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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시장,청와대 입성 시작되나?



오세훈 서울 시장의 대선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움직임이 한나라당부터 시작되었다.한나라당은

당 출신 시도지사의 최고위원회의와 의원 총회 등 당 중요 회의 참석이 가능하도록,현행 특임장관
으로 한정되어 있는 당헌 제8조를 확대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이 의결되어 발효된다면,앞으로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지사 등이 한나라당의 주요 회의에
참석해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이번 한나라당의 움직임은 대선에 대한 다양한 시도 중의
하나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지사 모두가 해당하지만
김문수 지사 관련 포스팅은 차후로 미루고 오늘은 오세훈 시장의 대선 행보에 초점을 맞추겠다.


『오세훈』
가능성 있는 대선 주자를 향한 한나라당의 선택.

오세훈 서울 시장은 대선 주자로서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그의 행보와 서울 시장을
역임하고 대통령이 되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방송을 통한 인지도가 높았던 인물
오세훈 시장은 방송으로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다.그래서 정계까지 진출하었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는 인물이다.

2.젊은 정치인
기존의 정치 세계와 다른 인물로 방송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만큼 그는 구태의연한 정치 세력과는
차별성이 있는 요소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1번의 인지도와 합쳐져 시너지 효과가 큰 인물이다.

3.서울시장 연임등 행정에 밝은 인재
서울 시장을 두번이나 연임하고 있는 오 시장은 행정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된 인물이다.이것은
한편으로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그동안 미흡하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행정 장악력이 있는 인재라는
사실은 나중 집권 시기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사실이다.

4.한나라당 충성파
실제로 오세훈 시장이 한나라당의 당원들에게 욕을 먹었던 과거의 사건들이 있었다.한나라당의
당심을 배제한 무당정치를 했다는 일들도 있지만,현재는 한나라당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로
그 자신도 인식하고 있기에 한나라당에서는 아주 최적의 인물 중의 하나이다.



차기 대선 후보들의 전쟁.
과연 오세훈 시장이 승리할 수 있을까?


오세훈 시장이 아무리 최적의 인물이라고 하여도,그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은  멀다.
가장 먼저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나와야 하는데,현재 한나라당의 상황으로 보면 그의 대선 후보
경선 승리가 쉽게 될 수는 없다.


우선 한나라당에는 막강한 박근혜 전 대표가 포진하고 있으며,그 뒤를 오세훈 시장이 있다고 해도
바로 밑에는 김문수 지사가 또 틈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몽준 의원등
다양한 인물들이 한나라당에서 대선 후보로 나서고 있다.

필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나라당 일각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저지하는 부분에 관련된
포스팅을  몇 차례했다.(혹자는 오해하는데 필자가 논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정치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뿐이다.)

[韓國/정치] - 이명박,망명대신에 박근혜 죽이기 시작.
[韓國/정치] - 안상수특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라
[韓國/시사] - 이명박.박근혜보다 나경원이 젊고 이뻐서?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한나라당을 이루고 있는 세력중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파워가 너무 막강하기 때문에 친이계 진영을 비롯한 친박 이외의 진영에서는 반 친박 연대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한나라당 안에서 파벌은 권력자들끼리의 싸움이기에 더 치열하며
엄청난 유혈 사태가 나올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

이번 한나라당이 오세훈 시장을 최고위원회의나 주요 당직자회의에 참석시키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친박계열을 견제하거나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사용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

한나라당 내에서의 이런 치열한 암투와 각 파벌 간의 싸움에서 오세훈 시장이 승리하기는 그리
쉽지 않기에,오세훈 시장이 한나라당에서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가 그의 가장 큰 전쟁이다.



또다시 가진 자만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인가?
대한민국을 갖고 흔드는 20% 권력자들


오세훈 시장은 속칭 강남시장으로 불린다.그의 정책과 그의 행동이 오로지 가진 자들과
권력자들을 위한 모습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비롯한 가진 자들은 항상 놀라운 결집력을 보이곤 한다,그때가 바로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빼앗길 수 있는 시점에서만이다.그래서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모든 세력이 응집해서 그를 밀어주고,그들의 부와 권력을 유지해주는 인물만을 앞세운다.

오세훈 시장도 그들에게는 앞세우기에 아주 적합한 인물이다.당선 가능성도 크면서,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지켜줄 수 있는 인물이자,만약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약간의
협박만 해도
자신들에게 고개를 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이 아무리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흔드는 사람들에게 벗어나고 싶어도
그는 벌써 그들의 큰 힘을 체험했기 때문에,독자적인 행보로 나아가기는 어렵다.

하지만,그에게 남아 있는 기회는 있다.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진정 국민이 원하는 길로 돌아서서
강남 부자를 위한 꼭두각시 인물이 아니라,국민의 사람이 된다면 국민이 그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그가 그럴 사람도 되기 힘들고,그렇게 된다고 해도 다시 부자와 권력자들의
유혹과 협박에 굴복할 수 있다고 본다.

얼굴을 부득이하게 노출시킴을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그러나 비교차원에서 어쩔수 없이 노출시켰다.


그가 어묵을 누구처럼 같은 모습으로 먹는 것은 봐줄 수 있다.
하지만,서울 시장을 지내고 청와대에 가는 사람의 뒤를 따르는 것은 결코 용납시킬 수 없다.

더 이상 대한민국을 국민이 아닌 권력자에게 고개 숙이는 사람이 다스리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