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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상수'자연산 성희롱'발언 걸그룹은 누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자연산 성희롱' 발언을 보면서 참으로 그가 제정신을 가진 인간인지
한숨만 나옵니다.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중증 장애아동 시설 '영락 애니아의 집'을 방문하고
여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자연산 성희롱'발언을 살펴보았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연예인들이 성형해서 그런지,얼굴을 구분하지 못하겠다' 라고 말을
시작하면서,연예인들의 전신 성형과 연예인들의 전신 성형 비용이 2-3억원이 들기도 한다며
연예인들의 성형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이런 발언 뒤에 '자연산'을 언급 했는데


성형 미인보다 자연산 미인을 찾는 흡사 룸살롱에서 여성을 고르는 장면을 떠올리며 발언한
이 발언은 안상수 대표가 여성을 성적인 존재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보통 룸살롱에서는 여성 파트너를 고르는데,자연산 운운할 정도면 강남 고급 룸살롱을 다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그런데,안상수 대표의 이 발언은 실제로 유명 연예인 걸그룹을
지칭하면서 시작된 발언입니다.


Mnet에서 방영되는 '티아라의 드림걸즈'는 직업 체험을 통해서 여성 멤버들의 활동을 방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현재 7회까지 방영된 방송에서 첫번째 직업은 '여성 승무원' 체험이었고,
다음 체험이 국회 보좌관 체험으로 나경원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실제로 15일부터 나경원 의원 보좌관 체험으로 촬영이 시작되었고,안상수 대표의 발언이 나온
22일에도 나경원 의원을 따라서 티아라 멤버가 '영락애니아의 집'에 동행 취재했습니다.

그러나,안상수 대표의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자,22일 방송이 결방되었습니다.


'티아라의 드림걸즈' 결방 소식이 알려지자,티아라 팬들과 시청자들은 안상수 대표의 공개 사과와
보좌관편 방송을 더는 하지 말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나경원 의원의 정치적 행보를 지켜보던
사람으로 그녀의 정치 활동을 싫어하지만,연예 프로그램에서 보좌관 체험을 다루는 문제는 거론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韓國/정치] - 사학재벌 딸 나경원을 위한 사학법 개정안
[韓國/시사] - 이명박.박근혜보다 나경원이 젊고 이뻐서?



티아라가 1일 체험을 하면서 어떤 것을 배우고,시청자에게 무엇을 보여줄지는 방송사의 몫이고,
정치인의 미화에 대해서는 굳이 이 포스팅에서 언급하기는 싫습니다.그러나 한 국가의 여당 대표의
직접적인 발언으로 프로그램까지 결방되었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어이가 없는 한국의 정치 실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안상수 대표뿐만이 아닙니다.같이 동행했던 원희목 비서실장의 발언도 문제가 큽니다.



원희목 비서실장은 오찬에 참석한 여기자들에게 일일이 "성형했느냐?"라는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발언을 보면서,이 나라 정치인들이 얼마나 뇌 구조가 썩어서 악취가 나는지 알 수 있으며,
어떻게 이런 썩어빠진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살아남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안상수 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은 연말 장애인 시설 방문을 통해,서민 정치,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
자원봉사를 하는 정치인으로 보여지려고 했습니다.하지만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정치인들의 이런 자원봉사는 보도용 사진을 촬영하기에 바쁜 가식적인 모습입니다.

[韓國/정치] - 시민단체도 놀란 한나라당의 자원봉사

특히,몸을 가눌 수 없고 늘 고통받고 있는 중증 장애아동에게 환한 미소로 웃으며 사진 찍고
여기자들과 밥 먹는 자리에서는 걸그룹의 성형을 이야기하고 룸살롱에서 자연산이 좋다
너희들은 성형했느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제대로 정치를 생각하는 인물이 할 수 있는
행동이고,발언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보온병 상수'라는 별명으로 국민의 비웃음을 샀던 여당의 대표가,정신 못 차리고 이런 발언과
행동을 하면서,어떻게 이나라 정치가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안상수 대표의 이번 발언은 보도용 사진과 언론에는 항상 국민을 위하는 서민 정치를 한다고
떠들어대면서 국민을 기망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이는 발언입니다.

[韓國/정치] - 강용석 '성희롱 파문'여자는 주면 다 돼?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파문에서 알 수 있듯이,정치인들은 실제로 자기 자신들이 엄청난 특권을
갖고 사는 족속이라고 행동하는 인간들입니다.우리는 정치인들을 믿지도 못하지만,이런 정치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더욱더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정치에 무관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나경원 의원은 티아라 멤버들에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실제로 나경원 의원은
한나라당 미디어법과 
저작권법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자,이번 방송을 통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했던 정치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정치적인 인기 영합주의에 힘입어 어린 연예인들이 상처를 받고,룸살롱에서조차 대우받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이는,같은 여성으로 씻을 수 없는 성희롱을 받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안상수 대표를 비롯하여,국민을 정치적 이용물로 이용하는 정치인들은 모두 국회의사당에서 무릎을
꿇고 반성을 하고,국회 의사당을 떠나야 합니다.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를 통해서 직업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치인이 33위로 꼴찌입니다.
돈은 환경미화원과 소방관,간호사보다 더 많이 받고,국민의 혈세로 온갖 혜택을 누리는 인간들이
국민에게 신뢰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석고대죄하며 반성을 해야 합니다.

솔직히 정치 블로거로 글을 쓰면서 가끔 똘아이 발언이 나올 때마다 너무 힘듭니다.이런 정치인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아니 지금 한국은 너무나 많습니다) 국민과 블로그를 읽는 사람들은 더욱더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아예 정치라면 눈과 귀를 막고 살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도와주어야 할 정치인들이 국민을 더 힘들게 하고,국민을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아마 이들은 국민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면 느낄수록 좋아할 것입니다.그래야 저들 마음대로
국정을
운영하고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어린 연예인들에게 일반인도 아닌 정치인,그것도 여당 대표가 성형을 문제 삼고
자연산 발언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티아라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국민에게 말뿐인 해명기사보다는 그날 참석한 티아라 멤버와 여기자 모두에게 제대로
사과를 하고,인격적으로 제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