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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가 네이버도? 여론조작의 실체 폭로.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지지하는 신문광고가 시민단체의 자발적인 광고가 아니라
청와대의 부탁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전국환경단체협의회라는 단체 명의로 낸
문제의 신공항 백지화 광고에 대해,윤희구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 의장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1일 게재된 문제의 광고는 청와대 소통비서관실의 모 행정관과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합쳤던 단체들로 구성된 환경단체협의회가 논의를 거쳐 실은 것으로, 광고비는 외부에서 지원된 돈”

그의 주장을 따르면 이 광고는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신공항 백지화를 지지하는 여론을 만들기
위해서 조작이 되었다고 보입니다.청와대는 이와 관련,"이해가 안 가고 할 말이 없어진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라는 단체와 윤희구 의장이라는
인물입니다.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라는 이 단체가 걸어온 길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는 노무현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을 규탄하면서,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한 세종시
수정안을 적극찬성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국민 여론은 세종시 원안을 원했지만, 이 단체를 비롯한
보수 단체들은 세종시 수정안이 민심의 흐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우병 PD 수첩 보도와 관련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는 MBC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MBC의 보도를
조작방송이라고 했습니다.여기에 당시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공영방송 감사 청구안을 제기했는데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법에는 오히려 신문 광고를 통해서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비통한 시기에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후에라도
640만 달러를 몰수,추징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벌였습니다.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라는 단체가 과연
누구를 지지하고 있으며,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과 행보에 무조건 찬성표를 던졌던 속칭 관변
단체 또는 어용단체와 같은 모습을 보였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담당자로 지목되었던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은 이 단체와 전혀 무관하며,절대로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이 사과까지 한 마당에 청와대에서 절대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있는데 그런 단체들을 만나지도 않는다”
“최근에도 만난 적이 없다”


윤 의장은 청와대에서 직접 시민단체에 연락해 이명박 정부를 지지하는 기사를 홍보해달라는 부탁을
과거에도 했다면서,자신이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였습니다.


허재현 한겨레신문 기자가 트위터와 신문에 공개한 문자를 보면 네이버라는 단어와 홍보 부탁,그리고
인터넷,구전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이명박 정부가 포털 사이트를 대선 후보 당시부터 평정했다는
진성호 당시 미디어 담당자의 발언이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에 네이버라는 뜻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가 보였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국회의사당을 향해 망국적 수도분할 규탄 함성 드높아"라는 제목과 함께
세종시 원안을 반대하는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 시위 장면이 마치 국민 대다수의 목소리처럼 보이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 지지 사이트를 비롯한 한나라당 및 뉴라이트 사이트 게시판,그리고 뉴데일리를 비롯한
보수 인터넷 신문에는,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의 시위 관련 보도와 기자회견 내용을 빠짐없이 지면과
온라인에서 일제히 보도하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보수나 뉴라이트 계열 사이트 신문에만 관련 기사나 글이 올라오는 게 아니라,서프라이즈와 같은
정치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서도 심심찮게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 글이 올라옵니다.물론 글만
올라올 뿐 지지나 댓글은 거의 왕따 분위기이지만...

촛불시위 당시,국민의 민심을 일깨워주었던 다음 아고라에도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 관련 글이 자꾸
올라오고 있습니다.처음 문자에서 보여주었던 인터넷 홍보의 수단으로 아고라는 많은 사람에게
보여지는 인터넷 여론의 공간이기에 그들도 열심히 활동을 암암리에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들은
원래 다음 아고라를 친북 빨갱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입니다.

[韓國/시사] - '다음 아고라'는 北 간첩이 사는 루저들의 집단?

한나라당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가 온라인상에서 유독 힘을 못 쓰고 있기에,속칭 한나라당 알바라는
인력을 동원해서 다음 아고라를 비롯한 각종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면서 여론을 조작하고
형성하려고 했던 사실은 예전부터 증명됐습니다.

우리는 한나라당 알바 사건 이후에 이명박 정부의 온라인 정책이 바뀌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기존의 개인 각개격파보다는 인터넷 신문을 이용한 여론 조작에 나서고 있습니다.종편채널은 말을
할 필요도 없이 보수 세력들이 이명박 정부를 지지하는 기사를 배출하는 창구가 누구나 너무 쉽게
만들 수 있는 인터넷 신문매체입니다.

보수 및 뉴라이트 계열 인터넷 신문들이 대선 전부터 가동되었고,지금은 대다수 신문이 포털에
기사를 송고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신문도 광고 수주가 어렵고,인터넷 매체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 이들은 어떻게 영업을 하고 있었을까요?

이명박 지지 보수세력들이 인터넷 신문을 운영할 수 있는 비밀은 바로 정부가 집행하는 광고를 쉽게
수주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오마이뉴스는 인터넷 신문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온라인 매체로
광고 효과가 높은 매체이지만 중앙부처의 광고는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습니다.프레시안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에는 중앙 및 지방을 통틀어 광고 수주액이 0원입니다.

뉴라이트 계열이나 보수 인터넷 매체들의 1일 방문자는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저조합니다.그런데
이들은 정부로부터 광고를 수주받고 있습니다.이것을 보면 이명박 정부는 자기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세력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가 지급하는 광고비는 모두 국민의 세금입니다.

누구 마음대로 자신들을 옹호하는 세력에게만 국민의 세금을 마음대로 퍼주고 있는지 답답합니다.

네이버에는 정치 블로거도 시사 블로거도 찾아보기 힘듭니다.아니 아예 네이버 이용자는 절대로
정치 포스팅 자체를 읽을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네이버 첫 화면에 정치와 시사 포스팅은 아예
나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데일리처럼 뉴라이트 계열 신문들의 기사는 자주 등장합니다.
뉴데일리의 제목부터 기사를 살펴보면 누구를 위한 신문이고,어떤 사상을 그들이 주장하는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이런 신문도 언론이라고 네이버는 당당하게 기사를 전면에 노출해줍니다.

네이버가 게이버가 된 이유는 수도 없이 많지만,포털같지 않은 포털이면서 조작까지 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진성호 의원의 조선일보 C기자 삭제와 검색어 순위 조작 사건입니다.

청와대가 네이버를 평정하고 그들을 이용하여 여론을 조작한다는 사실을 청와대에서 보낸 문자로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실제로 네이버는 게이버로 불러도 마땅한 집단이자,마치 군사독재 시절에
선데이 서울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적인것으로만 돌리려는 수단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의 트위터 상에서의 협박 멘션은 저 같은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무서운 공포를 유발시켰습니다.청와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모두 권력을 남용하거나 여론을
무조건 조작한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리고 제가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늘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항상 블라인드 처리를 두려워하고,리스트에서 삭제되는 것을 목격하고 살아갑니다.여기에 이상한
사이트에서의 유입경로가 오면 겁이 나기도 합니다.아마 저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실명이나 얼굴이
방송이나 언론에 나가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침탈하기 위해서 시작했던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친일 단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주고
그들을 이용하여,일본의 정책을 찬양하고 지지하는 시위와 운동을 시켰습니다.학도병을 비롯하여
일본군으로 징집되는 것을 영광이라고 거리 시위를 벌이고,집에 있는 솥단지까지 전쟁물자로 보내는
운동을 전개했던 단체도 모두가 일본이 조정하는 친일단체들이었습니다.

이런 친일단체를 통해 민심을 조작하고 여론을 움직이던 방식은 해방이 되고 나서도 이승만 정권과
군사독재 시절까지도 이어졌는데,지금 우리는 2011년에도 그와 같은 모습을 또 보고 살아갑니다.

중구삭금(衆口鑠金) 적훼쇄골(積毁鎖骨)
‘여러사람의 입은 쇠도 녹이고헐뜯음이 쌓이면 뼈도 깎는다’

잘못된 여론 조작은 쇠도 녹이고 뼈도 깍아버립니다.그러나 반대로 백성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면
민심이 폭발하여 왕도 끌어 내릴 수 있습니다.

국민의 눈을 돈으로 사거나 입을 권력으로 막으면 안 됩니다.
진실한 마음만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