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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민단체도 놀란 한나라당의 자원봉사



정치인들을 불신하는 국민의 눈에 가장 싫어하는 모습 중의 하나가 바로 철저하게
계산된 정치인들의 활동이다.말로는 서민을 위하고 봉사 한다고 외치는 정치인들이지만,
실상 그들의 행동과 활동이 정치적인 쇼라는 것을 국민은 모두 알고 있으며,그런 모습들을
정말 싫어할 뿐만 아니라,그런 일로 정치인들을 더욱 불신한다.

올 추석에도 정치인들의 쇼는 계속되어졌고,그 모습을 보는 필자의 눈에는 가식과
거짓으로 쇼하는 그들의 모습에 토가 나올 정도였다.지금 국민의 몸과 마음은 너무 치솟은
물가와 급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상처를 받았지만,그들에게는 그저 방송과 언론에 보이는
그들의 정치적인 쇼만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미지캡쳐:한나라당홈페이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서울역에 나가서 추석 귀성 인사를 했던
모습들을 캡쳐해봤다.왼쪽편에는 잇달아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오른쪽에는 각종 언론사의
마이크가 안상수 대표의 이야기를 녹화하고 있다.

도대체 서울역에 나간 안상수 대표는 무엇을 하러 갔던 것인가? 바로 귀성 인사다.귀성 인사는
시민에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하는 것이다.짐을 들어주고,쓰레기를 청소하고 안내를 하는
모습은 간데없고,오로지 카메라 연출에 맞추어 아기와 뽀뽀하고,언론사에 자신의 주장을 말한다.

귀성 인사가 아니라,나같이 위대한 분이 와서 너희를 격려하니,나 좀 잘 찍어라
그리고 방송에 나는 이렇게 겸손하게 귀성 인사도 한다고 잘난 척하는 쇼일 뿐이었다.


이미지캡쳐:한나라당TV

안상수 대표는 추석 이전에도 노숙자 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었다.그런데 첫 장면부터 연출된
모습을 보이면서 쉼터에 들어서더니,건방지게 자신이 앞에 나가서 브리핑과 같은 연설을 한다.

원래 자원봉사를 하러 가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필자도 자원 봉사 단체에서 일했지만,자원봉사를
하러 온 사람들은 처음에는 무조건 교육을 받는다.예를 들어 쉼터나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나 언어,자원 봉사자의 마음가짐 등등.

그런데 우리 정치인들께서는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신 분을 오히려 가르치신다.도대체 자원봉사에
대해서 무엇을 안다고 앞에 나가서 연설을 하고,또 그 발언을 언론사 마이크들은 행여 놓칠세라
안상수 대표가 이야기만 하면 무조건 마이크를 들이댄다.

그들에게는 봉사 활동이 아니라 자랑 활동인 것이다.


이미지출처:한나라당홈페이지


봉사 활동을 (자랑활동) 하는 내내 카메라들은 자꾸 플래시를 터트리고 촬영을 하고,밥을 푸는
동안에 노숙자와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은 마이크에 녹음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누가
저들의 모습을 자원봉사 활동하러 간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는가?

필자의 중학교 절친은 고아원에 거주했던 친구였다.이 친구가 추석 명절에는 고아원을 절대로
가려고 하지 않았다.그 이유는 바로 사진을 찍히기 싫어서였다.라면 박스와 선물을 들고와서
고아원의 원생들을 모아 놓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죽기보다 싫다고 했었다.

시민 단체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나 활동가들은 정치인들이 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갖고 오는 선물도 별로 없고,정작 도움이 될만한 물품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치인들이 오면 국가에서 후원하는 지원금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해서
일반 후원금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오히려 찾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오는 것은 이득이 아니라 오히려 해악이 된다.



이미지출처:한나라당홈페이지


정치인들이 어느 정도 쇼를 하는 것은 이해한다.그러나 자원봉사 활동이라고 가면서 엄청난
카메라가 따라다니고 마이크를 
들이대고 하는 것은 정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쳐 보인다.

저들은 늘 이야기한다.낮은 자의 위치에서 서민을 생각하며,,,,
카메라를 엄청나게 끌고 다니면서 마이크를 들고 연설을 하면서 무슨 서민과 낮은 자를 생각하는가?
여기에 나오지 않은 민주당과 다른 당의 국회의원들도 모두가 똑같은 집단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저들은 오스카상과 같은 연기를 잘하고 연출을 잘하는 배우들일 뿐이다.

정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행동이자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상의 활동이다.
그러나 그 안에 진심이 없고,진실성도 없다면 추악한 거짓이자 자신의 배만 부르게 하는
나쁜 행동이자 모든 권력을 쥘 수 있는 위험한 도구이다.

이미지출처:민들레국수집홈페이지


세상에는 남을 도와주는 방법도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이 존재한다.그런데 꼭 굳이
저런 방법으로 봉사활동이라고 자랑하는 것은 거짓에 물들여진 마음을 보여줄 뿐이다.
정치라는 도구로 사람을 이롭게 하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갈고 닦아야 한다.

카메라를 수없이 끌고 다니는 정치인들보다,민들레 국수집 아저씨가 정치에 나오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과 거짓된 쇼를 국민은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쇼를 한다고 속아 넘어가 주는 국민은 절대 없다.
그 시간에 졸지 말고 국회에서 서민 법안이나 처리해주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