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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아이엠피터의 놈놈놈'


블로거가 그것도 정치블로거가 책을 내는 것에 고개를 흔들고 다녔다 . 출판사들이 온라인에서 유명한 파워블로거를 섭외해서 책을 냈지만, 실패했던 사례를 자주 봤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책을 쓸 여력이 없었다.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내 능력이 벅차다고 느낀 것이 벌써 일 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그 전에 글을 쓸 때는 어느 정도 마음대로 글을 썼지만, 일 년 전부터는 올리는 글에 담긴 문장 한 줄, 단어 하나에 오류는 없는지, 혹시나 팩트가 아닌 자료가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하느라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한 편으로는 글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블로그에 오는 일부 보수세력의 공격과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법적인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글 한 편 쓰는 시간이 예전보다 배가 더 걸렸고, 다 썼던 글도 비공개로 돌려놓고 다시 자료를 찾기 일쑤였다. 이런 상황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무리가 아닌 불가능하였고, 그런 이유로 책을 쓰지 못했다.

‘1인 미디어? 도대체 그게 뭔데?’

블로그를 요새는 1인 미디어라고 부른다. 블로거 한 명이 가진 파워가 일반적인 언론사가 보유한 영향력과 비슷할 지경이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1인 미디어가 발달하게 된 배경은 웹 2.0시대라는 시대적 흐름도 있었지만,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언론사가 1인 미디어라고 불리는 블로그보다 더 언론답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론과 1인 미디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필자는 원문과 주석서라고 본다. 원문은 사건을 있는 그대로 기술한 것이고, 주석서는 그 사건을 풀이해놓은 글이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모두가 팩트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1인 미디어라고 팩트를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

▲ 고전이 나온 시대의 배경과 의미를 쉽게 풀이해준 주석서들


고려 말 학자 권근의 ‘춘추천견록’은 춘추의 주석서이고, 조선 후기 정약용이 지은 ‘논어고금주’는 ‘논어’의 주석서이다. 그들이 근거를 삼고 이야기하는 것은 각각 춘추와 논어이지만, 그 풀이 방법은 다른 춘추와 논어의 주석서와는 또 다르다.

1인 미디어로 불리는 블로거도 마찬가지다. 팩트가 드러난 사안을 이야기하지만, 그 팩트의 본질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서울 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이하 9호선 주식회사)가 오는 6월 16일부터 9호선 운임을 500원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기습적으로 붙여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서울시는 9호선 요금 인상은 검토된 바 없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이 기사를 보면 단순히 9호선 주식회사의 요금 인상에 대해 서울시가 반발하고 나서는 대립의 양상만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제로 블로그에서는 세부 내용을 담아 9호선 주식회사를 누가 소유하고 있으며, 그 재무구조가 어떻기에 요금을 인상하려고 하는지를 알려준다.

기사는 단순히 확인된 사실만 말한다. 그러나 1인 미디어는 여기에 자료를 근거로 왜 인상을 하려고 하는지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와 만약 인상이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을 한다. 주석서가 원문이 나오게 된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며, 그 원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듯이 말이다.

1인 미디어가 언론과 동급의 수준을 유지하려면 예측이나 풀이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그럴 것이다’라는 설명 가지고는 독자를 이해시킬 수 없다. 지하철 9호선이 왜 ‘특혜철’이라고 불렸는지 그 계약 내용과 그동안 지급된 보조금 지급 내역을 근거를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 이처럼 1인 미디어가 인정받으려면 언론사보다 더 많은 데이터와 자료를 가지고 싸워야 한다. 취재를 통해 밝혀지는 것도 있지만, 사실 온라인 세상에서 80% 정도는 검색만으로 증거 자료를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언론은 취재를 하지만 1인 미디어는 찾아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블로그 한 편의 글을 쓸 때마다 관련 기사는 100여 편, 논문이나 보고서는 최소 10-30개 이상, 관련 이미지는 많게는 100여 개를 찾는다. 그러다 보니 실제 글을 쓰는 시간보다 이렇게 자료를 가공하는 시간이 하루에 대략 10시간을 차지한다.

언론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언론의 기본이다. 그러나 요새 대한민국 언론은 기관지나 사내잡지 수준의 편집 방향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어떤 사상을 갖고 말하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특정 이익 집단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서이다. 이에 반해 1인 미디어는 이익 관계가 별로 없다. 물론 상업 블로거의 경우 특정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면이 있지만, 필자와 같은 정치,시사 블로거는 스스로 정한 잣대를 가지고 글을 쓴다.

어떤 정치적 사건에 대하여 언론은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 어떻게 했다고만 말한다. 그러나 1인 미디어인 블로거는 ‘왜 그들은 무슨 이유로 그런 일을 했느냐’를 친절하고 간단히 설명해준다. 이것이 왜 지금 대한민국에서 1인 미디어가 주목받는지에 대한 이유가 될 것이다.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일에 대해서 언론을 자부하는 1인 미디어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을 지지한다. 이 신문들의 정치적 성향에도 불구하고 팩트를 왜곡하거나 진실을 숨기지 않는 것을 독자들이 잘 알고 있기에 오히려 더 즐겨 읽기도 한다.

‘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 잣대가 되는 사회’

글을 쓸 때마다 기준을 세운다. 그런데 그 기준이 처음 글을 쓰려고 생각할 때는 없다. 기준이 언제 생기냐면 관련 글에 대한 자료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다.

예를 들어 영유아 보육에 대해 관심을 둔다. 그리고 영유아 정책에 대해 정책 자료집을 찾고, 영유아 전문가의 논문을 읽고, 맘카페 등의 부모 사연을 보면서 왜 영유아에 대한 예방접종을 국가에서 무료로 해줘야 마땅한가에 대한 기준이 생긴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무책임한 기준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기준은 그냥 평범한 사람의 시각으로 모든 일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자료를 보고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깨닫는 것이다. 그 시선은 철저히 보통사람들이 가진 상식을 바탕으로 한다.

정치시사 블로거니 확고한 정치적 사상이 있을 것 같지만 그런 것 없다. 왜냐하면, 정치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의 무엇이 잘못됐고, 부족함과 필요한 점이 무엇인가 깨닫고 그것을 채우고 바꾸기 위한 관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복잡한 정치사상은 오히려 정치를 더 어렵게 만들어 국민이 정치에 눈을 돌리지 않게 만드는 요인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정치블로거로 살려는 마음은 없었다. 2002년부터 블로그를 했지만, 신기한 일이나 사진, 미국과 일본의 사회에 관한 정보를 올리기도 바빴다. 그런 주제들이 훨씬 많은 사람의 호응과 관심을 얻었고, 조회수와 추천수도 많았다. 그러다 해외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보는 한국과 외국을 비교하는 글을 썼다. 마음속에서 ‘왜 대한민국은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도 이상한 전혀 상식 밖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미국, 일본의 문화와 사회에 관한 포스팅을 중단하고, 과연 한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나의 사안에 놓고, 온갖 종류의 신문 기사. 논문,보고서,데이터, 챠트 등을 모으면서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해봤다. 그런데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정치였다.

정치에 집중해서 보니 한국의 정치는 참담할 지경이었다.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왜 들 수밖에 없는지를 스스로 깨닫고 절망감마저 들었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파헤치다 보니 결국 정치가 문제였고, 정치의 문제점은 정치인의 무능과 부패, 권력욕에서 비롯된 것을 알았다. 그들을 평가할 때 일반인의 시선, 가장 기본적인 정치를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자료와 데이터를 대입하면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어떤 특정 사상이나 정치 성향은 필요가 없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국회의원이 어떤 법안을 만들고 반대하는지를 보면 됐다.

예를 들어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며 촛불을 들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학교 재단의 이사였고, 그의 아버지 나채성은 흥신학원 이사장인 동시에 무려 6개 법인 17개 학교의 감사와 이사를 역임하고 있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나경원을 왜 반대했는가? 간단하다. 사학재벌이 사학재단의 배를 부르게 하는 법안을 지킨다는 것은 그 학교에 다닐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당하기 때문이다.

정치를 판단하는 원칙은 간단하지만, 그 원칙을 내세우기 위한 근거와 논리는 명확해야 한다는 점이 필자가 글을 쓰는 방식이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정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칙은 상식이고, 그 원칙과 상식이 오로지 일반 국민이 아닌 정치 권력자에 집중되기에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가 엉망이다.

‘정치 블로거가 왜 제주도에서 살까?’

정치를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사실 눈치도 많이 보였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글을 쓸 수는 없었다. 특출난 정치적 사상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오로지 매일매일 언론 기사, 정책집,국회 녹취록,정치인의 과거 행적을 검색하고 조사해야 겨우 정치 글 한 편을 완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꿈을 꾸었다. 온종일 글을 쓸 수 있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그런 꿈은 예전부터 생각했던 귀농이라는 막연한 희망과 합쳐지기 시작했다.

2010년 11월, 만삭의 아내를 85만 원을 주고 산 구아방(구형 아반테)에 태우고, 인천항으로 갔다. 인천에서 제주까지 운항시간만 14시간이었던 오하마나호는 그날 따라 풍랑주의보의 영향으로 거의 16시간이 걸렸다. 애써 멀미를 참던 아내는 제주사람도 이렇게 추운 날은 처음 봤다고 말하는, 바람이 거세게 부는 아침에 ‘제주 갈치국’ 한 그릇을 먹으면서, 밤새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내려놓았다.


귀농해서 전업블로거로 살려는 결심을 하고 난 뒤에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온종일 글만 쓰면서 굶고 살 수는 없기에 여차하면 서울에서 일감을 받아와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짧은 교통편이 있는 곳이 제주였기 때문이다. (서울과 가장 거리가 멀지만, 비행기를 타면 반나절만이라도 서울을 다녀 올 수 있는 곳이 제주도이다.)

또한, 어떤 정치적 단체의 물리적 제재가 들어와도 제주도에 살면 조금은 육체적으로 덜하지 않겠느냐는 안전장치로써의 역할도 그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블로거로 살면서 어떤 정치적 출세를 바라보고 글을 쓴다는 편견을 받기 싫었다.

사실 정치블로거로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소하게 사람들이 만나자고 하지만 제주에 산다면 굳이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만약 서울에 살았다면 누군가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런 이야기를 편향되게 쓸 수도 있었겠지만, 제주에 사는 나에게 정치인이 찾아올 일도, 찾아온 적도 없었다.

필자가 사는 곳은 제주 동부의 중산간 마을이다. 제주사람들도 별로 갈 일이 없고, 제주에서도 발전이 제일 안 된 지역 중의 하나이다.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도시가 싫어 제주까지 왔는데, 또다시 도시 냄새가 나는 지역은 싫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했다. 제주도는 연세라는 명목으로 1년 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데,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 시설이 없는 까닭에 연세가 제일 저렴했다.


전업블로거로 살 결심을 하고 난 뒤에 제일 큰 걱정이 돈이었다. 일단 몇 개월은 그동안 모은 돈으로 버티고 그 후에는 감귤밭에서라도 일을 하던지, 아니면 땅을 임대해서 밭농사라도 지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아이의 출산으로 들어가는 돈은 많고, 모아 둔 돈은 바닥을 보이면서도 아내는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 오로지 ‘오늘은 글이 잘 써져?‘,’아이가 울어서 글 쓰는데 방해되지?‘라는 이야기밖에 없었다.

전업블로거로 제주도에서 쓴 글을 보면 조금은 많이 나아진 느낌이 든다. 그것은 그만큼 자료조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남들이 가는 산후조리원도 못 가고 가스 떨어질까 봐 (제주는 LPG로 난방을 해서 가스가 떨어지면 꼼짝없이 추위에 덜덜 떨어야 한다.) 전기장판만 켜고 산후조리를 하며 버텨준 아내가 있었다.

그렇게 고생하면서 왜 정치블로거로 제주에서 사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반대로 당신은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할 때가 제일 행복 하느냐고 도로 묻고 싶다.

아이엠피터는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한 자료를 찾으면서 즐겁고, 글을 쓰면서 행복하다. 그것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나의 출세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두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날을 위해 글을 쓰기 때문이다.

우리 요셉이가 대학교에 갈 때에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에스더가 아름다운 20대 여성이 되었을 때는 밤거리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요셉이와 에스더가 열심히 일하면 살 집 정도는 마련할 수 있도록 주택 정책이 펼쳐지고, 손주들이 태어나면 아이들을 떼어놓고 돈을 벌지 않아도 기를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일들이 그냥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통사람들이 가진 상식을 원칙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잘못된 정치를 개혁하고, 국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운용할 수 있도록 언제나 정치인을 감시하여, 그들의 잘못은 냉엄하게 꾸짖고, 잘한 일은 칭찬하며 더욱 신바람 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등을 밀어줘야 한다.

문재인이 정치에 나서게 된 배경은 간단했다. 바로 지금과 같은 나라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줘서 되느냐는 지인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지금 살고 있는 대한민국 시스템 그대로 당신의 아이들을 살게 하고 싶은가? 정치에서 눈을 돌리는 순간, 대한민국은 지금과 같은 특정 이익집단만이 살기 편한 세상이 계속될 것이다.

앞서 블로거로 책을 내지 않으려고 했다가 마음을 고쳐먹은 계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엄마,아빠들이 어떻게 해결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어쩌면 이 책은 ‘아이엠피터’가 쓴 글이 아니다. 이 땅의 엄마,아빠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썼던 것뿐이다. 세상을 변화시켰던 사람은 위대한 영웅이 아니라, 아이들을 지키고 싶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게 하려는 부모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 누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지, 누가 우리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지 느꼈으면 좋겠다.

먼 훗날 요셉이와 에스더가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한민국이 참으로 행복해졌다는 이야길 하는 꿈을 꾼다. 지금 대한민국은 불행하지만, 앞으로는 우리 요셉이와 에스더,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 것이다. 좋은 놈과 나쁜 놈, 이상한 놈을 구별할 줄 아는 엄마,아빠들 때문에...



텍스트 형태의 글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블로그의 글이 텍스트로 나올 경우 온라인에서 쉽게 이해되던 글이 읽기 어려운 면이 있어 책을 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편집을 잘하는 출판사를 만나 편집의 힘으로 책을 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블로그의 자료들이 책으로 나와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매일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무료로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출판사로 받은 책의 수량이 있어 많은 분들께 드릴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열 분께 책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비밀댓글로 택배 받으실 주소와 성함, 이름을 적어주시면, 다음 주에 출판사에서 책을 받는 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현재 출판사에서 받은 책은 소진됐고, 혹시나 꼭 필요하신 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제가 구입해서라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