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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2011년 11월 블로그 후원자 명단


안녕하세요
블로거 아이엠피터입니다.

벌써 2011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1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에스더를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아니 그저 매일매일 한 편의 포스팅을 쓰다 보니 어느새 11월이 지나가고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1월 한달도 나름으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부족한 글들이 눈에 많이 띄기도 해서 그런지 참 많이 아쉽고 제가 부족하다는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쓸 글은 많지만 매일매일 연일 터지는 정치권 뉴스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고, 또 현대사와 국방,외교 관련 자료도 틈틈이 찾다 보니 글의 깊이와 자료가 항상 무언가 빠진듯한 느낌도 듭니다.


이번 달은 제주도보다 서울에서 더 많이 살고 있습니다. 7년 동안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서 부모님께 불효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갚으려고 늦은 결혼식도 하고, 사랑스러운 딸 아이의 돌잔치도 하려고 올라와 있지만, 역시 서울은 늘 제가 살아갈 땅이 더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꽉 막힌 도로나 건물이 아니라,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니 인생이 과연 돈과 명예, 그리고 남의 시선만이 전부인가?라는 회의가 들기 때문입니다.

결혼식과 돌잔치를 한 날에 치르고 아마 다음 주 이후에 제주도로 내려가면 이런 마음이 조금을 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달에도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시고, 트위터로 RT도 해주시고,추천과 후원으로 제 블로그를 응원해주셨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70만 명 가까운 분들이 블로그에 들어와 주셨습니다. 지난달 90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오셨기에 조금 더 노력하면 한 달에 백만 명의 방문자가 들어올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11월에도 꾸준히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중복으로 수차례 오마이뉴스 쪽으로 '좋은 블로그 원고료'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늘 한결같은 분들을 보면 제 입에서 참 대단하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토록 저를 생각해주시는 정성을 무어라 고맙다고 표현하겠습니까?

사진을 아이들이 날려버린 통에 없지만, 경빈마마님이 보내주신 청국장과 파르르님이 보내주신 밀감, 그리고 책을 보내주신 소중한 분들의 정성과 마음쓰심은 울 가족들이 행복한 겨울 보내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치기까지 했습니다.

매일매일 글을 쓰다 보면 더 잠을 자고 싶고, 눕고 싶은 마음이 어쩌면 저분들의 독한(?) 정성 때문에 달아나는가 싶기도 합니다.

짜장면킬러 임에스더/보통 7살 여자 아이보다 먹는양이 많습니다.


고마운 분들이 보내주신 정성과 후원이 요샌 에스더의 입으로 다 들어가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과자 하나 제대로 안 사주고 키웠는데 에스더는 먹는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입은 고급이라서 비싼 것만 먹고 싸구려는 쳐다도 안 보고 있습니다. ㅠㅠ

서울에 올라와서 짜장면에 맛을 들이더니 짜장면만 보면 환장을 합니다. 돌도 안 지난 아가의 식사량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저 놀라운 식탐을 쳐다보노라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후원해주신 분들의 마음에는 우리 아이들이 저렇게 잘 먹고 튼튼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기에 최대한 즐겁고 행복하게 먹을 수 있도록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후원해주신 마음과 다음뷰 지원금을 모아 고장난 보일러를 바꾸려고 합니다. 지난겨울 그 추위에 떨던 시간과 비교하면 정말 행복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늘 저에게 전달되기에 거친 표현이 난무하는 정치 블로거이지만 제 마음에 순수함이 퇴색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언제나 여러분의 마음과 정성, 그리고 질책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감기에 걸렸는데 몸이 금방 낫지를 않습니다. 모두 추운 겨울 건강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