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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블로그후원

2011년 9월 블로그 후원 이야기


매달 1일에는 저의 블로그를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저의 블로그를 늘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한 달 동안의 블로그 보고 겸 제가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1년 만에 바뀐 블로그 스킨.

초창기에는 블로그 스킨을 참 많이 바꾸었습니다. CSS도 공부하면서 나름 티스토리 관련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그런 노력을 기울일 시간에 글을 조금 더 열심히 쓰고 다듬자는 결정을 내렸고, 그런 마음 탓에 한동안 블로그 스킨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블로그 스킨을 바꾸었는데 바뀐 이유가 tnm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면서 핫스토리라는 위젯을 설치하면서 tnm에서 무료로 디자인해주신 타이틀이미지로 스킨을 바꾸었습니다.

블로그 타이틀은 국회를 해부하려는 마음에서 국회 뚜껑이 열리는 이미지를 (국회의원들이 제 블로그를 읽으면 뚜껑이 열린다는 뜻도 있답니다. ㅎㅎ) 삽입했고, 원래 쓰던 블로그명을 단순하게 '아이엠피터'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아이엠피터의 소시어컬쳐'라는 말이 너무 길고, 단순하면서, 그냥 정치시사 전문 블로거라는 인식만 주자는 뜻에서 과감하게 블로그명을 압축시켜 버렸습니다.

확실히 어설픈 옛날 제가 만든 블로그 타이틀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더군요. 어떻게 바뀐 타이틀 이미지가 마음에 드시나요?

■ tnm과 파트너 계약을 했습니다.

tnm이라는 회사와 파트너라는 형식의 계약을 했습니다. tnm은 예전 테터앤미디어라는 회사였는데 블로거들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컨덴츠를 다양하게 접목해 주는 회사입니다.

단순한 광고를 하는 회사도 아니고, 지금 제 블로그에 설치한 '핫스토리'라는 위젯도 어떤 광고가 아닌 이웃블로거들의 포스팅이 노출되기 때문에, 광고를 달지 않는 원칙에 위배가 되지 않아 파트너 계약을 했고 위젯을 설치했습니다.

물론 일부 광고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 이웃블로거들의 포스팅이라 그리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은 거의 없겠죠? ㅎㅎㅎ

단순하게 정치와 시사 관련 글의 노출과 다양한 컨덴츠의 교류 차원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소소한 도움도 받고 있어서 (블로그 스킨이나 디자인, 블로거 세미나 등등 ) 현재까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 다음뷰 전체랭킹 2위까지 올라가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다음뷰에서 활동하는 저에게 다음뷰 전체랭킹은 늘 피할 수 없는 바윗돌 중의 하나입니다. 적은 수익금도 문제이지만 눈치를 보면서 글을 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다음뷰 눈치를 보지 않고 글을 쓴 탓에 랭킹은 곤두박질 쳤고, 그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 참고 참다가 글을 올리자 다음뷰에서 베스트를 가끔 주었습니다.

[소시어컬쳐/Web 2.0] - 다음뷰, 이래도 베스트 안줍니까?

그래서 그런지 랭킹이 급상승하더니 정치와 시사분야에서는 드물게 전체랭킹 2위까지 올라가더군요. 솔직히 수익금을 떠나 전체랭킹 2위가 반갑지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랭킹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사람들에게 많은 RT를 받는 글은 역시나 베스트를 주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열심히 글을 쓴 증거가 아닐까하는 마음과 언제 랭킹이 떨어지나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합니다.

랭킹과 베스트를 신경을 쓰긴 합니다. 그것은 제 글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글을 노출시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게 하는가에 대한 블로그 홍보 차원일 뿐입니다. 블로거가 블로그 홍보와 검색 노출,SNS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그 또한 나태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9월에는 추석 연휴기간에 많은 블로거가 글을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라간 요소도 있으니 아마 이번 달부터 랭킹이 마구 내려갈 수 있으니,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Daum에서 울 가카를 너무 비판하면 싫어해서 저도 어쩔 수가 없거든요.


■ 9월 후원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8월 말부터 올린 블로그 후원 계좌를 통해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셨고, 오마이뉴스 좋은 블로그 원고료에도 후원을 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무명으로 후원해주신 분도 있으시고, 좋은 뜻에 이름을 밝히기 꺼리시는 분도 있어서 이름을 표기 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금액의 적고 많음을 떠나 이 소중한 돈이 제가 블로그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시는 가장 커다란 원동력임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 9월달은 이렇게 살았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을 포함한 10여 일은 서울 본가에 올라가지 않고, 예전에 지냈던 펜션을 봐주면서 지냈습니다. 예전에 펜션에서 살면서 과도하게 나온 전기요금을 부족분을 이번 펜션 아르바이트로 상쇄시킨다는 약속을 하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시원한 에어컨과 따듯한 욕조에서 놀면서 아이들은 즐거워했고, 저도 나름 '세상에는 쉬운 일은 없다.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블로그이니 블로거로 평생 살자'는 굳은 결심만 했던 열흘간의 짧은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여름철부터 다시 발생한 고질적인 눈병 때문에 한 동안 '거북목'으로 컴퓨터를 장시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속칭'컴퓨터병'이라는 어깨 쪽 담이 걸려서, 병원에 갔다 오자마자 만든 노트북 거치대를 나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운 노트북을 박스 안에 담아 놓고, 앞 부분은 못으로 고정했습니다. 그 덕분에 눈이 아파 침침해진 모니터도 가까이 볼 수 있고, 키보드도 따로 구입해서 타자치기가 조금 더 수월해졌습니다. 보기에는 볼품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들고 보니 나름 쓸만하더군요.

저처럼 장시간 컴퓨터 사용하시는 분들, 꼭 바른 자세를 통해 담 같은 것 걸리지 마세요.

요새 지 오빠만 보면 좋아하면서 괴롭히는 에스더 때문에 매번 집이 난리도 아닙니다. 콧물이 흘러서 혹시나 예전처럼 폐렴이 아닐까 걱정을 시키더니, 콧물을 질질 흘리면서 잘만 놀고, 새벽 세 시쯤 포스팅 쓰다가 보면 언제 안방에서 탈출해서 제 책상밑에 들어가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꼬박 10시간은 투자해야 글 한 편 나오는 일이 조금은 벅차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하루종일 아이들을 옆에서 볼 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살아갑니다. 

2011년 9월 30개의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이 글 속에는 마음에 드는 글도 있으며, 아쉬움이나 조금 더 보강이 필요한 글도 있었습니다.

10월에는 세분된 카테고리에 맞게 현대사와 외교,그리고 10월26일 재보궐 선거에 대한 글을 조금은 철저하면서 상식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꿈꾸며 써내려갈 예정입니다.

새벽 동이 트는 시간에 글을 마무리하고 마당에 나가 희뿌연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게 참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음을. 그리고 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위한 일을 할 수 있음을..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해주신 블로그 후원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