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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좌파아이돌 조국 교수가 한나라당에 뿔난 이유




박콘(박원순과 함께 하는 이야기 콘서트)에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출연했습니다. 조국 교수는 박원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멘토단으로 명단이 오른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강남 진보','친북좌파'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조국 교수는 어제 박콘에 출연하면서, 트위터에서, 한나라당의 박원순 후보 비방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을 향한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트위터상에서 고소까지 거론하며 말한 그의 모습을 통해, 지금 그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아니 왜 이리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박원순의 서울대 법대 학력 위조 논란: 근거 자료로 따지자.

조국 교수는 '학자의 특징은 근거자료 찾기'라고 말하면서 박원순 후보의 서울대 법대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며, 한나라당이 펼치는 박 후보 흠집 내기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측은 박 후보가 서울대 법대를 나오지 않았는데, 서울대 법대라고 표기했다고 허위학력이라고 하는데, 근거 자료를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계열별로 나중에 갈 수있는 학과가 정해져있던 당시 입학제도


조국 교수가 찾아낸 서울대학교 40년사를 보면 사회계열 안에 법학과가 존재하고 있음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 후보가 입학하던 1975년도는 1974년부터 바뀐 새로운 신입생 선발 방법에 의해 계열별 모집으로만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즉 법과를 가고 싶으면 사회계열에 입학하여 1년간 기본 교육을 이수하고 법학과에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학력 위조는 그 학교에 가지 않았거나, 전혀 근거 없는 연관성이 있을 때 제시해야 합니다. 박 후보는 485명 정원에 1369명이 지원한 사회계열에 당당히 합격하여 서울대 입학 80일 만에 반유신 시위 참가로 제적을 당합니다.

박원순은 단국대 사학과 재학 중 서울대 제적생들의 복학이 허용되었지만,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당시 계열상태 폐지로, 복학생들은 사회 계열 학과 어느 곳이나 복학이 가능했음)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의 증언을 따르면, 당시 서울대 사회계열 학생들은 어디에서나 서울대 법대생으로 불릴 만큼 사회계열= 서울대 법대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합니다.

지금 한나라당이 펼치는 박원순의 학력위조 논란은 본질도, 증거도 없는 그저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가장 치졸한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입증됩니다..



■ 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교묘한 흠집 내기

성희롱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한 강용석 의원은 박원순 후보 저격수로 나서 연일 박 후보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는 박원순 후보의 하버드대 연구원 경력이 허위라고 하면서, 하버드대학에 보낸 메일 회신을 공개했습니다.

강 의원이 밝힌 메일을 보면 정말 교묘하기 이를 데 없는 박 후보 흠집 내기였습니다. 그는 하버드대학 측에 박원순 후보가 학위를 받았는가? 질의했고, 하버드 대학 측은 학위 사실은 없었다고 회신을 했습니다.

강용석 의원이 받은 하버드대학의 회신 메일


"Mr.Pack did not receive a degree here, but our records of visiting fellows from that period are not completly cinprehensive, so we cannot be certain that he didn't come to HLS as a visiting scholar in a non degree capacity(박원순이 우리쪽에서 학위를 받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해당 기간(91년~94년)의 객원연구원에 대한 우리의 자료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객원연구원이었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당연한 회신입니다. 즉 박 후보는 하버드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것이 아니라 연구원으로만 활동했다고 밝혔고, 중요한 점은 그가 진짜 연구원으로 근무했는가이지, 학위에 대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대학 로스쿨 휴먼라이츠 프로그램 연구원 명단


박원순 후보 측이 공개한 하버드대학 연구원 명단에 보면 박원순이라는 이름이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와 함께 근무한 이석대 전 민변 회장도 하버드 로스클 휴먼라이츠 프로그램 초청장을 공개하는 등의 증언도 속속 나오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의혹은 결국 완벽하게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자 전혀 근거도 없고, 자신들의 입맛에만 맞게 오히려 상황을 조작하는 더러운 공작정치에 불과합니다.

■ 내가 박원순 딸의 법대 전과를 도왔다고? :한국에 있지도 않았던 조국

조국 교수가 뿔난 가장 큰 이유는 박원순 후보의 딸이 서울대 재학 중 법대 전과를 그가 심사했고, 영향력을 끼쳤다는 조전혁 의원의 대정부 질의 발언이었습니다. ( 강용석,조전혁 등 항상 한나라당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들의 어설픈 공격 ㅠㅠ)

그가 서울대 부학장으로 재직하고 면접관으로 박 후보 딸의 법대 전과를 도와줬다고 하는데, 조국 교수의 말에 따르면, 그는 부학장도 아니었고, 면접이 진행되었던 시기에는 하버드 대학의 초청으로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박 후보의 딸이 법대 전과를 무슨 특혜를 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미대에 다녔던 박 후보 딸의 성적과 학교생활은 서울대에서도 소문날 정도로 대단했었기에, 성적과 품성 등을 심사했던 당시 면접관들도 법대 전과를 허용할 정도로 자격이 충분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입으로 '입진보','친북좌파'로 불리는 것을 즐거워한다고 밝히는 조국 교수는 지금 이 시대 지식인들 중에 가장 많은 존경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조국 교수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겠지만, 저는 그가 법대 교수로 근거 없이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인물이 아니기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 우익이 SNS에서 토론(?)하면 늘 보수우익이 깨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보수우익이 가진 이론과 과거의 행적이 늘 불분명하고 논리와 자료가 빈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그들은 늘 말의 후미에는 '빨갱이'.'종북좌파'로 끝을 내기 일쑤입니다.

모든 사물을 바라볼 때에 객관적인 증거와 자료가 필요합니다. 그에 덧붙여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지, 전혀 말도 안 되는 증거를 조작하여, 그 사실을 공격하고 논리를 펼친다면, 결국 그것은 자신들 주장의 허구를 스스로 증명하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국 교수는 트위터에서 박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에 공격이 왜 이토록 무자비하고 비논리,흠집 내기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지 간단하게 알려주었습니다.

"통상 상대 흠결파기에 몰두하는 쪽은 정책경쟁을 겁내는 쪽이다. 거대한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후보 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려는 쪽이다. 속지말자!"

여러분은 도대체 얼마나 더 속고, 사기당하고, 거짓 언론에 현혹되면서 살아가시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