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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문화/일본사회

에로 에로 일본 문화

벌써 일본에 온지도 2년이 넘었다.처음 일본에왔을때 무지무지충격적이였던건 일본의 에로문화였다.

 

일본은 말 그대로 에로천국이다.테레비에서도 여성의 전라는 삭제없이 방송되고있다.일보에온 한국인 유학생들은 여성의경우 한 몇달은 테레비를 껼때마다 충격에 늘 얼굴을 붉혀야하고 남성의경우는 늘 침을흘리며산다.

 

내가 알기론 같이 일본어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한 남자애들이 처음몇달은 뻑하면 같이모여 에로만화나 비디오를 즐겨봤다는것이다.심지어 나중에는 내가 두 눈 시퍼렇게뜨고 옆에 있는데도 안중에도 없이 휙 휙 휘파람을 불어가며 보는거였다..

일본은 비디오를 빌리러가도 한쪽에 버젓이 에로비디오코너가 자상하게도 진열되어있다. 만화책을 사러가도 절반이상은 표지부터가 나는 에로만화요라고 소비자를 부추기고있다.그중에서도 제일 싫었던건 고국에계신 그리운 어머니께 오랜만에 전활하려고 공중전화박스안에들어가면 온 사방이 여성의 전라사진투성이다..그럴적엔 정말이지 왠지 죄송스럽고 민망해서 먼곳을 보며 통화를 하기도했다..지금은 2,3년쯤지내다보니 별로 놀랍지도 않지만..

한국사회처럼 너무 구속적인사회도 문제일지모르지만 일본처럼 너무너무너무 개방적인것도 문제다..요즘은 10대 중학생,고등학생들이 버젓이 원조교제로 짭짤한 수입을올리며 비싼 외국산 브랜드가방을 자랑삼아 들고다닌다.
거기에 중.고등학생이 임신을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일찌감치 애기엄마가 된경우도 그리 드물진않게 볼수있다.

 

작년여름엔 갸르마마라고해서 10대에 일찍애기엄마가된 여성들은 가리키는 호칭이생겼다..이 갸르마마는 빨리엄마가됐다는데서만 유래가생긴것이아니고,굽높은 구두에 ,미니스커트에 ,짙은화장에 ,특히 새카만피부에 하얀색 립스틱과 아이샤도의 강그로스타일이다.샛노란 머리색을 지닌 누가봐도 애기엄마라고믿기지않은 차림새로 베이비카를 끌고다니는여성를 가리킨다.작년 이 갸르마마가 동경의 중심지 시부야를 누볐던 기억이 선명히 남아있다.

 

일본인 친구들도 이제 겨우 10때의 때를 벗은 아니 10대인 친구들까지 성에 대한 농담을 우리사회처럼 은밀히 하는 것이아니고 드러내놓고 이야길 하는것이다.심지어는 캬바꾸라니 크라부라라고 일컬어지는 술집여성들도 일반직장여성들과 조금도 다를것없이 인식되어지고있고 존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얼마전 성인식을 치른날 테레비 뉴스에선 어엿한 성인이된 두 인물을 소개했다.그중에 한 명이 어느 크라부에서 넘버1으로 통하는 술집여성이였는데 장래의 꿈을 물으니 이 업계에서 넘버1이 되는거에요.라며 다부지게도 인터뷰에 응하는것이였다.난 그 뉴스의 의도를 이해 할수가 없었다.뭐야 저거 아예 전부 술집에서 일하라고 그러지 ...그것도 교양프로인 뉴스가 말이다..


이젠 어디까지가 정석인지 나조차 헷깔린다.에로가 문화인 나라 일본....한국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일본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나는 알고있다. 하지만 어느문화든지 구멍이 있다. 그걸 바로 보고 판단할수 있길 바란다...

 

< 이 글은 김성미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2001년도 글이니 시간은 지났지만, 조금은 일본을 이해할 수 있는 글 같아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