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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정원 오피스텔女, 불구속했더니 범죄행각 벌여



지난 금요일 아이엠피터는 국정원이 운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블로그를 찾아냈습니다. 여러 가지 증거가 있었지만, 확언할 수 없어서 '의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이 공개되자, 갑자기 진선미 의원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주말동안 국정원 관련 글이 대거 삭제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국정원 사건을 조사 중인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의 다음 아고라 게재 글 등에서 이미 삭제된 글 이외에 '시골간호사','열공소녀','낭만비뇨','삐노끼오'라는 닉네임을 번갈아 사용하며 올렸던 일부 글들이 6월 29일~30일 사이에 대거 삭제됐습니다.

다음 아고라 글뿐만이 아니라 이미 아이엠피터가 지적했던 국정원 의심 블로그도 폐쇄조치됐습니다.

[정치] - 정치블로거 '국정원 의심 블로그' 찾아내다

국정원 여직원이 작성, 운영했던 글과 블로그가 포스팅 이후에 어떻게 됐고, 새누리당은 과연 국정원 여직원의 범죄 행위에 어떻게 동참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 걸리면 무조건 삭제해라, 국정조사를 위한 증거인멸'

지난 28일, 아이엠피터가 국정원 의심 블로그를 찾아냈을 때만 해도, 적발됐던 다음 블로그 이외에 네이버, 조선일보 블로그는 글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이 공개되고 난 후 갑자기 블로그가 폐쇄됐습니다.


국정원 여직원이 사용했던 'leeseh311'라는 아이디가 운영했던 네이버 블로그는 다음 블로그와 함께 원본글일 가능성이 높았던 블로그였습니다.

아이엠피터가 분명 6월 28일, 글을 올리고 계속해서 확인했었는데, 갑자기 주말에 삭제된 것이었습니다. 처음 아이엠피터는 동일 아이디를 쓰는 어떤 논객인줄 알고, 혹시나 정치적인 논쟁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그녀의 블로그는 사라진 것입니다.


아이엠피터가 발견한 조선일보 블로그는 그 실체를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이엠피터가 처음으로 같은 아이디로 동일 글을 동시에 조직적으로 올렸음을 발견하고 국정원 의심 블로그로 지목했었습니다.

아무도 몰랐던 조선일보 블로그도 갑자기 아이엠피터의 글에 증거로 나오자, 현재 삭제된 상황입니다.


국정원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베와 오유,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던 글을 모두 삭제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범죄 일람표에 나왔던 문재인 후보 비방글이었던 '문죄인과 70명의 알리바바'라는 글은 일베에서 삭제된 상황입니다.

국정원은 국정조사를 앞두고 그들의 범죄에 대한 증거 인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이 아무리 자신의 범죄 행각을 삭제해도, 구글의 저장된 페이지를 통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정원이 증거 인멸을 해도, 그들의 범죄 행각을 절대로 숨길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 국정원, 대한민국 인터넷을 점령했다'

국정원은 종북세력 감시와 대북 업무차원에서 인터넷을 모니터링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다음 아고라에서 보여준 국정원의 지독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국정원은 여직원을 시켜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리는 계정을 생성했습니다. 그런데 하나가 아닌 두 개였습니다. 어차피 닉네임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디만 바꾸면 되는데, 'leeseh311'을 'leeseh31*'등으로 확장해서 개설한 것입니다.

현재 동일한 닉네임을 썼던 아고라 계정 중, 하나는 삭제된 상황이지만, 유사 아이디를 쓰는 다른 계정은 2013년 7월 2일 새벽 현재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이 나가면 또다시 삭제되겠죠)


국정원 여직원은 두 개의 계정을 통해 같은 글을 여러 번 반복해서 다음 아고라에 올렸습니다. 특히 같은 글을 1분 단위로 여러 차례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런 수법은 지독히도 어설픈 수법이었습니다. 동일한 글을 여러번 올린다고 메인에 선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정원의 범죄 수법은 나날이 발전해 오유와 일베에서는 조직적인 추천,반대를 운영하는 비법(?)을 터득, 국정원 직원끼리 공유하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 여직원이 사용한 아이디는 각종 게시판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정원 여직원 게시글이 남아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너무 많은 사이트에 계속 올렸기 때문에 그들 자신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동아,한겨레,조선 등 신문사 사이트에 있는 글은 조회수가 그리 많지 않고 게시글이 뒤로 밀린 상황이기에 아직도 몇 개의 사이트에는 남아 있으며, 이런 다양한 게시글을 끝까지 추적해서, 얼마나 오랜 시간 국정원이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특히, 검찰 수사가 미진한 SNS 쪽에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엠피터는 블로그에 이어, 유튜브에도 국정원 여직원 아이디로 된 계정을 발견해냈습니다.

이 계정은 국정원 여직원과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을 종북으로 모는 대한민국 흔들기라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불구속 기소는 증거인멸을 위해서'

도대체 국정원이 얼마나 많은 인터넷 공간에서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정확히 판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범죄 행위가 발견되지만, 그만큼 국정원도 발 빠르게 움직여 그들의 증거를 계속 삭제하고 증거 인멸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유린을 운운했던 자들은 국정원 여직원을 감싸기에 급급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국정원 여직원을 비롯한 국정원 직원들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모두 기소유예를 했습니다.

검찰 공소장에도 나와 있는 범죄자를 검찰은 왜 기소유예했을까요? 아마 국정원 여직원과 직원들만이 아는 범죄 증거를 삭제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불거졌던 지난 12월 11일 역삼동 오피스텔에 있던 민주당 관계자 중 조직국장 정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당시 민주당 관계자들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 제출을 요구하며 오피스텔 출입문 앞에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지금 체포가 된 것입니다.

범죄자의 증거 인멸은 방조하고, 그것을 요구한 사람을 체포하여 조사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국정원 여직원 사건 조작단'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아이엠피터'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었습니다. 그것은 역대 정권에서는 진실을 규명하기보다, 어떻게 하든 물타기를 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카드로 활용하려고 더 큰 거짓말과 언론을 동원했는지 이미 역사가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정치] - '국정원 12,12사태'와 직무유기 '선관위'
[정치] - 대선 전날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터지자, 철저히 이 사건을 조작했으며, 대선에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경찰과 결탁하여 범죄 사실을 은폐했으며, 경찰 수사 발표를 철저히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간에 터트리도록 조작했습니다. 또한 '여성 인권'을 강조하며 오히려 문재인 후보의 도덕성을 떨어뜨리는 수법을 자행했습니다.

조중동과 종편은 연일 경찰의 수사 발표와 새누리당의 여성 인권 논리를 계속해서 내보냄으로 국민을 세뇌시켰으며, 여론을 통해 민주당의 범죄행위 고발을 파렴치한 짓으로 몰고 갔습니다.

새누리당의 이런 행위는 정당하고 올바른 상식이 됐으며, 이것은 철저히 대선에서 먹혀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손수조를 동원해 비슷한 나이의 젊은 여성이 말하는 '인권 유린'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찬조연설을 했고, 손수조는 '문재인 후보가 여직원을 인권유린했으며, 이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수조의 찬조연설은 많은 보수층의 마음을 자극했으며, 범죄를 지적했던 문재인 후보는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하고 비신사적인 인물로 찍혔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첫 날, 국정원 사건을 계속 파헤치고 있는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이 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집단 퇴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국정원 사건을 조사할 의지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국정원 여직원이 '좌익효수'라는 닉네임으로 썼던 글들. 국정원 직원이 국민의 세금으로 이런 글을 썼다는 자체가 범죄가 아니라면 도대체 국정원이 무얼해야 범죄라고 인정할 것인가? 2013년에 국정원이 남산에서 고문정도는 해야 범죄라고 부를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 입으로 '허위사실이면 문재인 후보 책임져야 한다'고 국민 앞에서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국정원 여직원의 범죄가 드러났으니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부정 선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범죄 혐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범죄 모의: MB와 단독 비공개 회담에서 국정원 사건에 대한 범죄 모의 혐의
▶ 범죄 실행: 대선 기간 국정원과 연계한 공직선거법 위반
▶ 범죄 은폐: 국정원 여직원을 비롯한 국정원 직원들의 기소유예를 통한 증거 인멸

일개 정치블로거가 조사한 자료만 봐도 수많은 범죄 행위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침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묵비권'이라는 권리를 행사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녀의 주장대로 국정원 여직원의 '피의자,여성인권' 논리를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 가지만 약속해주면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본인의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경우 '구속 수사'받으시겠습니까?  

국민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범죄자를 방치하면 그들은 회개하고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 증거 인멸과 도주를 이 시간에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