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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편견타파릴레이]미국시민권은 괜찮고 일본귀화는 매국노인가?



글은 블로거들의 편견타파 릴레이 시리즈로 작성한 글입니다.하지만 이 글의 내용과 블로거 분들의 생각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므로.편견 타파 릴레이라는 블로거들의 운동을 제외한 이 글에 대하여 읽으시는 분들의 댓글과 생각.악플은 오로지
아래 글을 쓴 아이엠피터라는 사람에게만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흔히 재외동포들을 만나면서 재미교포들은 미국 시민권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미국 이름이 머에요?라고 묻거나
영어이름을 알려주어도 그렇군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하지만 재일교포의 경우 일본 이름이 있거나 귀화하신거에요?라고
질문을 해서 귀화했다고 하면 눈빛이 틀려진다.속칭 일본 쪽발이한테 귀화를 해서 한국인의 자존심을 버렸다는 식의 표정을
지어 버리는 것이다.

왜 재미교포는 시민권을 취득해도 괜찮고 재일교포는 귀화를 해서 일본 국적을 가지면 안되는 것처럼 애기를 하는가?

재미교포나 재일 교포 모두가 한국 국적을 버리고 국적을 새롭게 만든 사람들이다.즉 서로 다른 모습이 아니라 동일하게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적을 버리고 사는 곳의 국적을 취득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재미교포라고 하는 한인들의 시민권은 당연시하고,영주권만 있다고 하면 빨리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
는지 궁금해한다.하지만 재일교포들의 경우에는 당연히 일본 국적이라고 치부하던지.아니면 일본 귀화를
하지 말라는 식의 애
국자적인 생각을 마구 늘어 놓는다.

당신의 생각은 과연 어떤가?

일본과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서 귀화는 절대하면 안된다.
일본에서 귀화하지 않고 사는 것이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일이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
일본의 귀화정책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망각시키기 때문에 안된다. 


미국과 일본 모두가 자국내에서 영주권을 소유하고 5년이상(배우자 결혼시 3년)의 기간이 지나야 시민권 취득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하지만 여기에서 일본과 미국의 차이점이 확연히 나타난다.보통 미국 시민권의 경우
범죄 사실 여부등의 신원조회를 거치지만 그렇게 까다롭지가 않다.하지만 일본의 경우 엄청나게 많은 신원조사는
물론이고,호적을 까뒤집듯이 많은 제약과 심사를 거친다.물론 이번에 발효된 국적법의 완화에 따라서 심사와
수속 기간이 짧아졌지만 미국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힘들다.

하지만,미국과 일본의 경우 시민권 취득과 귀화의 경우 많은 차이가 있다.미국의 경우 영주권이 있는 경우 아무런
제약이 없다.물론 공직자나 군인의 경우 시민권 취득을 추천하고 요구하지만 이것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파면이나 제약은 존재하지 않는다.즉 모든 법률에서 영주권이 기본이고 시민권은 옵션인것이다.(일부기관제외)
일본은 공직자법등에 의거해서 영주권자는 공무원들의 기관에서 불이익은 물론이고 취업자체가 안된다.
즉 귀화하지 않은 사람은 일본의 사법기관,공무원들의 일을 할 수 없다.

어렵게 살고 힘든 여건에서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는 귀화를 하면 안되고,재미교포는 시민권 취득을 해야한다는
이런 사고 방식의 차이는 어디서 나왔을까?
바로 역사적인 사실..
미국이 우리나라를 도와 주었으니 우방국이고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했으니 적대적인 관계의 연속이라는 모습들이다.

하지만.이런 역사적인 사실만으로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대다수의 한인들은 일제 시대에 징용을 통해서 끌려간 사람들이다.해방이후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살아간다.즉 그들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다.


여기 외국인 등록증의 재일교포들의 국적은 조선으로 되어 있었다.즉 한국도 북한도 아닌 조선이라는 국적이었다.
남북한이 갈려지고,정부 수립으로 인해서 일본 내의 재일교포들도 하나의 국가를 선택해서 북한,또는 한국이라는
국적을 갖게 되어진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일본에서의 차별.또한 외국인으로써의 배우자 선택에 대해서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일본이라는 나라이다.
이런 일련의 역사적 사실을 놓고 왜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은 귀화를 해서 여권을 일본여권으로 만들면 안되는가?

고생은 고생대로 많이 하고 차별도 받는 나라에서 귀화를 하는 것이 정녕 매국노적인 행사이고.
그들을 모욕하고 차별을 해야할 덕목인가?


혹자는 이야기한다.귀화하지않고 외국인으로 그저 살면되지 않는가?자랑스런 한국인처럼...
그럼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은 자랑스런 한국인이 아닌가?

이제 시대는 변했다.귀화를 했건 안했건 그들에게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고,그들은 한국을 조국이라고 부른다.

쟈이니치라는 명칭으로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들은 많은 차별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런데 이런 어려움이 한국에 온다고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속칭 고려 공민왕 시절에 발생했던 환향녀와 똑같다.나라의 설움과 아픔으로 대신 노역과 어려운
생활을 하고 온 사람들에게 멸시를 보냈던 그 당시의 사람들..

우리는 흔히 일본에서 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재일교포를 만나면 무슨 간첩처럼 느끼고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에게 한국과 북한은 통일이되어야 할 자신들의 조국의 한 부분이다.

나는 귀화의 찬반론을 논하는것이 아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재미교포에게는 그래도 한국인라고 대우를 하고
귀화를 한 재일교포에게는 쪽발이로 변한 매국노라고 치부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재외 교포들의 자랑스런 모국 방문이라는 타이틀속에서 조차  외면받는 재일교포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본에서 버림받고 사는 그들에게 과연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했고.
한국인들은 그들에게 어떤 편견을 갖고 대했는가?

국적이라는 타이틀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자.
미국 시민권자 일본 국적의 소유자 모두가 한국인이다.
그들에게 모두 동일하고 평등한 시선을 주어야 할 것이다.
사회적.지역적,국가적 요소를 따지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들에게 두번의 아픔을 주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을 한다.

분열된 한국은 나 자신의 편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한국인라는 자부심을 가진 사람은 그 자체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편견타파 릴레이를 아래의 휼륭한 블로거 분들에게 드립니다.힘드시겠지만 좋은 글을 써주시리라 믿습니다.

1)레디꼬님:여행의 모든 이야기를 늘 즐겁고 편안하게 애기해주시는 블로거.
2)파라마님:미디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려주시는 블로거.
3)INNYS:캐나다에서 영어와 정치 애기를 늘 활발하게 들려주시는 블로거
(이 분의 블로그가 열리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다른 블로그로 옮기시지 않았는가 생각되서:http://innys.microtop10.com

위의 세분이 편견타파 릴레이를 잘 이어주실것을 믿으며,이 편견타파 릴레이에 참여하신 모든 블로거분들의 건필과
건강을 조용히 응원하고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