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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특공이 바라 본 특전사 2편

 


매산리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절대적으로 특전 교육단에서는 지켜야 할 불문율이 하나가 있다
바로 식당에는 절대로 더러운 전투화를 신고 가질 못한다는 것이다.
위생상의 문제일까 아님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적이다.
만약 더러운 전투화를 신고 식당에 들어 가면
바로 식당에서 나가게 된다.

교육단에는 하사후보생들이 훈련을 받는데
그들의 모습에는 신병보다는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노란색의 갈매기 표시에서 왠지 모르게 신병보다는
잘 준비된 무기들이 수입되는 느낌을 받았다.

식사를 하러 갈때마다 난 보았다
10명밖에는 되지 않는 하사관들이
목청을 높이면서 군가를 부르고
자기 식기를 자기가 닦는 것을
이것이 왜 신기하게 느껴지는가는 병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특공대에 있다가 특전사에 간 중위 이야길
하려고 한다.
이 분이 특전사에 있다가 특공대에 왔는지
특공대에 있다가 특전사에 갔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이 중위가 기억 나는 것은 지상 공수 교관 중에서는
가장 인간적(?)이었다는 기억이다.
그리고 특전사에서 불리우던 노래들을 가르쳐 준 기억이 난다
이 부분으로 보아 아마 특전사에 있다가
오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검은 베레모 라든지
특전사에 가신 아빠가 원조일꺼라고 생각하는
특공대에 가신 아빠라든지를 가르쳐 주었다.
이 분이 왜 훈련에서 인간적이었는가 하면
절대로 개인적인 감정에서 얼차례를 주지 않았다
교관들이 감정에 휩쌓여서 심한 모욕감과
얼차례를 주지만,이 교관만큼은 그러질 않았다.
단지 기억 나는 것은 낙하산을 메면
고리를 X자 모양으로 해서 하나의 둥근 고리에 끼는데
이것을 발로 차는 경우가 있다
만약 발로 차서 이것이 풀어지면 정말 죽음이었다.
다른 부분은 모르지만 이 부분과 접지에서 만큼은
절대적으로 완벽한(?)교육을 시키려고 노력했고
지금 생각해도 성공한 것 같았다.
이 이야길 왜 하냐면
특전사에는 절대적인 훈련의 강요가 없던 모습이
기억나기 때문이다.

고공 낙하 훈련을 받는 것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대위부터 모든 하사관들이 교관의 말 한마디에
정말 누가 보든 안 보든 열심히 하였다.
한마디로 요령이 없다고 난 생각했다.

왜 나에게 특전사를 편드는 이야길 많이 하는가 했는데
솔직히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90%가 특전사 출신이고
해병대를 나온 사람들과 이야길 하면 특수전 쪽에는
아무래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일반 해병을 기준으로 하였을때이다.괜히 또 해병들에게
한 소리 들을라...)
특공대 출신들이 많이 일반 보병과 틀린 점은
훈련 내용이 많이 틀리기 때문에 이야길 하는 경우
뭔가 맞지가 않았다.

특공대의 특징은 어느 누구도 와서 만들어 진다는
개념이다.
난 지금도 이 신조를 믿는다.
하지만,특전사는 자원으로  온 상태에서
훈련으로 다시 만들어 진다.
이것이 바로 특전사를 키우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난 알고 있다.

특전사에서 만난 여군과 폭풍 구보를 할때였다.
정말 난 특공대에서 내가 자랑하는 것은
행군밖에는 없었기에 전력으로 뛰었다.
몇차례의 왕복이 끝난 후 그 여군의
입에는 핏물이 배어 있었다.
폭풍 구보의 가장 힘든 점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정말 숨이 콱 막히는 순간 포기 하고 싶은 마음
난 솔직히 여군이라는 점에서 이기고 싶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장교라는 사람들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삐딱한 마음도 있었고..
하지만,결론은 무승부였다
근데 난 속으로 졌다고 생각했다.
과연 내가 입술을 깨물면서까지 달릴 수 있었을까?

정신력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난 알고 있다.
하지만,균형잡힌 훈련이 보강될때 그 힘은
배가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전사에 대한 이야길 많이 하고 싶지만
주제넘은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내가 보지도 않은 이야길 했다가
틀릴 수도 있고,,

아무튼 난 우리 나라의 특전사를 타 부대보다
많이 추천하고 싶다.
하나의 우리 군의 주력 특수 부대로
전천후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정신력과 체력 그리고 실력을 갖추고 있기에

하지만,다른 나라의 특수 부대처럼
특수 부대에 걸맞는 장비와 뒷받침이 되었으면 한다.
타나라에서도 부러워할 장비와 뒷받침이 되어서
다른 나라의 특수 부대에서
배워가는 입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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