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4. 7. 2. 07:55


지난주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가서 안철수 의원을 만나고 왔습니다. 혼자는 아니고 정치블로거, 대안언론, 1인 미디어 활동가들과 함께한 간담회였습니다.

보통 국회의원이나 당 대표는 일정을 기자들에게 알리고 언론사는 취재하는데, 이번 모임은 참석한 사람들과 의원실 이외에는 알지 못하는 비공개 방식이었습니다.

' 왜 안철수를 만났는가?'

아이엠피터는 제주도 집에서만 정치 글을 쓰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은 꼭 육지에 가서 정치권 사람들을 만나고 옵니다. 정치를 책으로만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이나 비서관 등을 만나다 보면 그들이 가진 생각과 그 속사정을 조금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글은 그저 활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에 스스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다녀오곤 합니다.

이번에 안철수 의원을 만나게 된 배경은 얼마 안 있으면 7.30재보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이 7.30 재보선에 대해 어떤 전략과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안철수 의원의 실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 왜 비공개였는가?'

안철수 의원과의 만남은 국회 간담회장 장소 협조 이외 아이엠피터가 직접 참석자를 선정(정치관련 블로거와 1인 미디어 등으로)했고, 주제와 질의 내용도 골랐습니다.


의원실 입장에서는 비공개 간담회 형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는 차원으로 생각했지만, 참석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그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언론이 참석하지 않는 줄 알고 있던 안철수 의원이 간담회장에 들어서면서 본 여러 대의 카메라에 놀라기는 했지만, 모임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비공개로 이런 모임을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워낙 언론의 왜곡 보도가 심했기 때문에 자신의 속내를 말하고, 참석자 스스로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 안철수가 직접 말하는 새정치와 선거'

원래 이날 모임에 참석한 블로거와 1인 미디어들은 대부분 안철수를 지지하거나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안철수 지지자 사이에서도 싫어하는 아이엠피터가 비판 수위가 제일 낮은 정도였습니다.

이들이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지만 그와 더불어 야권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날 참석하게 된 배경입니다.


이날 모임에서 안철수 의원은 다른 모임 때와 다르게 굉장히 많은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의도와 다르게 질의 시간이나 참석자의 의견이 부족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유롭게 자신의 말을 하고 싶었던 그가 어떻게 참고 살았는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 어눌하고 말을 못한다?
- 안철수 의원의 목소리에 힘이 있거나 강력한 어조는 아니었지만, 그가 말을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주장처럼 오랫동안 청춘콘서트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명연설을 하는 정치인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 어눌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 6.4 지방선거에서 광주에만 올인했다?
- 이번 6.4지방선거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의원이 광주에만 올인했다는 비판을 그에게 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그가 광주에만 유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6.4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역별로 얼마나 지원 유세를 했는가 보면 1위가 경기도가 30회, 2위 서울이 24회, 3위 광주가 17회였습니다. 부산이 16회로 광주와 비슷했습니다.

유세 횟수와 당선 여부 못지 않게 지역의 정치 지형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봐야 한다며, 안철수 의원은 보수 성향의 경기 북부와 부산 등이 6.4지방선거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고 했습니다.

○ 새정치가 과연 무엇인가?
-안철수 의원이 주장하는 새정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실체가 모호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새정치가 아니라, 정치가 원래 하지 못했던 일을 제대로 하는 일이 새정치라고 말했습니다.

○ 공천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 합당 후 곧바로 공천작업이 시작되어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이 과정에서 절대 지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안철수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좋은 후보라면 경선보다는 전략공천으로 선거를 치르는 편이 훨씬 낫고, 재보궐 선거는 대부분 전략공천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7.30재보선, 오거돈의 출마 여부
- 부산 오거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는 일이 순서라고 보지만, 한 편으로 새누리당 의석수를 줄이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언론의 왜곡
-  그동안 안철수 의원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언론과 여론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블로거가 본 안철수'

안철수 의원과의 만남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할 말을 다하지 못하고 온 찝찝함이 남은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그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그의 입장만 너무 듣다 온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끝장토론처럼 계속해서 질문하고 그의 속시원한 답변을 들었다면 조금은 명쾌하게 그를 판단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를 평가하자면 너무 느렸습니다. 그가 가진 생각이나 정치 철학이 맞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빨리빨리 변해가는 정치판에서 그의 행보는 우직한 소처럼 보였습니다.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을 동원한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정권을 바라보며 피를 통하는 울분을 가진 시민들은 빠른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일모레가 대입인데 수학 정석을 다시 처음부터 보는 학생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번의 만남을 통해 그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습니다. 단 하나, 그가 선택했던 정치에 대한 운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굳센 의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안철수 의원과의 만남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청문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야권의 문제를 파헤쳐, 제대로 된 야권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와주신 정운현 선생, 오주르디 , 미디어몽구 ,ㅍㅍㅅㅅ , 다이버시티 , 삼류기자 .팟빵TV , 나비오, 파리13구 , 거다란 , 네티즌수사대 자로 님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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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 옛날 옛적에 홍위병 양성하고 선전전 펼친다는 전략과 유사하네. 기존 언론 불신시키고 자신들의 선전 선동술을 펼칠 혁명전사 육성책이구만. 본인들은 자기가 주체적인 개념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알고보면 그냥 선전술의 소모폼일 뿐이데 ㅋㅋ 정작 본인은 잘 모름. 하지만 피터는 능력있어서 소모품을 뛰어넘어 스탈린이나 마오같은 유능하고 냉혹한 정치인이 될 자질이 있음

    2014.07.02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카모토 부관참시

      호오, '홍위'병이라... 그 방면엔 십알단 개독들이랑, 지들끼리 '게이'라고 부르며 서로서로 DDR을 쳐주는 일베ㅂㅅ들이 오리지널 아니신감? 참, 국쩡원 '좌익효수' 하영이가 빠지면 무지무지 서운하겠지비? 凸^_^凸

      2014.07.02 10:51 [ ADDR : EDIT/ DEL ]
  2. 보헤미안

    좋은 자리였군요☆
    안철수 의원한테도 좋은 소통의 자리가 되서 좋은 정치인되었으면 하네요☆

    2014.07.02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3. 음냥

    기존 언론들 병신인거 맞지 뭘. 조중동은 말할것도 없고 대표적으로 한걸레.

    2014.07.02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4. chem

    안철수의 입장만 듣고 전달하는 역할..
    전달자로서의 역할만 하고 왔군요.

    지속적인 만남과 질의가 보장되지 않았다면...
    안철수에게 놀아났네요.

    2014.07.02 11:11 [ ADDR : EDIT/ DEL : REPLY ]
    • ㅠ.ㅠ

      저도 딱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안철수한테 놀아났다는..
      이글도 안철수의 홍보용 변명찌라시처럼 생각된다는.
      당장 코앞의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입장에서.
      박근혜정부를 질타하지 못하는 찰스항기리를 다그칠 수 없었는지...
      참 아쉽습니다.
      바로 이런 걸 노리고 찰스는 그런 자리에 몇몇 영향력있는 블로거 불렀을 거라는 생각 떨칠 수가 없네요.
      아이엠피터님 참 떨떠름하네요. 안철수 나팔수 되지 마시길.
      절대로 나팔수 아니라고 하겠지만. 이글 읽고 그런 생각 안드네요.

      2014.07.02 11:42 [ ADDR : EDIT/ DEL ]
  5. ㅠ.ㅠ

    그런 모임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글을 읽고 나서 어쨌든 안철수는 비공개 모임에 성공했다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아무래도 한번 만난 사람 모질게 질타하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이겠죠. 그런 느낌이 묻어납니다.
    저 개인적으로 안철수씨에 대해 가지는 강한 불만은,
    왜 새누리가 아닌 야당에 발걸쳐놓고 박근헤정부 여당을 거칠게 몰아대지 못하게 하냐는 겁니다.
    여당도 아닌 듯, 야당도 아닌 듯한 모호한 제스처로 야당을 야당노릇 못하게 가로막는 꼬락서니.
    쥐박이의 정책비서를 내 사람이다 끌어안고 시작했으면서, 이번에 이뭐시기 그 사람 공천도 하나요?
    지금까지 박끄네가 위기에 몰려 벼랑끝에 서겠지 할 때마다
    항기리찰스의 우호적, 또는 모호한 제스처로 살려주고 살려주고 한 게 어디 한두번입니까
    이번 모임에서, 이글에서 왜 그런 찰스항기리의 행태를 다그치지 못했는지 아쉽군요.

    2014.07.02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6. ㅠ.ㅠ

    그런 모임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글을 읽고 나서 어쨌든 안철수는 비공개 모임에 성공했다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아무래도 한번 만난 사람 모질게 질타하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이겠죠. 그런 느낌이 묻어납니다.
    저 개인적으로 안철수씨에 대해 가지는 강한 불만은,
    왜 새누리가 아닌 야당에 발걸쳐놓고 박근헤정부 여당을 거칠게 몰아대지 못하게 하냐는 겁니다.
    여당도 아닌 듯, 야당도 아닌 듯한 모호한 제스처로 야당을 야당노릇 못하게 가로막는 꼬락서니.
    쥐박이의 정책비서를 내 사람이다 끌어안고 시작했으면서, 이번에 이뭐시기 그 사람 공천도 하나요?
    지금까지 박끄네가 위기에 몰려 벼랑끝에 서겠지 할 때마다
    항기리찰스의 우호적, 또는 모호한 제스처로 살려주고 살려주고 한 게 어디 한두번입니까
    이번 모임에서, 이글에서 왜 그런 찰스항기리의 행태를 다그치지 못했는지 아쉽군요.

    2014.07.02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뭅니다. 무엇보다 이른바 중도파라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강경책을 싫어해요

      2014.07.02 15:18 [ ADDR : EDIT/ DEL ]
  7. 독자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맨 아래 참여자로 나오는 거다란이란 블로거. 예전에 타블로 진실을 요구한다고 목에 핏대 세우듯 글 올리더니 진실이 드러나고도 뻔뻔스럽게 사과없이 자신은 할 소리 했다고 떠드는 분이죠. 타블로가 진실이면 천안함도 진실이라고 쓴 글에 아연 실색한 적이 있죠. 처벌을 피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본 자질이 안 된 사람입니다. 블로거들 부를 때 기본적인 인성이 되는 사람을 고르셨으면 합니다. 오만함이 가득하게 보이는 분이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건 조중동이 설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보여져서요.

    2014.07.02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8. vnjnskf11

    내용 읽어보니까, 지금까지 하신 질문중에서 전혀 날카로운 질문들이 없네요. 이렇게 질문 해놓고선 무슨 날카로운 질문을 할 시간을 안줬니 일방적이니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게 뭔지요.

    2014.07.02 11:54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2014.07.02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기대가 많이 희석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유력한 대선주자.
    옛날의 영향력을 빨리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닉들이 반갑습니다.
    나비오님은 요즘 블로그에서 통 안보이더니 피터님과 같이 활동하나 보군요.
    오주르디님도 보고 싶은 얼굴~

    2014.07.02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순진한건나였네

    이러면 박근혜가 출현한 국민과의 스피치랑 뭐가 다른가요
    안철수가 지금까지 했던 크리티컬한 실수가 얼마나 많은데요

    저라면 일단 무공천 사건에 대해서 지금 어떤 생각인가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 무공천을 관철하지 못해 사과한건가
    아니면 무공천을 들고 나왔던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대한 사과인건가
    지금껏 당내 민주주의를 무시했던 본인 실수를 인정하는가
    시민들이 요구하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했던 광주 심야공천에 사건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용서를 구하고 배타적 공천권에 대한 고집을 꺾을 생각은 있는가
    교학사 교과서와 이념문제에 대해서도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며 중도가 아닌 중간에서
    생각 없는 양비론을 들고나와 비난받았는데 그러한 발언을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명백한 헌정질서 파괴행위였던 유신 독재 문제까지
    소신있게 비판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명백한 국기문란 행위인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특검을 당론에서 배제한체
    민주보다 민생 이따위 슬로건을 들고나온 이유는 또 무엇인가
    지방선거 당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여론을 야당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그것을 막은 이유는 무엇인가
    결과적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세월호 사건마저 제대로 된 해결을 하지 못하게 된 데
    본인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라고 묻겠습니다

    물론 어느때나 마찬가지로 박근혜가 어,그,잘,여야가 합의해서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철수씨 또한 당장 그 자리에서 면피할 면피용 수식어를 연속으로 나열하며
    ,네 알겠습니다, 책임을 느낍니다, 그래야겠지요, 라는 말로 때울려고 할게 뻔하게 보이지만요

    어디선가 본 글에서 안철수씨에 대해서 이런 평가를 하더군요
    정치권 들어온다고 할 때에는 이 사람 착하고 순진해서 어떻게 정치하나 걱정했는데
    정치권 들어오자마자 한 행동을 보고는 정착 순진했던건 우리들이였었다는걸 깨닳았다고..

    개인적으로 야당과 합당하지 않았으면 했고
    합당 할지라도 스스로 당대표직을 맏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대통령도 아니고 당대표직의 권한을 권력삼아 휘두르는 모양을 보니 이건 정말
    앞으로 발생할 여러 사건들이 눈에 보이면서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이 됩니다

    2014.07.03 18:3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역시 명확하고 구체적인 얘기는 없이, 애매모호한 새정치 얘기만 한거네요?
    새정치는, 그냥 철수가 하면 무조건 새정치

    2014.07.04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천년지기

    기사를 2일날 아침 일찍 올리신걸 보니, 이 만남은 6월 말일이나 7월 1일날 이뤄진 것으로 추측되는군요.
    3일 오후 느닷없는 '동작을 전략공천' 발표로 정국을 벌집 쑤셔놓은 듯 만들어 놓은 안철수 대표가 정말 한가한가보구나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글에서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굳은 의지를 읽으셨다고 언급하셨는데, 저는 그 부분이 더 무섭습니다. 과연 야당같지 않은 야당, 수를 읽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 야당, 그 야당 대표들에게 쏟아지는 야당 지지자들의 원망과 탄성을 알기나 하는 것인지. 전형적인 CEO 출신 정치인의 독단과 아집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거저 먹는 형국이었던 재보궐선거, 여소야대를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느닷없는 전략공천으로 당과 지지자들을 갈기갈지 찢어놓은 그의 지도력과 한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명쾌한 답을 듣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셨다고 하셨는데, 아마 안철수 대표는 자기가 할 말 다 했다고 생각할겁니다.

    말로 하는 새정치 아무나 할 수 있는것이죠.
    싸울때 싸우지 않는 야당은 존재할 의의가 없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야당이 야당답게 싸운 모습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재보궐 선거 끝나면 김한길/안철수 대표 퇴진에 대한 목소리가 물밀듯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정치 초년생 안철수 대표가 보여준 지난 2년간의 행보, 정말 구태의연하고 독선적이고
    기존 정치인 뺨치는 권모술수 그 자체였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제1야당에는 절차도, 당내 민주주의도, 동지도, 당원도 없이,
    그저 잔머리와 농간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물러나는 것이 맞습니다.

    2014.07.05 12:5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웃기네

    기자들한테 갑자기 떡볶이 돌리더니 인제 뭐 개인간담회까지 하냐....

    2014.07.05 13:39 [ ADDR : EDIT/ DEL : REPLY ]
  15. 페이스북엔 안철수 새정치라는분이 오랫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하고있습니다 그 어떤 분들의 말씀보다 힘이됩니다. 이렇게 편한 자리,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써있던데요 어떻게된것인지요

    2014.07.07 15:1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