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문재인을 물로 보는 자들에게 던지는 한 마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추월하면서,우려되었던 '문재인 거품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의 인기가 생각외로 높아지고, 그를 지지하는 국민이 많아지자 그를 이용한 정치적 판세를 조금은 죽여보려는 조짐도 이곳저곳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을 바라보는 시선을 저는 철저히 시민의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 자신이 이상한 정치를 머리 싸매며 공부하여 글을 쓰는 정치블로거이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많은 변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바라보는 정치는 상식의 정치입니다.

오늘 문재인 이사장을 물과 거품으로 바라보는 자들에게 정치 블로거로 단호하게 반박하고자 합니다. 저의 모든 생각이 옳을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과연 제 생각이 상식적이고 바로 가는 것인지 함께 고민하며, 문재인 이사장(이하 존칭 생략) 거품론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 문재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에 불과하다?

문재인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후광 때문에 부각되는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듯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 많은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했고, 이런 추모의 열기가 문재인에게 이어졌다는 주장이,,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왜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있는지를. 노무현 대통령은 솔직히 대통령감으로 대한민국 사상 가장 스펙이 낮은 인물이었습니다. 고졸 출신에 찢어지게 가난했던 농부의 아들로 가족을 위해 공부를 잘했지만 상고를 가고, 어망회사에 취직하고 군대를 가야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국민은 그를 통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삶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를 좋아했습니다.
 


노무현은 부와 권력을 독점한 노련한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그를 보면서 국민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 듯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은 정치인과 언론에게는 버림받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상식적이면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를 보았습니다. 아니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가 분명히 잘못한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이 아닙니다. 그가 추진했던 정책이 나쁜 정책이 아니라,좋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는 실패했습니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가케무사가 아닙니다. 문재인은 노무현이 보여주었던 원칙과 상식의 정치를 똑같이 추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원칙과 상식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하는 바른길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너와 나의 다름이 없습니다. 그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꼭 그렇게 가면 그뿐입니다.

지금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은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을 무조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주었던 원칙과 상식의 정치 철학을 끌고 갈 다음 주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자는 다르지만, 그 주자들이 가야 하는 목표는 결승점입니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 열심히 와 주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고비가 있었고, 그가 건넨 바톤이 제대로 다음 주자에게 전달되지 못해 우리의 미래가 달린 결승점이 안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원칙대로 경기장에서 잘 달릴 수 있는 문재인 주자를 응원하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 달렸던 그 길을 이제 다음 주자 문재인이 결승점을 향해 가는 일은, 모든 국민이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문재인은 권력의지가 없는'맹탕후보?'

문재인을 권력의지가 없어 걱정이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를 비판하는 자들은 그런 그의 권력의지 없음을 정치적으로 영향력도 없다는 사실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많은 권력의지가 넘치는 자들을 봤습니다. 말은 국민을 위한다고 립싱크를 하지만 결국 벌이는 정책이나 행보 그 자체가 권력을 추종하다 못해 탐욕을 보이는 정치인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니 지금도 대한민국 정치인 대다수가 그런 자들입니다.

국민은 지쳤습니다. 아니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을 더 좋아합니다.

'저토록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믿을만하다.'
'국민을 위해 나선다고 주장해놓고 뒤로는 호박씨 까는 인간이 많은 정치판인데,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
'제발 권력 욕심 없는 인간이 나서야지,지금처럼 권력의지가 강한 놈들이 또 나서면 얼마나 난리일까?.'

권력의지와 정치적 능력은 엄연히 다릅니다. 문재인은 '권력의지'가 없는 인물이지, 정치적 능력이나 단호한 추진력조차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해찬 총리가 골프내기로 구설수에 오르자,그를 해임하자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했던 사람이 문재인입니다. 그는 참여정부를 칭찬하는 자가 아닙니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정치 철학과 정책은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동조했지만, 참여 정부의 추진 방식에서의 실패를 반성하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권력의지'가 넘쳐나다 못해 터질 것 같은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권력의지'가 없는 문재인은 국민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인물로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  문재인 지지율은 거품이다?

문재인의 지지도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친 여론조사 결과에 의문을 가진 사람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대한민국 정치 여론 조사를 믿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확실하게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블로그가 1일 방문자 평균 5,000명 한 달 평균 15-20만 명의 사람이 들어옵니다. 재 방문자를 제외하고 신규 방문자가 월 10만 명 정도 되는데, 그 방문자가 보이는 문재인의 평가는 대체로 환영 한다는 추세입니다. 물론 그가 더러운 정치판에 오는 것을 우려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를 걱정하는 마음이지,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제 블로그 방문자 대다수가 반MB 정서의 사람이라고 이야기해도, 손학규를 비롯한 민주당과 참여당, 진보 신당 지지자와 정치 무관심 방문자 10만 명이 그에게 호감이 있다면,여론조사 결과보다 오히려 더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정치 블로그를 하다 보면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사람은 30%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치 이야기를 되도록 편하고 쉽게 쓰고 있습니다. 정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조차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실은 왜 제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를 혼자라도 온라인상에서 벌이고 있는지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韓國/정치] -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이제 홀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문재인의 인기를 거품론으로 평가하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정치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문재인을 좋아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물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물은 항상 우리가 보이지 않는 땅 밑에서 흐르며 우리의 생명을 지탱하여 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정치는 국민의 삶을 어떻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그 정치가 썩으면 우리는 자유와 행복한 삶을 송두리째 뺏기고 병에 걸려 신음할 수밖에 없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물을 찾다 보면, 언젠가 이 물이 우리 앞에 분수처럼 튀어 올라 우리의 더러운 몸을 씻겨주며 오염되지 않고, 갈증을 해소하는 시원한 물을 제공할 것입니다.

문재인을 물로 보는 사람들이여
당신들 때문에 썩어버린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찾는 국민의 마음을 어찌 모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