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일본문화/일본사회

일본의 젊은이들

안녕하십니까 동경 통신원 김흥만 입니다
제가 일본에서 만나본 여러 일본의 젊은이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인은 일본친구를 사귀거나 일본사람들과 거래,혹은 협상을 할려고하려면 정말 주의해야할것이 너무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인들은 정말 연구의 대상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께서 모두 잘 아시고 계시는 일본인은 혼네- 本音 를 철저히 감추고 타테마에- 建前 로 대응 한다는것..
모든 일본인들이 다 그렇다는것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 친한 일본친구는 자기본심을 바로 털어놓고 좋으면 좋다고, 맘에안들면면 바로 행동으로나타내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본이들은 이런식으로 속이 다 내다보이는식의 타테마에로 사람을
대합니다. 전 처음에는 정말 속으로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전 처음에는 외국인들에게만 표면상으로 사람을 대하는줄 알았습니다만 자기네들끼리 더욱더 그러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인들은 ... 이제 성년식을 치른20세의 대학생 둘이가 처음 만났다고 생각해봅시다
처음 뵙겠다는 말과함께 그때부터 서로서로 상대방을 탐색하기시작합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적합하고 가까이할만한 가치가있다고 확정되기까지 상당한시간이 걸립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일본의 20대들은 그저 아는사이는 많지만 정말 목숨과 바꿀친구는 없습니다.
우리와는 달리 일본에는 혼자 다니거나 혼자 자기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우리같으면 소외된 인간이라고 하지만 일본은 그렇지않고 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17세 18세의 고등학생끼리 처음 만나서 좀 오래 지나도 서로들
경어를쓰고 ...상 이라고 하는데 기가막히더군요
우리나라 20대들은 만나서 친구가 되기까지 시간이별로 안걸리며
고교생끼리는 경어까지는 쓰지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속으로는 칼을 갈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항상 웃는 얼굴로 자기 자신을 감추고 속이려는것이 일본인 들입니다 .
저도 일본사람을 대면하기전에 조금은 염두해두었습니다만
설마 지나치지는 않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일본인들은 정말 눈치가빠른 귀신들이었습니다.
제가느낀것은 일본의 젊은이들은 무슨 정치,경제 지식이 많은것이아니고 인간관계에대해 항상 염두해두고 대응하며 자기자신을 처신하더군요. 정말 권모술수에 아주 능한젊은친구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너무지나칠 정도로 하고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뭐때문에 이런 장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는가에 대해서,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자신을 인식할줄모릅니다
고교생때 부터 학업은 등한시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어린나이때부터 아인슈타인 이 누구인지 아브라함 링컨 이 누구인지 알기전에
돈 계산하는것과 돈이 어떻게 움직이고 돌아가는가를 먼저알아서
어린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돈에대해서는 아주 철저합니다
물론 경제를 알고 이익에따라 움직이는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일본학생들은 벌써부터 이러다가 나중에 뭐가될런지 생각도해봅니다 더 유명?해질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일본젊은이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극소수의 일류대학생들을 제외하고는 한국의 대학생들보다 공부하는시간이 적고
그만큼 한국대학생들보다 지식도 떨어집니다. 또 일본학생들의 큰 문제는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국제적인 관심이 없습니다.
아직 한국과 키타죠센-북한,을 구별하지 못하는 학생 그리고
중국과 대만을 구별못하는 학생은 더 많더군요.
처음에 저보고 자꾸 학생들이 키타죠센이냐고 하는 바람에 수없이 설명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제가 북조선 처럼 생겼나 봅니다.
끝으로 일본인들은 항상 말로는 혁신이니 구조개혁이니 말하고 있지만 정말로 한 인물이 나서서 관행을 깨뜨리고 새로운 제도나
개혁을 할사람은 드물다고 할수 있습니다.
아직도 일본사회의 여러곳에서는 20년전의 관행그대로 계속 밀고나가는 그러한 집단,조직이 많습니다.
외국인이 봐도 비효율, 비능률투성이 인데도 개혁할려는 마음은 있으나 누가 나서서 눈에 확 들어나는 개혁을 할 인물은 없습니다.
절대 남 앞에 나설려고 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자기가 맡은 일 ,권한외의 일은 절대하지를 않
책임을 질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특히 지금의 젊은이들은 자기맡은일 만을 하고 남의 일을 도와주려고 하지도않는것은 그러한 교육이나 경험을 한적이 전혀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습지만 군대에서의 전우애. 이런건 뭔지도 모릅니다.
한국인과 비교해보면 한국인은 자기 권한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처리하고 개혁하려다 문제가 발생하지만 일본인들은
하나 하나 단계적으로, 메뉴얼대로 ,관행대로,처리함으로써 새로운 체계를 만드는데 상당히시간이 걸리고 힘들어집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일본인들에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만 여러분들도 공적으로 사적으로 일본인들을 대할 기회가 있으시면 이런 점에서는 조금이나마 저의 예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동경 통신원 김흥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