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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저는 용자블로그가 아닌,일개 소시민일뿐입니다.



어제 포스팅을 하나 작성하면서,만삭의 아내가 미리 글을 읽으면서 걱정을 했습니다.이런 글을
자꾸 발행하다가,진짜 구속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어제 저의 글은 단순한 글이었습니다.


[韓國/정치] - '쥐벽서'구속보다 G20불법 홍보물 단속 시급.

이 글은 그리 문제될 것은 없는 포스팅이었습니다.G20 포스터에 낙서를 한 대학 강사를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금의 정치 현실을 지적하면서,단순하게 유희적으로 쥐를 잡자는 포스터를 마지막에 올리고
그것을 발행했을 뿐입니다.

하지만,이 글에 대한 댓글과 트위터에서의 RT를 보면서 놀랬습니다.


트위터상에서 저는 "용자블로그"가 되었습니다.하지만,저는 용자 블로그가 아닙니다.정치를 잘 아는
똑똑한 사람도 아닙니다.그저 블로그를 좋아해서 블로그에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평범한 가장이자
돈이 많이 없어서,늘 고민하고 사는 40대의 남자입니다.

정치 이야기를 하면서 늘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속칭 TV에 나오는 민간 사찰이나,모니터링을 계속
받고 있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입니다.그런 포스팅과 제 감정을 포스팅에서 쓴 적이 있습니다.

[韓國/시사] - 임신한 와이프가 정치 포스팅을 막는 이유



제가 고등학교때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봤고,그 후로 수 많은 데모와 정치 투쟁을 지켜봤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데모를 했을까요? 아닙니다.대학교에 가서도 술을 마시고 놀러다니기 바빴습니다.
돌이켜보면,그 시절에 제가 데모를 했다면,아마도 지금처럼 정치이야기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제가 정치 포스팅을 주로 쓰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지금은 누구나 정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국민들의 생각과 예전처럼 대한민국 한 국가에서만 살아가는 사람보다는 각국의 사회,
정치를 눈으로 보고,직접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기에,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가 잘못된 것을 깨닫고,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여기에,소셜 미디어의 혁명으로 지면이 아닌 온라인과 입으로 전해지는 파급력과 신속성은 시간이
아닌, 분 단위로 정보와 소식이 전해지는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인데,대한민국의 정치는 1980년대가 아닌 1970년대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2010년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혁명이 일어나고 모든 국민의 지적 수준이 어느
나라보다 뛰어난 국가입니다.하지만,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저는 용자 블로그가 아닙니다.그런데 수 많은 사람들이 제 포스팅을 보면서 용자라고 합니다.
댓글에서도 저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많습니다.이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입니다.

무슨 제3국 독재국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사는 국가가 북한입니까?

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오버한다고,저 같은 일개 블로거가 정치 이야길 한다고 제가 무슨 영향력이
있다고,저 같은 사람을 구속이나 사찰하겠냐고?
맞습니다.저는 블로그만 잘했지,학벌도 경제도 능력도 그리 뛰어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제 글을 읽는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저를 용자 블로그라고 이야기합니다.
공포 정치가 무엇입니까?
모두를 구속한다고 모두를 잡아 넣는다고 공포 정치가 아닙니다.



속칭 한놈만 패면, 나머지는 알아서 기는 것이 사회와 군중 심리입니다.지금 우리 사회와
정치가 그렇습니다.일개 블로그가 쥐를 잡자는 포스터를 올렸다고,용자 블로그라고 불리고
사람들이 걱정을 합니다.

어제부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정치 포스팅을 한다고 제가 잡혀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사회가 이런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 포스팅을 하면서 속칭 두렵기도 하지만,그러나 전 아직도 믿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그렇게까지 망가진 국가는 아니라고..

다시 한번 현 정부의 정치와 권력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제발,대한민국을 사랑하게 해주세요.대한민국에서 두렵지 않게 살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