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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정아-진성호,2007년 국감에서 어떤일이?



신정아라는 여자 한 명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입니다.신정아씨가 출소 직후에 자서전을 준비한다고
참 어이없다고 생각하면서 포스팅을 했었지만,결국 터져나온 그녀의 자서전에 온 나라가 난리입니다.
신정아라는 인물이 그토록 중요한 인물로 이슈화되는 나라 꼴이 정말 한심하고 창피합니다.
우리나라 언론과 정치의 수준이 정말 놀랍도록 자극적이면서,단편적이고,한국 국민을 참 말초적인
사람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韓國/시사] - '학력위조파문"신정아 나는 꽃뱀이 아니다.

저는 오늘 신정아씨가 자서전을 통해 대한민국을 갖고 노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신정아씨 사건에서 보여준 비정상적인 우리 사회의 그 단면을 보고,함께 고민하려고 합니다.


신정아씨를 성추행했던 C기자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각종 포털에는 C 기자에 대한 검색어가
급상승했고,3월23일에는 신정아 관련 검색어가 상단 이슈화되었습니다.그러나 3월24일 조선일보
기자 출신 C씨가 네이버에 블로그 및 카페,게시판에 자신과 관련된 검색어와 글을 차단해줄것을
요청했고,이를 네이버가 수용하여 차단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네이버가 권력의 입맛을 맞추어주면서,돈을 버는 집단이기에 그들을 싫어했지만,이번 조치는 정말
터무니없는 그들의 권력에 대한 아부와 충견으로 제대로 역활을 하는 모습입니다.

신정아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던 인물은 이미 2007년 국정감사에서 실명이 밝혀졌습니다.


2007년 문화관광부 국정감사 당시,신정아씨의 자서전 출간 소식과 그 내용이 이미 공개되었습니다.
단지,국민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이 영상을 보지 못했고,언론은 이 소식을 전혀 기사로 내보내지
않았습니다.이미 실명이 거론되었던 이야기가 사생활 보호라는 이유로 온라인상에서 차단되고
사람들의 인기도가 그대로 반영되어야 할 검색어가 네이버에 의해 임의대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선 후보의 미디어를 담당했던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네이버 평정 발언을 시인하여,
지금 대한민국이 방송 언론 통제에 이어서,인터넷까지도 MB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고 있음을
우리는 확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벌써 정부의 공식 영상회의록에서 거론된 실명 당사자가 2007년에는 가만히 있다가
2011년 자서전이 출간되자,사생활 보호라는 이름으로 네이버를 자신의 소유물인양 맘대로 휘둘러
국민의 알 권리는커녕,국민을 무서움에 떨게하였습니다.

왜 무서운지 아십니까?
진성호 의원의 가치관과 온라인 통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지난 포스팅에서 밝혔습니다.

[韓國/정치] - '100분토론'시청 내내 무서웠던 정치블로거.



우리는 공포정치라는 말을 군사독재 정권하에서 이미 경험을 했습니다.시민들은 술자리에서나 일상
생활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그 당시에는 구속이나 수감
또는 간첩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역사에서 정권의 입맛에 따르지 않거나 통제에 불응하면,멀쩡한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 세상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은 정권이 무섭고,권력자가 행여나 자신을 옭아매지 않을까 늘 전전긍긍합니다.

당신이 간첩죄,유언비어 날포 죄로 구속된 적이 있는가 물어보면,저는 이야기합니다.알아서 기었고
늘 글자 한 자와 단어 하나에 고민하고 두려워했다고 ....

제 포스팅에 비밀 댓글이 많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공포정치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구속당하지 않아도,시범 케이스로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포스팅하면 언제나 악풀 중에 하는 말이,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블로그를 똑바로
제대로 이야기하라는 충고 아닌 충고입니다.그들이 볼 때에는 제 블로그가 미디어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한낱 개인이 쓰는 이야기이기에 언제든지 포털이
사생활보호라는 이유로 차단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저는 언론이나 신문을 믿지 못하고,그 행간에 숨겨진 모습을 찾아내고,자료를 발췌해서 쓰려고
많이 노력합니다.저도 사진 한 장 올려놓고 마음껏 글을 쓰고 싶습니다.하지만,증거 자료가 없으면
제 글은 언제든지 차단이 될 수 있기에 자기 보호 차원에서 나름 노력하는 것입니다.

어제는 몸도 아프면서,점점 심해져 가는 블로그에 대한 압박을 심각하게 고민하느라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아마 평일에 글을 올리지 않았던 일은 거의 몇 개월 만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오늘 글도 삭제나 차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럴 확률이 높아서 마음대로 쓰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나 이야기를 제가 찾아내서 글을 쓰면서,저는 항상 우리 사회가 상식적으로
돌아가길 원합니다.사람들의 관심은 없어도,정작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이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저는 그 흔한 구글 애드센스조차 달지 않습니다.만약 광고를 달면,얄팍한 지식을 팔아 돈을 번다는
악풀이 시달리는 것을 미리 방지하려는 이유 때문입니다.

기획 포스팅으로 준비한 글감이 한 10개 정도되는데,솔직히 무서워서 못 쓰겠습니다.그저 단순하게
차단이라도 되면 모르지만,법적 소송까지 간다면,저희 집은 아마 풍비박산이 나기 때문입니다.

어제 심각하게 생각하며 4월부터 정치이야기를 쓰지 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무슨 운동가도 아니고
아무런 돈도 되지 않으면서 마음마저 고생하면서,과연 사람들에게 알려준다고 이 나라가 변화할까?
야권이 4.27 재보선에서 그들의 착각 속에서 또다시 일어난다고 그들이 국민을 위해 일할까?
MB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한다고해도,어차피 한나라당 재집권이 더 승산이 있는데....

글을 쓰면서 요새처럼 힘들 때가 없습니다.다음뷰 지원금이 줄어들어서도 아니고,베스트가 되지 않고
순위가 떨어져서도 아닙니다.글을 읽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원하지만,그럴 실력도,만약 어떻게든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를 찾아내서 올린다고해도,그 글이 개인이 감당하기에 버겁기 때문입니다.

“하후씨는 소나무로써 하였고, 은나라 사람들은 잣나무로 하였고, 주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로써 하였으니 ‘백성들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한 것입니다.’ 합니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이루어진 일이라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이라 간하지 못하며, 이미 지나간 일이라 허물치 않겠다.”

(哀公 問社於宰我 宰我對曰夏后氏 以松 殷人 以柏 周人 以栗 曰使民戰栗 子聞之 曰成事 不說 遂事 不諫 旣往 不咎)


재아라는 공자의 제자는 언변과 외교에 아주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노나라 임금 애공이 재아에게
토지신에 대해 묻자,밤나무 栗이 몸을 떤다고 할 때의 慄과 음이 같다는 데 착안하여 백성을 떨게
하기 위해 밤나무를 토지신으로 삼았다고 은근히 주나라의 정치형태를 비꼬아 대답하면서,정치는
어느 정도 공포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德과 禮로 하는 정치란 나라의 온 백성이 살기 좋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에 모든 의미와
뜻이 있는 것이지, 백성들을 여하히 부리고 다스리기 위해 두렵게 만들어 통제하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추어서는 올바른 仁의 정치라 할 수 없다며,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공자는 재아처럼 말만 잘하고 그 재주를 백성에게 사용치 않고 권력과 자신의 욕심만을 위해 말하는
변설자를 대단히 싫어했습니다.

우리는 진성호 의원이 미디어 담당으로 언제나 개인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언론과 인터넷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정아씨의 책에 나왔던 행동이 사실이라면,그는 여성을
강제로 성추행했던 사람으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2007년 문광부 국감 회의록


국정감사 영상과 회의록은 모두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제공되는 당연한 서비스입니다.만약 이
글이 차단이된다면,그리고 진성호 의원이 신정아씨와 법적 소송을 가지도 않으면서,힘 없는 저를
개인 사생활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상에 많은 글과 이야기가 있지만,정당한 근거 자료와 주장이 있어도 그 글이 권력자들의 손에
파묻히고,범법자로 둔갑할 수 있는 사회가 바로 현재의 대한민국입니다.

성추행범을 당당하게 고발하지 못하는 신정아씨는 그녀가 언론기자들을 통해 많은 이득을 봤고
그런 언론을 통하면,자신에게 돈과 인기가 다시 올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쓰레기 같은 언론 기자들이 진실을 묻어두고,게이버같은 포털이 권력자가 무서워 검색어를 통제,
검색 사이트가 아닌 조작 사이트로 만들고,개인들은 무서워서 진성호라는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며
온 사회가 벌벌 떨고 있습니다.

주나라의 폭군 려왕(勵王, 기원전878—842)은 잔포하여 백성들의 원성이 높았다. 려왕을 보필하던
충신 소공(召公)이 려왕에게 《백성들이 가렴주구에 견뎌내지 못하고 있사오니 백성들의 원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옵니다》라고 간했다. 하지만 려왕은 이 충간을 듣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라의 정치를 의론하는 사람을 감시하고 밀고가 들어오기만 하면 가차없이 목을 베였다.

이리하여 백성들은 감히 수근거리지도 못하고 행길에서 만나서도 애오라지 서로 눈짓으로 뜻을 전달할 따름이였다. 려왕은 백성들이 누구나 죄다 입을 꾹 다물고 끽 소리도 못하게 되자 못내 흐믓해 하였다. 경도 보았겠지? 그 많던 훼방군들이 지금은 단 한놈도 짐의 정치를 두고 입을 뻥긋하지도 못하게 되였네.오 하하하…》
 
이에 소공이 다음과 같이 간절하게 간했다. " 백성들이 말을 못하는건 입을 틀어 막아 놓았기 때문이옵니다. 백성들의 입을 틀어막는다는 것은 흐르는 장강을 막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옵니다. 물골이 일단 막히게 되면 강뚝이 터져서 많은 사람들을 해치게 되옵니다. 백성들더러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는 이와 마찬가지 리치이옵니다. 이런 까닭에 강과하천을 다스리는 사람들은 물곬을 소통하여 강물의 흐름이 거침이 없도록 하며 자고로 백성을 다스리는 어진 임금들은 언로(言路)를 소통시켜 백성들로하여금 말을 마음대로 할수 있게 나라를 다스려 나갔사옵니다"

출처:연변대학교 김관웅 교수

방민지구 심어방수( 坊民之口 甚於防水 ). 
[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냇물을 막는 것보다 더 심한 것임. ] 



 

게이버가 권력자의 말을 따라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하고
개인사생활보호라는 명목으로 아무리 제 블로그를 차단해도
국민의 입을 막고 눈을 막아도 결국 국민은 진실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