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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논란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실제 존재한다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라는 동영상이 5월 21일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조회수 1백2십만 건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관심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피해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기에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동영상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동영상이 나오자, 일부에서는 한국 네티즌이 만들어 낸 자작 동영상이라는 말과 함께 동영상 진위여부에 대한 논쟁이 되었지만, 한국 언론 어디에서도 실제 이 동영상의 진위여부를 파헤치려는 노력이 없었습니다.

방사능 피폭에 대한 문제점 자료를 조사하던 중에 일본 포털에 올라온 후쿠시마 귀없는 동영상 취재 기사를 보면서, 과연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논란과 방사능 위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5월28일 산케이 신문이 촬영한 사진에는 분명히 동영상이 아닌 실제 귀 없는 토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귀 없는 토끼를 기르는 사람은 후쿠시마에서 30킬로 떨어진 나미에 지역에 거주하는 스키모토 유우코(56) 씨 입니다.

동영상은 지나가는 사람이 촬영했기에 진위 여부가 확실치 않았지만, 이번 사진과 내용은 토끼 주인과 산케이 신문 카마타 츠요시 기자가 직접 인터뷰를 했기에, 방사능 피폭 여부 관련 논점에 조금 더 사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귀 없는 토끼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때문에 생긴 재앙인가?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동영상이 나왔을 때, 방사능 피폭때문이다,아니다라는 논쟁이 많았습니다. 토끼 주인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자세히 검증해보겠습니다.

1. 토끼의 정확한 출생날짜는 언제인가?
- 스키모토 유우코씨에 따르면 토끼가 태어난 날짜는 4월 말경으로 추측됩니다. 토끼는 자신의 보금자리에서만 새끼를 출산하고 어미 이외의 접근은 막기 때문에,5월11일 눈이 아직 채 뜨지 못한 상태로 4월 말경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 발생한 3월11일 이후이기 때문에 방사능 피폭과 무관하다는 주장은 쉽게 네티즌들에게 이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2. 토끼 귀가 없는 이유는 어미가 물어뜯었기 때문이다?
- 일부 네티즌들은 귀 없는 토끼는 어미 토끼가 물어뜯어서 없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어미가 새끼의 귀를 물어뜯어도 귀가 있던 자리에는 귀의 흔적이나 상처가 있어야 합니다. 직접 귀 없는 토끼의 머리를 만져 본 기자에 따르면 상처가 없었고,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털로 덮여 있었다고 합니다.

3. 귀 없는 토끼는 유전이나 돌연변이에 의해서 발생했다?
- 토끼를 18년 동안 키운 스키모토 유우코씨에 따르면, 자신은 한 번도 이런 귀 없는 토끼를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수의사들에게 문의한 결과 귀 없는 토끼를 본 적도 없고,연구한 적도 없어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병원에서 질병의 원인과 병명을 모르면 원인불명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번 귀 없는 토끼도 비전문가들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 없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선뜻 나서는 수의사나 연구자가 없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30킬로나 떨어진 나미에 지역에 있는 토끼가 그동안 연구 사례가 없는 증상을 보였지만 아무도 원인을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사능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 비과학적인 근거라고 이야기하고 단순한 유언비어라고 매도 합니다.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기에 무조건 그 원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외부적인 요소나 유전적인 요소나 어떤 원인은 분명히 존재하기에, 이번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도 무조건 방사능이 아니라고 매도하기보다는, 정확하게 의학적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방사능 피폭 의심 사례에 관련한 자료를 조사하면서 일본 시민운동가들의 블로그에는 일본 도쿄도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방사능 피폭 증상 의심 사례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전문가와 깨어있는 의사들이 연구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인후 통증과 림프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많이 보고되는 이상 증세를 살펴보면

▶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다.
▶ 감기는 아닌데 기침이 난다.
▶ 입안에서 금속성 느낌이 난다.
▶ 건조하지 않은데 자꾸 얼굴 피부가 튼다
▶ 코피가 전혀 나지 않던 아이가 코피를 흘린다.

일부 중학교 야구팀의 절반 아이들이 식중독은 아닌데,구토와 설사,코피를 흘리는 증상을 보였다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런 시민운동가의 블로그에는 자신의 아이들 증상을 이야기하며, 과연 피폭 증상인지 아닌지 알려달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 도쿄도 신주쿠 구에 살고 있습니다.
세 살된 아이가 한 달 정도 콧물이 멈추지 않고,누런색 가래와 기침이 심합니다.기침이 심해서 토할 정도입니다. 소아과에서 진찰했지만 감기와 림프는 괜찮다고 하면서 기침,콧물 약을 처방받았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쇼난에서 의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노출에 의한 증상인지, 목의 통증인지 모를 고통 받는 곳에 있습니다. 다만, 최근 몇 주 동안,목의 통증, 만성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성 기침으로 마이코와 백일해(マイコプラズマや百日咳なども原因菌となりますが) 등도 원인균이 되지만 처음부터 그런 박테리아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내고도 효과가 없는 환자가 아주 많습니다.

환절기에 해결될 것이면 좋겠습니다만, 제 아들도 2주 정도 드물게 인후통과 기침이 멈추지 않고 있어서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목의 통증이 오래가거나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타바시구에서 생활체육을 클럽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매번 클래스의 누군가가 수업 중에 코피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낸 적 없는데 코피가 나왔습니다. (어른도 어린이도). 수업 시간 중에 30 명의 아이들이 쓰러진 일도 있습니다.요새는 평소보다 여전히 넘어지는 아이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앉아 있는데 갑자기 쓰러지는 빈혈을 반복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의사는 이상 없음이라고 하지만 며칠 후 또 같은 증상으로 쓰러집니다.

방사능 피폭 의심 증상에 나오는 사례라고 주장하는 의료진과 연구진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생긴 질병이라고 아무도 진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질병이든 그 원인을 찾기는 어렵지만,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이기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독일은 현재 낡은 상태와 가동중지 원자로 7기는 당장에 폐쇄하고, 새로 건설된 원전도 2022년까지만 가동을 하고 모두 폐쇄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도 현재 보유한 원전을 2034년까지 모두 폐쇄하는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원전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원전 사고의 위험은 현재 원전이 가진 장점에 비해 최악에는 한 나라를 흔들 수 있는 재앙이 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원전 폐쇄를 결정하거나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전수주를 통해 재미를 보더니,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 발생했는데도 원전에 대한 사랑은 멈출지 모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조차 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올리겠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원전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원전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전의 위험성이 심각한 만큼, 현재 수명연한이 다 된 원전은 모두 폐쇄하고,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는 노력보다 우선적인 친환경 에너지 발전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이들의 몸은 방사능 물질에 6-10배 정도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모두가 다른 신체의 용량이 있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이 몸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넘쳐서 질병으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장담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원자력 대신에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돈은 더 들 수 있지만, 끔찍한 사고와 재앙을 막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는 일이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의무입니다.

저는 제 딸아이에게 권력과 많은 부를 유산으로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깨끗한 나라에서 맑은 자연과 더불어 살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유산상속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