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2014. 4. 5. 08:34


제주에 살면서 언제가 제일 좋으냐고 묻는다면 유채꽃 필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대답을 합니다. 이유는 유채꽃이 피는 4월이 제주에서 가장 날씨가 좋기 때문입니다.

여름이면 태풍이, 겨울이면 바람 때문에 제주로 오는 관광객들은 3박 4일 중 하루 이틀은 실내에서 보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채꽃이 피는 4월에는 바람이 불어도 여행을 하기에는 괜찮습니다.

여기에 유채꽃이 제주 곳곳에서 피어 있기에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유채꽃이 피는 4월이면 제주를 많이 찾습니다.

' 도로에서 사진 촬영조차 돈을 내야 하는 제주'

제주에서 유채꽃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채꽃을 본다고 쉽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관광지 부근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유채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사진을 찍으려면 적게는 1인당 1천 원에서 많게는 2~3천 원의 돈을 내야 합니다. 물론 일부 장소지만, 관광지나 도로변에 있는 유채꽃밭에서는 이렇게 유료 입장료를 받는 곳이 많습니다.

유채꽃이 피는 곳도 밭이기 때문에 관광객의 사진 촬영으로 밭이 훼손될 수 있어 그런 차원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밭을 배경으로 도로에서 사진을 찍어도 돈을 내라고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입니다.

제주 토박이 블로거 파르르님도 '천원짜리 유채밭 입장료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글에서 이런 점을 지적했습니다.

'제주도하면, 삼다삼무의 섬, 어느 곳보다 인정이 넘치고 후한 인심을 자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생업으로 가꾼 유채밭을 무료로 개방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유채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조차 돈을 요구하는 것은 할머니들의 권리를 넘는 횡포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는 일에 돈을 내라고 한다면 제주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불쾌감과 함께 제주를 더 싫어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유채꽃밭이 아닌 도로에서의 사진 촬영만큼은 절대 돈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제주에서 유채꽃이 가장 아름다운 '녹산로'

유채꽃을 감상하고 촬영하는데 불쾌한 곳도 있지만, 아름다운 유채꽃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녹산로'입니다.


제주에 사는 사람들은 '녹산로'보다는 '정석로'라고 말하는 길은 10km 도로 대부분이 유채꽃과 벚꽃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드라이브나 하이킹에 적합한 동시에 주위에 '정석비행장'이외에 별다른 인공건물이 없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택되기도 했던 녹산로는 길게 뻗은 길 양옆에 유채꽃이 피어 있고, 관리를 제주도에서 해서, 아무리 사진 촬영을 해도 돈을 받지 않습니다.

제주 녹산로가 좋은 이유

1. 도로가 10km여 달하기 때문에 유채꽃을 길게 감상할 수 있다.
2. 주위에 인공 건물이 없어서 사진 촬영을 해도 자연 풍광 그대로 담을 수 있다.
3. 차량이 많이 없으므로, 사진 촬영이나 감상이 자유롭다.
4. 단체 관광객이 찾지 않아(현재까지) 조용히 자연을 즐길 수 있다.
5. 중간에 '가시리 조랑말 체험 공원'에서 커피와 승마를 즐길 수 있다. (마을 기업이라 저렴)
6. 길게 뻗은 도로와 유채꽃, 풍력 발전소가 있어 제주 풍광을 촬영하기에 적합하다.

원래 유채꽃 관련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포스팅해서 많이 알려지면 한적하고 아름다운 녹산로에 차가 바글바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차와 사람이 많아진다고,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계속 감출 수는 없습니다. 다만 녹산로에서 유채꽃을 촬영할 때는 반드시 몇 가지를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녹산로에서 유채꽃 촬영,감상할 때 주의 사항

1. 길이 한적해도 속도를 내는 차량이 많아서, 항상 전방 주시, 사고 조심
2.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뒤에 오는 차량에 추월을 할 수 있도록 손짓이나 방향지시등을 표시할 것,
3. 추월하는 차량은 항상 안전을 생각하며, 점선 표시 도로에서만 추월할 것.
4. 차를 세울 경우, 샛길이나 주차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서만 주차할 것

서로가 안전하고 소란스럽지 않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면, 제주도민이나 관광객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엠피터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아름다운 녹산로의 유채꽃을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영상은 헬리캠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하늘에서 촬영한 녹산로를 보면 얼마나 녹산로가 시원하고 유채꽃이 아름다운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엠피터가 그다지 제주의 풍광을 소개하지 않고 있지만, 녹산로만큼은 자신있게 내세우는 이유가 이 한 편의 동영상에 담겨있습니다.


녹산로는 공항에서 한라산을 넘어 표선면 가시리로 가는 방향과 성읍이나 성산에서 녹산로를 통해 제주로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제주 조랑말 공원을 찍어 가시면 됩니다. 길이 하나라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햔라산 밑의 녹산로는 날씨가 추워 유채꽃이 가시리보다는 적게 피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브는 한라산에서 가시리로 사진 촬영은 가시리에서 한라산으로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



자연은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돈을 내지 않고도 제주에서 충분히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이상한 입장료 때문에 불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채꽃이 화들짝 피어 있는 시원한 녹산로를 운전하면서, 도시생활로 찌든 스트레스나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 조랑말체험공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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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기만 해도 봄 기운이 확 느껴집니다..
    그곳은 바람은 좀 불어도 따뜻 하겠지요?

    2014.04.05 13:09 [ ADDR : EDIT/ DEL : REPLY ]
  2. 연화

    제주도에 유채꽃이 필 때 안가봤는데 돈을 받는곳이 있나 보군요. 몰랐네요~^^
    경주 첨성대 부근이 유채꽃밭인데 밤이 되면 진짜 이쁘더라구요. 함 가보세요.
    벚꽃 지고 유채꽃이 피던데 지금은 어떨런지. 다담주에 가긴 하거든요^^

    2014.04.05 21:55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주도는 외지인에게 다소 배타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동네같습니다.
    달가워 하지 않는달까, 특별히 폐가 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음에도 특유의 배타적 무뚝뚝함이
    넘쳐 나는 것을 느낍니다.

    지방 인구가 많지 않은 시골을 가봐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 지역들이 있는데,
    격을 달리 한다고 할까...

    택시비에 대한 불만은 좀 사그라드셨나요?

    택시비 웃돈 요구는 정당한 웃돈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경우, 대부분 시내를 벗어나면 웃돈을 받습니다.

    돌아올때 빈차로 오니, 그 비용을 받는 거죠.
    그 지역 주민들은 모두 불만없이 수용해오던 관행이었는데,
    외지인들이 들어와서 서울과 같은 미터기 요금만 고집하니 오히려 반대급부가
    튀어 나오게 되고, 관리관청은 무시해버리게 되죠.

    그래도, 지방 소도시 택시는 양반입니다.
    일산 같은 대도시는 돌아갈 승객 태우는데 큰 문제가 없음에도
    서울에서 서울로 이동하는데도 웃돈을 요구하지 않습니까?

    진짜 제대로 양아치 집단인거죠.

    재미 있는 일화로,
    과거 1박 2일에서 김종민을 태우고, 제천에서 정선으로 들어갈때
    미터요금 7만원이 나온일이 있습니다.
    통상, 10~12만원정도 필요한 동네인데, 그러한 물정을 모르고 7만원만 주니, 그 택시 기사의 당황스러움이란...

    제가 제천에서 살았었기에, 그것만 보이더군요.
    지방가서 시계를 100미터만 벗어나도 돌아오는 요금을 줘야 한다는거는 그냥 상식으로 받아들이시거나, 탑승전 네고가 꼭 필요합니다.

    대구같은 곳도 시계를 살짝 벗어나니 당연히 웃돈을 요구하고 있고요.

    2014.04.15 17:2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