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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특공여군하사관~


내가 나온 부대는 701특공연대다 ~~
군대를 전역한 사람치고 자기 부대 힘들다 고생스러웠다 자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울 아버님 환갑을 넘으셨어도,지금도 군대 애기하심 수색대 출신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신다.

울 부대가 고생스럽다는 이야기는 필요없다.

내가 나온 부대는 다른 부대와 다른게 많다.

 

1.훈련장과 연병장을 제외한 모든 도로가 아스팔트다
지금이야 시설들이 좋지만 그래도 내가 군대 생활하던 92년도에만해도 연대급이나 대대급은 영 아니었다.
특히 난 25사단 훈련소에서 위탁 훈련을 받았지만,정말 그 동네는 인간이 어케 사는지 모를 정도로 후질구랬다.
관물대가 무슨 60년대도 아니고
암튼 울 부대는 부대 입구부터해서 모든 길은 다 아스팔트이다.
특히 부대 뒤에 있느 공수 교장까지도 포장도로였다.
대대별 목욕탕이 있는 부대도 흔지 않은 시절
울 부대의 시설은 군단 사령부와 별 차이가 없었다.

 

2. 방송 무진장 많이 나왔다.
내가 있을때만 우정의 무대 2번,그리고 일반 국군방송은 한 10번,위문공연은 20번이 넘었다.
그러다보니 왠만한 가수(특히 무명가수)나 국군 위문단은 와도 별 감흥도 못느꼈다.
거기에 SBS나 방송사의 무슨 프로그램도 자주 나왔다.
(머 특전사나 해병대에 비하면 별로지만,그래도 1개 연대가 자주 나온것은 내 때에는 최고로 기억한다)

 

3.불쌍한 보병들이여~~
군대 나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상급 부대로 갈수록 보급은 좋아진다.
울 부대는 군단 직할이라서 정말 많은 혜택과 보급율 좋았다.
내 친구가 11사단 나왔고,내 훈련소 동기들이 25사단이다
왠만한 대대급으로 지형정찰이나 훈련나가면 참 불쌍해보였다.
시설이나 식사의 질은 정말 울 부대가 좋다.
울 부대있다가 딴부대 가면 밥맛없다고 할 정도이니~~

 

난 울 부대에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보다는 타부대보다 시설이나 보급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이야기 한다.
군생활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그만큼 대우를 받았으니
암튼 갑자기 군대관련 사진과 기사 보니 울 부대가 그만큼 자랑스럽게 보인다.^^



이 사진은 701특공연대에 여군 하사관이 임관했다고 인터넷에 나온 사진이다.

내가 군 생활할때만해도 여군을 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특공대에도 사람답게 살려고 애쓴것처럼 보인다 ㅋㅋ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특공 전우회 선배들 같다.
아 나도 만남의 날 함 가야하는데 ㅠㅠ
암튼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