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정치블로거는 Daum과 싸우지 않습니다.



오늘은 원래 일주일에 단 하루 편안하게 귀농과 귀촌 이야기를 쓰는 날인데,며칠 동안 걱정해주시는
이웃분들도 많고,간만에 블로그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귀농과 귀촌 이야기는 하루 쉬겠습니다.

요새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어서,편안하지는 못했습니다.그러나 걱정해주시는
정치 사찰이나 무슨 조치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제가 정치 이야기를 쓰면서 앞으로 어떤 주제와
어떤 방향,그리고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생각하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제가 정치 블로그로 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동안에 다음뷰에 송고되었던 글에 대해서
평소와 다른 모습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글 발행하고 베스트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 베스트 탈락이 되었다고 걱정해주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저는 솔직히 신정아-진성호 의원 글이 삭제나 차단되지 않은것만해도 다행이기에 별다른
감흥이나 생각은 없습니다.다음뷰 베스트 탈락이나 베스트 선정은 열린편집자라는 다음뷰만의 고유
시스템 영역이기에 굳이 제가 그 시스템에 대해 논의할 필요도,베스트 유효 추천에 문제가 있었던지
아니면,다음뷰 편집자의 의도적인 생각인지 몰라도,저는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만 소중할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다음뷰의 추천과 베스트는 항상 말이 많았고,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원망이 늘 끊이지 않고
제기되었던 문제이기에,항상 다음뷰가 고민은 하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그래서 베스트와 추천에
신경을 쓰는 시간에 블로그에 더 관심을 갖고, 포스팅하는게 좋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갑니다
.


예전부터 가끔 있었던 일이지만 당하면 조금 기분은 불쾌한 일이 바로 리스트에서 제 글이 아예 노출
자체가 되지 않거나,추천이나 조회수는 많지만,첫 페이지가 아닌 수십 페이지 뒤에 나오는 것입니다.
솔직히 기분은 썩 좋지가 않습니다.베스트 목록만 보여주는 페이지면 상관없지만,베스트가 아닌 글도
추천수에 따라 보여주는데,유독 제 글만 나오지 않으니 ㅠㅠ

가끔 이런 일을 당합니다.그래서 일부 섹션별로 읽으시는 분들은 인기글만 쭉 읽으시다가 제 블로그
포스팅이 노출이 되지 않고 있으면 저에게 알려주시는데,참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결론은 가끔 그러니 그냥 넘어간다는 사실입니다.매번 그러면 저도 인간인지라 화가 날 텐데,머 가끔
아주 가끔 그럽니다.그래서 그냥 넘어갑니다.시간마다 제 글이 인기 리스트에 노출되고 있는지, 또는
추천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블로그 생활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처음 다음에 글을 송고하다가,나중에 다음뷰 랭킹이나 베스트 제도가 나왔을 때에는,저 자신도 항상
베스트 선정 여부나,순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그러나 가면 갈수록 깨달은 것은 다음뷰 순위는 결국 
허망한 숫자 놀이나 단기간 보이는 모습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우리는 얼마나 많은 파워 블로거가
순위에 등극해서 인기를 받고 있다가 내려가거나, 어느 순간에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까
?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감이나 이슈화에 맞추면 추천이나 베스트도 잘 받을 수 있고,순위도 올라가지만
그것이 항상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저 또한 순위나 베스트를 잘 받은 적도 있었지만,그런 부분은 아주
한순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늘 마음에 다른 뜻을 품고 살아갑니다.
<다음뷰 지원금이 줄어드는 것은 저처럼 전업블로거로 광고도 올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픔이지만>

제가 마음 속에 가진 생각은 제 글에 대한 자신감과 어떻게 하면 제 글이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이해,그리고 제대로 된 정보를 주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생각입니다.저는 항상 믿고 있는 것이
블로그 자체의 글이 좋고,사람들이 읽고 늘 다시 올 수 있는 블로그라면 랭킹이나 베스트에 못지않게
항상 어느 정도의 인기와 인정은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단언하지만,자신의 글에 자신감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자만은 늘 금지라고 생각합니다.자신이 제대로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만,블로거마다 단점도 있고,글을 쓰는 방법이나 문체도 항상 개선점은 있습니다

랭킹이나 베스트 선정보다는 과연 내 블로그가 무슨 단점이 있는가? 어떤 방법을 모색해야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공감과 인정을 받는지 고민하고 노력하는게 미래를 위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제 블로그의 단점과 문제점을 파악했었습니다.많이 나오더군요.그 중에 몇 가지를 뽑아본다면

- 현장 취재가 늘 필요하다.
- 자료가 항상 부족하다
- 인터뷰를 통한 인물 취재가 부족하다
-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목소리가 너무 약하다
- 정치 혐오증을 유발하는 포스팅이 많다
- 미래 지향적인 정책 제안 포스팅이 부족하다.


실제로 현장 취재는 제가 정치 블로거로  꿈 꾸는 모습이지만,현실적으로 블로거는 개인이지,어떤
매체나 미디어로 취재할 여건이 한국에는 불가능합니다.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늘 고민하지만
진짜로 어떻게 변해야 1인 미디어 정치블로거로 정치 현장을 취재할 수 있는지 참 어렵습니다.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최소 다른 블로거보다 열 배 이상의 자료를 찾아보고 글을 쓰자고 다짐을 하고
자료를 모으지만,대한민국은 정보공개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청구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자료 찾기가
온라인상에서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이 정보공개를 요청해도 한 10일씩 걸리니,실제로
이슈화되는 시기와 맞지 않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일반인의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보려고 하니,제 목소리가 너무 정치적인
큰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원래 한국 사람은 목소리가 커야 하는데,저는 자료를
보여주고 그 안에서 제가 나름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하니,남이 볼 때에는 크게 어필되지 않습니다.

정치의 어두운 면을 끄집어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려는 의도가 오히려,정치 혐오증이나,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제 생각은 정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시민이 조금씩
정치에 관심을 갖고 투표를 통해 이 나라를 변화시키자는 뜻입니다.

저도 따뜻한 정치 이야기,즐겁고 신나는 정치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현실은 참 답답합니다.그래서
2011년 올 한해에는 행복한 정치이야기와 미래지향적인 정책 제안을 나름 열심히 써보려고 합니다.

쓰고 보니 참 문제점도 많고,자기 변명도 많습니다.결국 제가 부족한 점은 더 많은 노력과 미래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저 스스로 채워넣으면서 변화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


허핑턴포스트가 올해 1월에 실시한 페이스북 기반 추천 엔진을 통한 기사 서비스가 어쩌면 지금의
다음뷰 시스템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추천을 통해서 나온 기사를 상위에 노출시켜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기사를 제공하겠다는 모습들이지만,그 부분에 대한 반대와 거부감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모든 시스템,특히 추천 시스템은 선물을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전문가가 골라주기에
더 믿을 수 있겠지만,어쩌면 돈을 벌기 위해 별로 좋지 않은 선물을 추천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추천 시스템은 결국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립이 되는 것이 아니라,결국 다양성이 모이면서
시스템이 발전되고 진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는 일부 언론 통제의 아픔이 있기에,그저
넋놓고 보고만 있기에는 불합리한 부분도 존재는 합니다.

추천을 통해 사람들이 글을 읽는 것은 결국 멋진 포장을 한 선물을 받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선물같지만,포장을 열어보면 허접한 선물,맘에 들지 않는 선물이 들어 있을 수 있고,아니면
진짜 자신이 갖고 싶었던 선물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Daum과 싸우고 싶은 생각도 싸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선물 포장이 벗겨졌을 때, 제가 만든 선물이 멋진 선물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블로그를 잘 운영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언제나 멋진 선물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