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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대통령 출마선언문,네티즌 반응보니



문재인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끝내고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을 사임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대통령 출마에 대한 결심을 모두 끝내고, 이제 대통령 출마선언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원래 문재인 의원은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에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출마선언이, 새로 선출될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가 받아야 할 스포트라이트를 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대통령 출마선언 시기를 6월 중순경으로 옮겨 대통령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문재인 의원의 대통령 출마선언은 시작부터 남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곧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언문에 국민의 생각과 의견을 더하겠다며, 선언문에 꼭 담았으면 하는 내용을 멘션으로 알려 달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사실 대통령 출마선언문은 대선캠프 보좌관들과 의논하여, 가장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 전략적인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의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 산업을 키울 것"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해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고 우리 경제ㆍ사회ㆍ문화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김문수 경기지사 대선 출마선언문)

"1987년체제 이후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이뤄냈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내용적, 실질적 민주주의는 여전히 미성숙의 상태에 있다"
"5년 단임 대통령 중심제 하의 역대 모든 정권은 부패로 무너졌다. 모든 권력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권력독점에 따른 폐해를 피해갈 수 없다"(이재오 의원 대선 출마선언문)

김문수 경기지사는 보수를 중심으로 지지세력을 합치겠다는 의미를 담았고, 이재오 의원은 대통령 중임제 등의 정치 개편을 골자로 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런 여타의 대선 후보와 다르게 문재인 의원은 자신의 생각보다 국민들의 의견을 대통령 출마 선언에 담아,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 선거 정책을 펼치겠다는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이런 문재인 의원의 선거 가치관을 많은 네티즌들은 공감하면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문재인 의원에게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 문재인 의원의 대선출마선언문 함께 쓰기에 동참한 트위터리안들의 멘션


문재인 의원을 향해 네티즌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의견을 보냈습니다. '사회 정의'와 '양심있는 사회'를 원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의견, '사법 개혁','재벌 개혁' 등의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대한 개혁을 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문재인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대선출마 선언문 함께 쓰기' 게시글에 달린 댓글들.


페이스북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문 의원에게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공기업 민영화 문제','복지 문제',' 사학법',반값 등록금' 문제 등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민생 안정이라는 급한 일들부터 정치개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많은 국민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려는 문재인 의원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사람들이 문재인 의원의 대통령 출마선언문에 가장 담고 싶은 내용 중의 하나는 바로 '사회 정의'였습니다. 특히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라는 단어를 많이 인용하는 경향으로 미루어, 노무현 대통령이 항상 추구했던 '원칙과 상식'이라는 개념을 통하여 대한민국 사회가 정말 제대로 정의가 실천될 수 있는 국가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개혁'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권교체'를 통해 MB정권 들어서면서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사법,검찰,국방,경찰 등의 정부조직 개혁과 언론,재벌,경제 등의 사회 부조리를 양산하는 집단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는 견해도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의원에게 요구하는 지금의 시대상은 '복지'라는 명제였습니다. 일자리를 비롯한 물가, 민생 안정을 통해 경제 기반을 다지고, 복지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비전을 넣어달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은 다양했지만, 결국 정리해보면 정의가 살아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개혁이 필요하고, 대한민국이 최종적으로 나아갈 목표는 '복지국가'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 #문재인선언

정치는 소통입니다.
정치는 대화입니다.

많은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이를 하나로 모아내는 것이 정치입니다.
더 이상 정치인의 일방적인 생각이
정책이 되고 국가비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듣고 싶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당신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당신이 그리는 우리나라의 비전은 무엇인지
한 마디 한 마디 놓치지 않고 듣고 싶습니다.
깊이 새겨듣고 이를 출마선언문에 녹여 넣고 싶습니다.

문재인과 당신이 공동정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아니 당신이 바로 문재인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함께 생각합시다.
 
함께 시작합시다.

2012년 6월 문재인 올림

문재인 의원이 대통령 출마선언문에 국민의 의견을 더하겠다고 하자, 어떤 네티즌은 "일찍이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통일 한국이 되어 최강국이 되고도 남았을듯"이라는 멘션을 달았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국민의 생각을 귀담아들은 적이 얼마나 됩니까?

그래서 저는 문재인 의원의 대통령 출마선언문을 함께 쓰자는 모습이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그가 국민을 대하는 기본적인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라 여겨져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문재인 의원 대선 출마선언문에 무엇을 넣고 싶으냐고 물어 본다면, 저는 '노무현 정신'을 단순히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함께 공감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비전을 넣어 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문재인 의원의 대통령 출마선언문에 무엇을 담고 싶습니까?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과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밭에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것을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바라보는 것도, 문재인이라는 인물을 만난 대한민국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