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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문화/일본사회

여친의 질문에 무조건 거짓말해야 산다?



당신의 여친이 어느 날 눈을 크게 뜨고 사랑스런 얼굴로 당신에게 슬쩍 질문을 한다.당신은 여친의 질문에 한점 부끄럽지 않게 솔직하게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그런데 만약 대부분의  남자가 정말로 솔직히 이야기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요렇게 여자는 돌변해버린다.




"네가 그럴 줄 몰랐다."역시 넌 그런 늄이다"등등의 폭언과 째려봄..
또한 무조건적인 신경질에 당신은 정말 술먹고 하수구에 빠져 죽고 싶은 심정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질문에 솔직히 대답을 하면 안되는 것인가?

1."자기야  내가 몇살처럼 보여?"
-이런 질문 분명 새 옷을 사서 입었거나,아니면 결혼식장이나 친구들 모임에 가기 전이나 모임에서 돌아 온 후 그리고 누군가를 만났을 때 하는 질문들이다.

솔직한 내 마음의 대답은
"너 걍 니 나이로 보이쥐.글구 너 화장 지우면 솔직히 아니잖아.어떨때 화장이 뜨면 좀 나이보다 더 보이기두 하잖아"

근데 이런 대답을 하면 난 그 날로 이런 이야길 듣는다

"내가 오빠 만나서 이렇게 되었쥐.글구 내가 기초화장에 그냥 화장을 대충해서 그러잖아.제대로 된 기초 화장 15종 세트하구 요새 잘 나가는 화장품으로 마음먹고 화장하면 나도 동안피부가 될 수 있다구"

이런 이야기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하루 종일 각종 신경질과 짜증을 받아줘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솔직함보다는 무엇인가 울컥함을 걍 누르고 이렇게 애기 해줘야 한다.

"너 내가 널 이쁘게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 너 솔직히 언뜻 보면 그냥 걍 20대 초반처럼 보이거나 많아도 20대 중반"


2."자기야 나 요새 살찐거 같지 않아?"

"아 물론이죠.어제 저녁에도 삼겹살 2인분 시켜서 니가 혼자 다 먹고 덥다고 베스킨라빈스에 가서 녹차아이스크림도 혼자 다 꾸역 꾸역 드시고 글케 매일 저녁마다 맥주를 드시는데 니가 살이 안찌고 배기냐?"

라고 하고 싶지만

"아니 내가 볼때에는 똑같은데.오히려 예전보다 더 빠진거 아냐? 얼굴살도 빠져서 홀쭉한거 같기도 한데?"




3."재하고 나하구 둘중에 누가 나아?"
- 솔직히 이런 질문을 한국 여친이 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것 같다.진짜 얼굴에 철판깔지 않고서야 이런 질문을 감히 남자에게 할 수 있을 간큰 여자가 어디있을까?(이것은 잘난 척한다는 뜻이다.여성 비하가 아니라)

근데 이런 질문을 예전에 일본 여친에게는 들은 적이 꽤 된다.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하는게 아니라 직장에서나 학교처럼 어떤 모임에서 누굴 봤는데 참 귀엽다고 이야기하면 "그럼 재하구 나하구 둘중에 누가 나아?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4."엄마가 해준것 하고 내가 해준것하고 어느게 입맛에 맞아?"
(일본은 동거가 많기 때문에 같이 살면서 여자나 남자가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질문이 나온것 같다)

"니가 한 것은 그냥 먹을만해"
"응 그냥 괜찮아"


이정도가 정상일것이다.원래 남자의 입맛은 엄마의 입맛에 길들여져서 부부생활로 한 10년은 해야 남자의 입맛이 여자가 해주는 요리에 길들여진다는데,하물며 여자친구가 가끔 해주는 요리가 맛있을 리는 없다는것이 정설이다.

그러네 이렇게 대답을 하면

"그래,그럼 엄마한테 계속 요리 해달라고 하면 되겠네.앞으로 요리는 오빠가 하고 나한테는 절대 시키지마"

이런식으로 대답을 할 것은 눈에 훤하다.

그래서

"난 엄마가 해주는 것보다 니가 해주는게 훨씬 맛있더라.내 입맛에는 니 스타일이 딱 맞는가봐"




마음에 내키지 않고 솔직한 대답은 아니지만 이런 남자들의 거짓된 답변(?)은 여자친구에게 환한 웃음을 짓게 만들 수 있다.그렇지만 늘 이렇게만 애기한다며 언제 내 진심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고민도 된다.

아무튼 남자와 여자 정말 알 수 없는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 사람들일것이다.


※ 이 글은 일본의 goo 랭킹의 설문 조사결과를 가지고 쓴 글입니다.이미지는 일드 "정의의 아군" 스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