게 공공인력을 함부로 짜를 권력을 준 겁니까? 공공인력은 공무원 시다바리인가요, 인격적으로 그렇게 무시당해도 되는 건가요? 대단합니다. 서울시 공무원 나으리!!!

    2012.09.26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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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4 00:0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진짜 똥싸는사람 따로있고 치우는사람 따로있네요.. 박원순 시장 일하는거보면 서울시민들 살맛좀 나겠습니다

    2012.12.26 19:37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야후

    박원순같은 사람이있어서 정말 살맛납니다
    박원순짱^^

    2013.01.30 08:35 [ ADDR : EDIT/ DEL : REPLY ]
  21. 진주시민폭발

    박원순시장은 진주의 문화유산을 뺏아갔습니다.
    겉으로는 가난한 시장이라 동정표를 얻지만 세력을 과시하는 꿍꿍이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2년전, 진주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이 진주남강유등의 고유문화를 지키라! 진주시민들과 애틋함을 표해놓고는 이제와서 지방문화를 표절하고 서울에다 팔아먹는 폐렴치한 박원순시장. 어느 지역에서나 고유한 전통문화유산을 지켜온 선조들의 얼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지방문화를 탐내고 뺏는
    일은 왜놈들이나 하는 짓껄이지! 박원순시장은 독도를 자기땅이라 우기는 왜놈수준밖에 안됩니까? 당장! 제자리에 갇다놓세요!

    2013.03.30 11:1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