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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의 묵언수행과 300억 유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복지론이 대선 주자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조선일보와
한국일보,동아일보에 그녀가 침묵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는 사설들이 연속적으로 올라옵니다.
조중동 신문 사설이야 그들만의 이상한 논리로 언론을 왜곡시키는 집단이기에,그리 크게 주목할 
이유는 없지만,박근혜에 대한 연속 포스팅을 하는 저도 그녀의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대체
왜 그녀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지 늘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묵언 수행처럼 말하지 않는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이하 박근혜)는 이번 사회보장 기본법을 자신의 대선 중심 공약으로 밀고 나갈 듯
친박계를 비롯한 많은 한나라당 의원을 포섭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그녀는 이번 법안 관련
기자 간담회나 야권 인사들과의 대화, 심지어 말싸움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무상 복지는 지금 난리도 아닌데,유독 박근혜의 사회보장 기본법은 그저 현실적인 복지와
정치적 현안을 뛰어넘는 국민을 위한 복지라고 자신만 떠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회보장 기본법에 대한 전문가들 조차,더 검토해야 한다,재원이나 어떤 시행책이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합니다.그렇다면 민주당 무상복지와 그녀의 복지가 무슨 차이가 있기에 아무도
그녀의 사회보장 기본법에 대해 토를 달지 않을까요?


박근혜의 행보는 흡사 자기 할 말만 하고 귀를 막는 스타일처럼 보입니다.그러나 그녀가 이런 묵언을
하는 이유는 어쩌면 그녀가 가진 장점이자 차기 대통령감이 될 수 없는 요소중의 하나입니다.

정치권의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말을 함으로 자신의 위치나 지지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김문수나 오세훈,유시민,손학규 등 고만고만한 정치인들이 순식간에 자신의 입지를 올리기 위해서는
속칭 노이즈 마케팅처럼 일단 내뱉고 언론을 확 잡습니다.그리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그저 흐지부지
사건이나 발언이 넘어갑니다.

둘째는 발언을 통한 차기 행보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영수회담이나,청와대 비판,야당 비판 등 각종 회담을 위해서 넌지시 말을 하거나 그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여기에 이재오 특임장관처럼 개헌을 위해서 자신의 트위터에 마구 말을 지껄입니다.

그러나 박근혜는 이 두 가지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그것은 기본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늘 부동의
1위였고,그녀 밑에는 항상 친박계 친위대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아서 조율해줍니다.
굳이 말을 해서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하거나 구설수나 비판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이것은 그녀가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조용히 자신의 세를 불리는 것이 나을 수 있지만,국민
입장에서는 답답할 뿐입니다.정치권에 대한 그녀의 모습이 국민의 가슴 속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도대체 그녀의 의중이나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부동의 30% 이상 지지를 보이고 있던 박근혜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녀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강명순 의원의 공개 비판 때문이라고 하기도 하지만,그 이유를
떠나서,박근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녀가 침묵을 한다고 해서 정치판이 마냥 고고한 학처럼 친박계가 돌을 온몸으로 막아주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정치는 정치판의 속성이 있습니다
.그 속성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경선이나
대권 운동이 시작되면 더 거칠어질 것인데,과연 그녀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은 무관심→ 경멸 →무신경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가 이슈가 터지면 조금 관심을 두었다가 정치를 보면서 경멸을 느끼고,이제는
아예 신경을 꺼버립니다.그래서 우리가 진정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실이나 주요 사건을 잊고 그저
망각의 늪에 처박아 둡니다.

이런 이유로 제가 정치 포스팅을 쓰면서 매번 결론이 비슷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정치는 무관심이
아니라 대단한 관심을 두되 냉철하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모든 사실을 객관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정치인을 무조건 믿어서는 절대 안되고,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이라도 중립적으로 비판과 감시를
늘 해야 합니다.

박근혜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압니다.하지만,그녀가 누렸던 모든 혜택과 유산을
지금껏 관심 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아마 대통령 경선에 나오면 누군가는 하겠죠.
경선에 이기기 위한 비난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으로 그녀가 받았던 혜택과 불법 유산은 비판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http://www.youtube.com/watch?v=qhA970jH2as&feature=related


전두환 당시 보안 사령관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청와대 금고에 있던 현금 6억 원을
박근혜에게 주었던 사실은 아는 사람은 아는 이야기입니다.그러나 그 당시 영동 은마 아파트가
한 채에 2,108만원이고 지금 시가로 따지면 300억원 정도 되는 엄청난 돈이지만,지금까지 그녀가
그 돈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서 증여세나 불법 자금 회수를 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이집트의 무바라크 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역사
어느 곳에서 제대로 독재자의 재산이나 군사 정권의 재산 환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박근혜는 지난 한나라당 대권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이 받은 돈이 박정희가 쓰다 남은 돈이어서 자신은
감사히 받았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에 있던 돈 6억이 박정희의 돈입니까? 대한민국 법률 어디에도 대통령이 자신의 급여 이외에
다른 돈을 받았다면 뇌물이고 불법 자금이 됩니다.환수조치는 물론,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이집트 무바라크 퇴진을 보면서 아 ~먼 나라 이야기이구나,.이집트 국민이 대단하다고 생각만 하면
절대 안됩니다.무바라크 재산 추적에 들어간 이집트인을 보면서,우리가 잘못 만들어 놓은 역사를
바로 잡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당시 신당동 대통령 사저는 대지 100평에 건평 30평짜리 집이었습니다.1980년대 참고로 저희 집이
25평짜리 집을 대출금을 받아 샀는데,집에서 동네 잔치했습니다.부자되었다고.....
그런데 30평짜리 집이 좁아서 꼼짝을 하지 못해서,성북동 집을 무상으로 전두환 지시로 새로 짓고
입주를 했습니다.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정치 권력자들의 모습입니다.

이집트 무바라크를 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우리 역사에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공주처럼 자라서 정수 장학회로 엄청난 재산을 갖고 자매끼리 재산 싸움을 하는 이런 현실
이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고 아버지가 총 맞아 죽었으니 그 정도는 가져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까?


우리는 부와 권력을 쥐고 사는 사람들을 위하는 사람이 지도자로 나서도 가만히 있습니다.
부와 권력을 가진 자가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전기세가 아까워 난방비를 아끼려고 추운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사는 국민을 무어라 하겠습니까?
대한민국 전기요금이 싸니 무조건 인상을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것은
이해하지만, 어떤 서민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고,그것을 준비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자가 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줄 아십니까?마음이 강퍅하기 때문입니다.
가진 것을 절대로 내놓지 않고 돈에 모든 것을 바치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기꺼이 진흙탕에 내던져 국민과 함께 뒹굴고
국민의 쓴맛을 맛보고 함께 울어주고 등을 두드리면서 애통해 하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