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010. 8. 24. 12:35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도 있겠지만 아이엠피터라는 사람의 얼굴입니다.
제 얼굴은 늘 붉은 반점때문에 술을 마셨냐는 오해를 살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상태입니다.그런데 이 병을 위해서 1년을 고생해도 정확하게 원인을 알 수
없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병이 있어서 고생하는 것 보다,사람들이
술을 먹었냐고 자꾸 물어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진짜 술을 먹어도 사람들은
잘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ㅎㅎ

제 병이 왜 불치병인줄 아십니까?
의사를 몇 명을 만났어도 제 병명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증상이 발병되고 동네에서 크고 유명하다는 피부과를 며칠 다녔습니다,처음 진료에서
원장님은 저에게 호쾌하게 '지루성 피부염'같다는 진단을 내리시고 약과 세안제를
구별해서 사용하면 낫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약처방과 병원비보다 비싼
무슨 세타필 세안제와 관련된 상품을 3만원을 넘게 구입하고
열심히 약도 먹고,세안제와 스프레이도 뿌렸습니다.그런데 가면 갈수록 낫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이제는 주사를 놓습니다.아시겠지만 피부과 주사는 독하고 아픕니다.
특히,저는 이 나이에도 주사를 정말 싫어하고 (네 사실 무섭습니다) 주사를 놓는 병원은
되도록 안갑니다.참고 며칠 다녀도 소용이 없어서 동네 피부과를 이곳 저곳 다녔습니다.



병원을 이곳 저곳 다니면서 가서 약과 주사 처방을 받아도 낫지않고 증상이 똑같아서
서울 시내 가장 유명하다는 극찬을 받은 종로 에스앤유 피부과에 예약을 하고
(전 실명 좋아합니다.특히 제가 부당하게 대우 받았다고 느끼는 곳은) 집에서 1시간 거리
시내까지 갔습니다.의사가 저를 진찰 한 지는 2분,그리고 무슨 검사나 얼굴을 손으로도
만지거나 진찰한 것도 아니고 얼굴만 보면서 한 결론은

"피부과  전문의 중에서 난치병 권위자 선생님이 계신 병원으로 가시죠"
"아니 선생님도 피부과 전문의시잖아요?"
"저보다 대학병원에서 우리나라 최고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시죠"
"네"

딱 2분 이야기 듣고 나왔는데 진료 의뢰서 써주고 삼천원인가 진료비 받았습니다.
영수증이 없어졌네요.ㅠㅠ

아니 서울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피부과인데 얼굴에 대한 진료도 안하고 제가 말한 증상만 듣고
바로 대학병원으로 보내는 모습에  제가 난치병인가?라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저는 그 피부과에서 전혀 돈이 안되는 환자이자 나중에라도
말썽이 날 소지가 있는 환자이기에 얼릉 보냈을 것입니다.어쨌든 1분에 천원꼴이니
참고 넘어갔습니다.


종로 에스앤유 피부과에서 써준 진료의뢰서로 서울대학교 피부과 교수 특진 예약을 했습니다.
하고 몇 주를 기다리고 난 후에 서울대학교 병원에 갔습니다.예약한 진료시간이지만 한참을
기다린 후에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레지던트만 있는 방에 들어가서 한 2분동안 열심히 제 증상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후에 특진교수가 들어와서 레지던트에게 설명을 들고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 제가 아닌 다른 분에게 전문진료를 받으시죠?"
" 의사마다 자기 전공이 다르거든요"
" 그건 저도 아는데,그럼 진료의뢰서 써준 의사분은 그것도 모르면서
교수님을 추천해서 진료의뢰서를 써주었는가요?"
" 그것은 잘 모르겠고,일단 약 처방 드릴테니 드시고 다시 예약하고 그 교수님께
진료 받으세요"

애기 듣고 그냥 나왔습니다.오늘도 한 것은 제 증상만 이야기하고 약처방전
달랑 한장 받고 왔습니다.특진 예약을 다시 했습니다.그런데 가고 싶지 않습니다.


계산해보니 교수가 실제로 저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는 2분도 채 안되었더군요.
결국 전 1분에 만원씩 주고도 다시 다른 교수에게 특진비를 내고 또 다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교수마다 자신들의 분야가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그런데 겨우 문진만 하고
(최소한 내과 의사들은 청진기라도 만지고 다른 과도 손으로 만지면서 진료를
하지만,피부과는 아예 손도 안되더군요.머 병균이니 그럴까요?아니면 옮아서
그럴까요?) 다른 병원으로 보내고,특진비를 냈지만 결국 다시 또 특진비를 내고
다른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오늘 이런 포스팅을 한 이유는 "파리아줌마"님의 오늘 포스팅 내용을 읽고
제가 당한 일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한번 가서 읽어 보시면 왜 제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라는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돈벌이에는 관심없는 프랑스 의사들"

제가 피부과 진료를 받았을 때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저 제가 말한 증상을 듣고
처방전을 주거나 주사를 놓거나,아니면 다른 의사를 소개 시켜 주는 것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병원의 속내를 알고는 있었지만,환자 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저의 편견이나 무식함 때문일까요?

병원에 가는 것이 싫습니다.피부과를 가도, 돈이 안되는 환자이기에 종합검사를
받아보고 와라,대학병원으로 가라는 이야기만 잔뜩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책임지거나 환자의 아픔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신경쓰지 않는 의사들을
보면서 저도 파리에 가서 진료를 받고 싶어집니다.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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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위에 덧글 잠깐 보다가 생각나서 추가로 적어봐용 ~

    피부가 안좋으실 때에는

    아시겠지만, 기름진 것, 술, 담배 등등은 절대 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먹을 것을 포기해야 하는 이 슬픔..ㅜ)

    몸의 체질을 알아서 그 체질을 식이요법등으로

    바꾸는 것도 괜찮다고 보고, 평소 집에 아토피에 좋다던

    황토등을 두고 사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

    가끔은 황토로 얼굴에 팩같이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2011.08.06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3. 샤렌

    저도 몇년간 피부질환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정말 남일 같지 않네요.
    다행히 얼굴은 아니지만 손과 발에 여드름처럼 뭔가 나면서 가려워서 긁다보니
    손바닥 발바닥의 부드러운 부분들이 갈라지고 피가 나고 딱딱하게 굳어들기까지 했어요.

    피부과를 여기저기 전전했지만 가는데마다 병명도 다르고 스테로이드제만 처방해주니
    약이 독하기도 하고 완화되는가 싶었다가도 금새 돌아가더군요.
    말씀처럼 손을 거의 안대고 그냥 눈으로 본 후에 몇분만에 처방이 나오는 식이었지요.
    1년~1년 반 정도를 고생하며 계속 병원을 바꿔다니다가
    그러다 친척분 소개로 예전 나환자 전문이었다는 피부과 전문 병원을 알게 되었는데
    반 포기상태였는데 놀랍게도 딱 세번 진료, 거의 두달만에 완치수준으로 나았어요.

    환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서 쌓인 엄청난 임상경험이나
    (환자가 너무 많아서 한번에 여러명을 진료실로 불러서 앞사람 진료하는 것도 같이 볼 수 있었어요 ^^;)
    제 손과 발을 직접 만져보고 어떻게 병이 시작되고 진행되었는지 하나하나 귀기울여 들어주시던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반년 여 뒤에 손에 뭐가 올라오기에 순간 재발인가 싶어 급히 병원을 다시 찾았더니
    제 차트를 확인해보시고는 그때 산 연고 아직 괜찮을테니 그냥 그거 바르면 된다고 그러시더군요.
    연고 찾아서 한번 발라줬을뿐인데 얌전해진 제 손, 물론 그뒤로 재발도 안됐습니다!

    본래 나환자 전용으로 생긴 병원이어서 그런지 의사선생님들의 봉사정신이나 사명감이 굉장히 투철하시더군요.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하시고 환자 한명한명에게 진심을 다하시는게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2011.10.24 12:29 [ ADDR : EDIT/ DEL : REPLY ]
  4.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2011.12.31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5. 당신은 전체에 서있다면 당신은 파고있어, 당신은 파고를 중지해야합니다

    2012.01.04 06:00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것은 감사의 말씀을 매우 짧은 주석입니다

    2012.01.04 23:34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2012.01.07 04:13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 멋진 기사에 대한 너무 감사. 이 페이지를 즐겨찾기에 있습니다.

    2012.02.09 12:13 [ ADDR : EDIT/ DEL : REPLY ]
  9. 긍정적인 태도와 활기와 거래를 할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신선한 친절하고 새로운 생각을 열어 봐요. 그들은 마케팅 및 광고에 다른 접근을 시도하는 확신합니다.

    2012.03.06 19:31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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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03 21:13 [ ADDR : EDIT/ DEL : REPLY ]
  11. 관심 없습니다.

    2012.04.03 23: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체크 아웃하고 싶습니다.

    2012.04.05 17:36 [ ADDR : EDIT/ DEL : REPLY ]
  13. 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도 있겠지만 아이엠피터라는 사람의 얼굴입니다

    2012.07.04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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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05 18:59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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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05 19:1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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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11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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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11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있을때잘해

    파리에서 의료 혜택 누리기위해서 세금얼마 내는줄은 알고나 글 쓴거십니까?ㅋ

    2014.04.08 00:38 [ ADDR : EDIT/ DEL : REPLY ]
  21. 프랑스도...

    프랑스 의사는 돈벌이에 관심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프랑스도 비쌉니다. 거긴 일반의 보는데 23 유로입니다.
    전문의는 일단 진료 보기 힘들고요.

    그리고 거기서도 잘보는 의사 보려면 따로 더 돈을 냅니다.
    200 유로 받는 곳도 있습니다. 진료만요.

    프랑스 특징은 정부에서 정해진 쿼터까지는 정해진 비용 받는거구요.
    그 이상은 자율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워낙 많이 버니 거기 의사들은 따로 더 욕심낼 필요가 없죠.

    2015.04.30 20:0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