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는 과연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일까?

특수부대 및 군대 관련 된 사이트에서
글을 몇번 올린 적이 있다.
군대 관련 사이트와 게시판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바로 어느 부대가 최강이고,우리부대가
최고이다라는 격론이다.해병대,특전사.
수색대,UDT등등 많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자신들의 부대가
최고이며,최강의 전력이라고 한다.그런 글들 속에서 우리 나라의 특전사는 과연 세계적으로 최강의 특수 부대일까라는
부분을 예전부터 생각하고 다른 나라의 군대와 비교를 해본적이 있었다.또한 내 자신도 특전사 교범으로 훈련된
특공연대 출신이기에 (물론 부사관과 일반병이 특전사 교범으로 훈련을 해도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다.그러나 생판 모르고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느낌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1.특전사의 편제
- 특전사는 현재 대한민국 육군 특수전투 사령부를 지칭하는 말로

특수전교육단

제 1공수 특전 여단

제 3공수 특전 여단

특수임무단 (예전 제5공수특전여단)

제 7공수 특전 여단

제 9공수 특전 여단

제 11공수 특전 여단

제 13공수 특전 여단

707 특수 임무 대대

위와 같은 편제로 되어 있다.특전사의 기본 팀원들은 대부분 부사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장기 근무 부사관들이 많기에
기본적인 훈련과 체력등은 특수부대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없다.
특히,특전사는 처음부터 특수전을 위해 모집된 인재들이기에,
세계 어느 특수부대에 비해서 정신력과 체력이 특출나다고 난 본다.

2.특전사의 무기 체계

-내가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특전사의 무기체계이다.

위의 무기는 다양한 특수부대들의 새로운 무기들이다.우리나라의 특전사들은 기본적으로 k1소총을 사용한다.
(707특임대대 및 특수 훈련시 사용되는 저격총과 MP5등은 제외하고)여기에 k2 소총을 사용하는데
k1과 k2 소총은 기본적인 총기류에 대해서는 우수하다.

하지만,특수 임무에 맞추어 세계 각국의 특수 부대는 다양한 무기를 선보이고,사용하는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다양한 특수 부대의 무기류에 인색한 편이다.

다행히 k11 같은 소총이 나오기는 하지만,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특수 부대의 임무에 맞게 현재 우리나라 특전사에는
특수임무용 무기류가 많이 약한편이다.여기에 분대화기보다는 개인별 무기의 특수성을 보강할 수 있는 장구류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실전의 부족,
-일부 특전사 요원 및 특수 임무에 따른 병력들이 세계에 파병되고,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실질적인 실전의 강도는
타국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강릉무장공비 사건때에 실질적인 전투를 경험했던 특전사 병력들도 많다.
베트남전이 끝나고 나서 특전사에는 많은 전투 경험자들이 있었다.이들은 정말로 전투의 산경험자들로 많은 훈련을
지도할 수 있었고,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그러나 현재 특전사 병력들의 실전은 아직까지 부족하다.
군대에서 초기 사망률이 상병이하가 80%가 넘는다,그것은 전투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법적인 문제와,도덕적인 문제들이 대두되지만,특수부대의 임무상 실전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중의 하나이다.

4.통신 장비 및 작전 공조의 문제점들
-특수 부대는 적진 침투가 기본이다.그런데 우리군의 현재 통신 장비는 문제가 많은 편이다.(여기에 우리 나라 군 통신장비를
논하면 페이지가 상상을 초월한다)외국의 경우 모두 위성장비를 사용하지만,우리 특전사들은 일부만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부분은 추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훈련때부터 기본장비로 사용을 하면서 습득을 해야하지만,시범 운용 또는
시범 훈련등으로는 부족하다.또한 특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공조 체계가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특히 특전사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육군,공군,해군 및 정부,위성장비등 정보 수집을 위한 다양한 자료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 이런 정보 수집 능력 및 정보 수집을 위한 권한 및 작전 공조 체계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면,과연 우리나라 특전사는 세계최강의 부대일까?

나의 결론은 YES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인의 끈질김과 개인의 자질이다.
미국의 특수전 장교들과 고위 장성들이 특전사를 보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바로 개인적인 자질은 세계최고라는 것이다.
하지만,실질적인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정보 수집,그리고 무기,장비에 있어서는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세심하고 다양한 기상정보,지형정보,위성 사진등등 엄청난 자료가 필요하고,이에 따른
통신 장비 및 무기,장구류가 필요하다.이러한 세심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
그러나 똑같은 장비와 무기류가 우리 특전사에 주어진다면 우리나라 특전사는 세계 최강이 될 수 밖에 없다.

내가 군대에서 읽은 책 중에 감명깊게 읽은 책이 6.25 전쟁의 유격대에 관한 책이다.

전쟁에서 많은 유격대들이 조직되었고,이 유격대원들을 모병하여 만든 것이 1전투단 바로 특전사의
시초이다.그런데 이 유격대들이 혁혁한 전과를 올리는것을 보고 많은 미군 훈련장교단들이 놀랬다.
그런데,이 유격대들의 사망원인이 바로 배고픔과 추위였다.실질적으로 전투중 사망보다
더 많은 것이 바로 보급의 부재와 지원의 부재였던 것이다.

물론 지금은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겠지만,전쟁의 양상에서 우리나라의 보급지원이 미군보다
떨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다.경제대국인 미국에서 쏟아붓는 돈과 우리나라의
국방예산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정치와 국가권력이 무엇인가 해주기보다는 많은 민간인이 개인이
그 아픔과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현대전에서 특전사에 대한 많은 지원이 있지만,현실적으로 타국에 비한다면
너무나 부족하다.어떤 시범 훈련을 보고 칭찬 몇마디보다는 더욱더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특전사에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타국의 특수부대에 관한 지원과 예산을 비교하는것 자체를 챙피하게 만들지 말고
특수전이라는 개념에 맞게 많은 지원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현대전에서 일반적인 임무보다는 특수 임무를 지닌 특수부대의 활약은 어느 누구나 필요하다고 인식할 것이다.
이런 인식에서 현실적인 지원이 있다면 우리나라 특전사는 세계최강의 부대가 될 것이라고
난 확신한다.

고립무원이라는 말이 정말로 작전 중에 발생되는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해야지,보급도 장비도 없는 고립무원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마지막으로 특수부대를 나온 많은 사람들이 벌이는 논쟁의 기본인 우리나라 최고의 특수부대가 어딘가요?라는
말은 제발 대한민국에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계 최장의 전쟁 휴전인 나라.
남자들이 모두가 군대를 가야하는 의무제인 나라.
군대에서 사망을 해도 사인이 밝혀지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렵다.
서로가 함께 보듬어주어야지,특전사가 잘낫다.해병대가 잘낫다.UDT가 잘낫다.특수임무대가 잘낫다.
이런 소모적인 초딩적인 논쟁은 안했으면 좋겠다.

1982년  2월5일 특전사의 소중한 인재들이 47명(공군조종병력6명)이 제주도에서 수송기 추락으로 사망했다.
이들의 초기 죽음은 훈련중사망이었는데,실제로는 전두환대통령의 경호작전을 위해서 제주도로 가는중이었다.
소중한 인재들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전사에는 안되면 되게하라는 말이 있다.정말 군대는 안되면 되게해야된다.사단장이 오면 연병장에 돌을 다 골라내야하고,
막사의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골프 연습을 위해 잔디도 심어야하고,
별이 떠서 벌이는 이런 작태보다는
소중한 우리 군의 인재들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특전사 출신이 아닌 특공연대 출신이  쓴 글이므로 틀릴 수도 있으니 수정할 부분에 대한 댓글은 환영합니다.
그러나 우리 부대가 최강의 특수부대입니다라는 식의 글은 임의 삭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특수전사령부홈페이지,미국특수부대홈페이지(goarmy.com),spareammo.com.위키대백과,제주일보,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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