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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오세훈에게 돈 받고 테러를 일삼는 어버이연합


대한민국에 어버이연합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이 단체는 진보하는 보수를 내세우고 있지만,일본의
극우파보다 더 과격한 집단입니다.기존에도 테러에 가까운 폭행 사건을 일으켰던 이 어버이 연합이
결국,취재 중인 기자까지 폭행했습니다.진보계열 뉴스페이스 기자이며 라디오 21 김영우 PD는19일
문성근씨가 대표로 있는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사무실 앞에서 시위 중인 어버이 연합의 시위를
취재 중이었습니다. 취재중이던 김PD에게 어버이 연합 측에서 어디 소속이냐고 묻고,라디오21이라고
밝히자,"이 새끼들 빨갱이 새끼들이야,가 이새끼야,찍지마"라는 폭언을 가했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김PD가 편의점으로 경찰의 도움을 받아 피신했지만,결국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으로 실신한 김PD는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어떻게 경찰이 옆에 있었는데
취재 중인 기자가 폭행을 당해,병원까지 실려갈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이날 폭행을 했던 어버이연합은 기존 보수단체에서도 내놓은 최악의 극우단체입니다.이들의 논리는
무조건 빨갱이입니다.좌파도 아니고 그저 빨갱이로 상대방을 매도하고,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폭력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어버이연합은 단순폭력을 떠나 이제는 거의 테러수준까지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제가 테러라고
부르는 이유를 아래 몇 가지 사례에서 보겠습니다.

▶ 천안함 관련 성명서를 낸 참여연대에 똥,오줌 살포 시도
이용훈 대법원장 공관앞에서 출근 중인 차량 저지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무죄 판결에 항의)
이동훈 판사 신변 위협으로 법원 경비대 경호로 모면(민주당 강기갑 의원 무죄 판결에 항의)
김대중 전 대통령 현충원 묘역에서 묘를 파헤치는 퍼포먼스 도중 시민 폭행
희망과 대안 창립식 난입 행사 방해
교수 시국 선언장 난입,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사 무산시킴


열거한 사례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진보단체의 행사나 시국선언,강연회,모임에 어버이연합은 나타나
속칭 깽판을 부리고,폭력과 행사를 방해합니다.법원에서 내린 무죄 판결에 항의하기 위해,대법원장과
판사까지 폭행을 가하려고 경호대가 출동하는 것이 테러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진보단체를 비롯한 정치 행사장에 빠짐없이 나타나는 어버이연합의 능력은 바로 종로 탑골공원에
모이는 노인들 때문입니다.날씨가 좋으면 탑골공원에서 시국강연회를 하며 모이고 있으며,날씨가
추우면 종로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항상 모여있습니다.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있다가,행사
소식이 있으며,지하철을 타고 우르르 몰려갑니다.

어버이연합에서 매일같이 강연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내부의 적은 좌파 빨갱이예요.전교조 빨갱이 새끼들 빨리 처단해야 합니다
국가체제를 부정하고 국가관도 없는 놈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민노총을 전멸시키기 보다는 빨갱이 세력을 제거해야죠.
국회에서 공중 부양하는 강기갑은 금강산 보내버리고.

요번에 철도노조가 운이 좋았어요. 우리가 가기로 했죠. 10일째 용산 철도노조 습격해서 박살 낼 계획이었는데, 파업 중단한다고 하니까 김이 빠지더라고요. 빨리 박살냈었어야 하는데. 기자회견 같은 건 소용없어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죠. 적을 정확히 타격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밖에 없다”
“우리가 지금 박정희 대통령님이 만든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빨갱이들도 알아야 한다” 


이런 내용을 매일같이 반복해서 듣고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바로 어버이연합입니다.
어버이연합은 자신들의 후원금으로 단체를 운영한다고 하지만,실제로 어버이연합은 서울시로부터
민간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11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습니다.이들이 받은 민간지원 사업 내용이
"무의탁 노인들에게 도시락 제공을 하는 사업"이랍니다.

그런데,과연 이분들이 종로 탑골공원에 모이신 노인분들에게 모두 도시락을 주고 있을까요?
진보계열 어르신들은 도시락은커녕 근처에 갔다가는 폭언과 빨갱이로 몰리기 일쑤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어버이연합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주민투표 서명의 선봉대 역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예전부터 아버지들은 자식들과 손주들 입에 밥이 들어가는 모습만 봐도,배가
부르다고 하는데,이분들은 전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韓國/정치] - 5세훈,돈 주고 무상급식 저지 주민투표 서명받기.

 


어버이연합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모든 사물을 자신의 편과 빨갱이로만 나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이들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아닌 빨갱이로 인식해서,국가 원수 모독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외치고 다닙니다.이들의 사고방식에는 진보와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무조건
빨갱이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지난 역사에서 많이 봤습니다.좌우익 대립에서 철저하게 빨갱이 논리로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고,반공의 논리로 정권을 장악하려고 폭력과 테러를 가했던 우익 반공단체들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북한에서 월남한 지주계급층으로 조직된 서북청년단은 사상적인 반공단체이 아니라,철저하게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과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 일했던 단체입니다.이승만은 초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노리기 위해 동대문 갑구에 출마합니다.그런데,최능진이라는 인물이 이승만을 미국
생활에서 장기간
보면서, 그가 얼마나 독재자이며,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적 성향이 있는 사람인지
알고,그의 국회의원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동대문 갑구에 출마합니다.
(초대 대통령 선거는 국회의원들의 간접선거였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최능진이 친일청산의 공로로 우세하자 이승만은 다른 묘책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승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하면 초대 대통령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이승만을
다른 후보없이 무투표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게 만든 조직이 바로 서북 청년단입니다.

"이 박사를 꼭 국회에 보내야 하지 않겠소?"(백성욱)
"우리 서청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문봉제)
"이 박사가 출마하면 단일후보가 돼야 하지 않겠소? 경비가 얼마가 들든지 상관 말고 최능진의
출마를 막으시오."(백성욱)
"알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문봉제)


최능진은 유권자 2백명의 추천서를 받아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하려고 했는데,등록마감일에 두 명의
괴한에게 추천서 가방을 탈취당합니다.이들은 서북청년단원이었고,이런 공로로 백성욱은 내무부
장관,문봉제는 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됩니다. 

빨갱이를 잡는다고 난리를 쳤던 서북청년단이 실제로는 이승만이 정권을 잡기 위해 백주의 테러를
감행하는 별동대의 역활을 했을 뿐입니다.이들에게 빨갱이는 그저 친일을 감추기 위해 나타내는
단순 매카시즘의 논리입니다.

 


지난해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가 시민단체에 지원한 보조금 141억원 가운데 절반인 70억원이 모두
어버이연합과 같은 보수 우익 단체에 지급되었습니다.진보 성향의 단체는 겨우 8680만원 지
원이
전부였습니다.흡사 앞서 이야기해드린 이승만 시대의 우익 청년단 지원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에서 진보와 보수를 논하기 이전에 역사를 바로 알고,무엇을 위해 사상을 나누고 행동
하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한민국의 보수는 친일을 위장하고,자신들의 권력욕을 위해
포장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친일파를 등에 업고 반민특위를 무너뜨리고 부정부패로 얼룩진 이승만 
탱크를 앞세워 한강을 넘고,독재자의 길에 빠져 살았던 박정희
시민을 학살하고,체육관 선거로 대통령이 되었던 전두환

잘못된 역사,부끄러운 역사를 바로잡을 사람은
올바른 미래를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바로 우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