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0. 11. 8. 07:09


한국 사회에서 제일 못된 버릇 중의 하나가 술 취하면 세상이 자신의 것인 양 날뛰는 모습입니다.
특히,술을 과하게 마시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술을 먹고 싸움이나 폭행에 휘말리는 경우는 없었지만,지금은 여성들의 폭행과
싸움 장면은 그리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모습은 올여름에 저희 동네 지하철역에서 벌어졌던 사건입니다.

지하철역 밑에 즐비하게 늘어선 포장마차에서 거하게 술을 마신 여성 취객을 지나가는 남자가 보고
"적당히 술을 마셔야지"라고 한마디 했다가 여성이 "네가 뭔데,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아니 나이도 어린데, 술을 곱게 먹어야지."

이런 실랑이가 계속되면서 여자와 남자가 욕설이 난무하고,몸싸움이 일어나자 결국 경찰이 왔습니다.

경찰을 보자마자 여성이 계속 남자가 자신의 몸을 밀치면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자는 젊은 여자가 사람을 잡는다고 펄펄 뛰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다시 뒤엉킨 남자와 여성을 말리는 차원에서 남자 경찰관이 손을 대자,여성 취객은
갑자기 남자 경찰관에게 어딜 만지니라고 흥분하며 삿대질을 했습니다.

계속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남자와 남성 경찰관을 성희롱이다,어딜 만지냐고 하자,결국 경찰은
무전기로 여성 경찰관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여성 경찰관이 몸싸움을 벌이는 여성 취객을 막아서서 말로 하자고 해서 소강상태를 벌였지만,
결국 이런 모습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음주 문화입니다.



경찰 1인당 담당인구와 면적을 조사한 자료입니다.실제로 서울 경찰 담당 인구가 적지만,실제
서울 경찰 인력들은 주말이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112신고를 받아서 출동합니다.
그렇게 힘든 이유 대부분이, 바로 주취자들과 음주로 인한 시비,그리고 음주로 벌어진 폭행입니다.


지구대에 오는 사람들의 80%가 음주로 인한 시비와 폭행,그리고 택시 요금 시비 불만 등 거의
술을 먹고 벌어지는 일들입니다.실제로 주말 지구대가 이렇게 운영되다 보니,가장 중요한
강력 범죄는 출동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112 신고를 받고 현장 검거를 한 경우는 현저히 낮습니다.그런데 이 도표는
5대 범죄로 강력 범죄를 이야기하기 때문에,주요 살인,강도,강간등의 범죄 피해자는 경찰이 출동해도
피해를 당하고 난 뒤고,범죄자는 검거되지 않아서,상처를 두 배로 받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경찰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말은 옛말입니다.아니 아직도 일부 그런 권력을 휘두르는
경찰 고위층들은 존재하고,지금 시대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韓國/시사] - 경찰청장님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조현오 경찰청장의 막말 파동은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이고,경찰의 하극상은 실적위주로
엄청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그러나,가장 중요한 경찰 조직의 말단들은
늘 고생이라는 고생을 하면서 대우도 받지 못하고,항상 위험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꼭 취객이 여성이어서 여자 경찰이 필요한 세상이 된 것은 그동안 경찰들이 성고문과 성희롱 등을
자행했던 존재감이 국민에게 남아 있기도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일부 시민은 한국의
경찰을 스트레스 해소 감으로 여기는 요소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들은 불쌍할 때도 많습니다.그러나 그들이 그동안 시민들을 위하는 경찰이 아니라
권력을 위해 움직이고,시민의 안전을 위해 존재하기보다는 권력자들의 보호막을 했고,
지금도 그런 모습들은 계속 이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찰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시위에는 폭력과 강제 진압으로
시민을 폭행하고 구속합니다.그런데 진짜 연행되고 구속을 해야 할 주취자들과 폭행 시비자들에게는
굉장히 너그럽습니다.

주취자들이나 단순 폭행자들에게 전과자를 만들면 안 된다는 취지는 좋습니다.그러나 자꾸 경찰이
그런 면에서 온순하게 나오니,지구대에 술 먹고 속칭 깽판을 치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진정으로 경찰이 제대로 서려면,평화 시위에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통제하고,강경진압이나 엄정한
법 적용이라는 허울 좋은 말들을 하면 안 됩니다.

G20 정상회의에 파키스탄 인권 운동가를 비자 거부를 하는 모습은 너무나 잘못된 우리 정치권력의
현상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인권운동가를 어떻게 테러범과 동일하게 법 적용을 합니까?

강력한 법 적용은 제대로 법을 어긴 사람들에게 적용을 해야 합니다.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경찰 조직의 모습 속에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술 취한 취객들의 스트레스
해소감이 되는 말단 경찰들의 모습에서 잘못된 경찰 조직과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를 바라봅니다.


G20 정상회의에 많은 평화적 시위가 예상됩니다.
간곡히 부탁합니다.
평화시위에는 제발 때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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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봐도 알다가도 모를때가 있네요..
    어떤때는 굉장히 무섭다가도 정작 무서움이 필요할때에는
    부드러워지고... 알다가도 모를때가 많아요~
    피터님~ 오늘 이사가신다구요~?
    이사 잘 하시고요 멋진 제주생활 되시길 빌어드릴께요~

    2010.11.08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형님 속은 괜찮으세요?
    전 그날의 영향이 아직까지 있어요~

    네이트로 문자 보냈는데 제대로 간건지나 몰겠어요^^
    만나뵈서 너무 좋았답니다^^

    2010.11.08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제 뉴스인가 보니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시위현장은 가지 말라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걸 봤습니다.
    세상에 어느 나라가 이렇게 시민들의 장을 막는단 말이던가요...

    정말 공권력을 사용해야 할곳과 아닌곳을 잘 구분못하는 정권.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버린 공권력...

    약자들에게 강하고 강자들에게 약한 사회...
    웃음만 나올뿐입니다.

    2010.11.08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의외로 여자들이 술이 더 잘 마시는 사람이 많던데...ㅎㅎ
    적당히 마셔야 할 듯..

    잘 보고 가요.

    2010.11.08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때릴 사람은 안때리고 안때려도 되는 사람들한테는 무자비하게 때려대는듯한 인삼을 남긴 경찰들도 좀 한심스럽죠...

    2010.11.08 15:24 [ ADDR : EDIT/ DEL : REPLY ]
  7. 술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제발^^;
    진짜 요즘 초저녁만 되도 술 취해서 쓰러진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더라구요;;
    음주문화를 바꿔야해요ㅠㅠ

    2010.11.08 16:35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어제 뉴스에서 공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불법시위를 하지 말라는 팜플렛을 돌려서
    외국인들이 불쾌해했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파키스탄 인권 운동자의 입국거부...이또한 너무 부끄럽구요.
    정말 우리나라의 현 주소군요 ㅡㅡ;

    2010.11.08 16: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0.11.08 16:5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느 나라나 이 알콜이 들어가면 좀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그 적당히가 참 어렵네요.^^

    2010.11.08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취객에게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건 정말 어릴 때부터 이해가가지 않습니다.
    어릴 때 본 칼부림 사건이 있었는데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경찰관이나 모두 넘어가는 거 같더군요.
    남녀 불문 절대 관대해서는 안되고 용납해서도 안되는 일 같습니다..
    반면 평화시위는 민주국가의 보장된 권리인데
    기어코 강경진압해서 '망신'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2010.11.08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고생하는 말단 경찰들... 더 고생하는 시민들...ㅠㅠ

    2010.11.08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피터님의 글의 요지는 마지막 부분에 나와 있군요~
    저도 동감이에여~
    //
    세미나 무사히 잘 하신거 실버스톤님 글보고 알았어요~
    지금쯤 제주에 도착 하셨을라나요?
    천천히 정리 잘 하시고
    첫날밤(?) 좋은 꿈 꾸세요~^^

    2010.11.08 2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픈 현실이군요.
    경찰들의 애로도 있겠고 피터님의 말씀대로
    거꾸로 가고있어서 일이 이렇게 엉망이군요.
    그러나 저러나 얼마나 술이 떡이 되었길래???
    요즘에는 여인들이 술취해서 떡실신되어
    길바닥에 누어있는다는 말을 듣고 한국이
    언제 이렇게 되어버렸지? 했거든요.

    2010.11.09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바른말

    "저희 동네"가 아니고 "우리 동네"


    글 재밌게 읽었네요..

    2010.11.09 12:31 [ ADDR : EDIT/ DEL : REPLY ]
  16. 피터님. ㅎㅎㅎ 오프라인상으로 만나뵈고 또 포스팅을 보니 신선하군요.ㅎㅎ

    경찰도 문제가 있지만 윗쪽에 링크 걸어놓으신 것처럼 상위 계층의 사람들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음주문화 또한 시정이 필요하겠구요...

    아직까지 술 먹으면서 싸우는 거는 본 적이 없는데.. 아직 제가 양반인가요..

    2010.11.09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술은 어른들 앞에서 배워야 한다는 옛날 어른들 말씀이 생각나네요...
    강력사건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경찰이 저런일에나 매달려 있으면 정말 않되는 일이죠...
    그런데 요즘도 평화 시위에 폭력을 행사하나요?
    며칠전 이곳 신문에 아프리카 어느나라에서
    시위대를 경찰이 무자비하게 몽둥이로 구타하는 사진이 실려있던데...

    2010.11.09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예전에 밤늦게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어떤 김치찌개 집에 갔는데 이윽고 경찰 두분이 오더니 밥을 시키더군요..
    근데 이제 상이 나오고 숟가락을 드는 순간 왠 취객이 난입해선 경찰관들에게 삿대질하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경찰관분들... 밥은 몇숟가락 먹지도 못하고...
    주인분은 그냥 가시라고 했지만 그 경찰관분은 그래도 밥값은 지불하고 가시더라구요..
    정말 몇숟가락 먹지도 못했는데... 그때가 대충 밤 11시쯤이었는데..
    그 경찰관분들 그때 까지 저녁도 못먹다가 그제서야 먹는건데... 취객때문에 결국 먹지도 못하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2010.11.09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술취한 분들은 못말립니다...어디서 힘들이 그렇게 나오는지..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해서 관대한 문화가 음주를 부추기는거 같아요~~

    2010.11.09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맞습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대한민국 경찰은 정말 거꾸로 일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법의 망치를 휘둘러야 할 곳은 어디인지 모르고.....
    평화시위를 때려잡는 경찰은 아마 한국뿐일 것입니다.

    2010.11.10 16:43 [ ADDR : EDIT/ DEL : REPLY ]
  21. 술취하면 누구든 무섭군여, 경찰 애로사항도 많네여

    2010.11.13 03:0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