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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문화/일본사회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일본 회사 생활중 하나는...

한국 사람들은 먹을게 있으면 주변사람들에게 적은 양이라도 나눠주는데
일본사람은 안그런것 같다.

얼마전에 김밥을 싸간적이 있었다.
양은 적고 사람이 많아서 한개씩 정도 밖에 못 나눠줬는데
부장님에게는 무려 4개나(!!!!) 줬다.
맛있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모자라서 나는 못먹었다...^^;

나중에 부장님에게 할말이 있어서 뒤를 돌아보니
혼자서 과자를 사다가 냠냠 먹고 있는것이다.
5시정도면 다들 출출할 시간인데...
혼자서 입에 부스러기 묻혀가면서...ㅋㅋㅋ
(과자를 쩝쩝먹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한 한국인 직원도 처음에 그게 적응이 안됐다고 한다.
출출해서 빵을 먹으려고하니 주변에 보는 눈이 많아서
혼자 먹기는 얌체같고 나눠주기는 모자라고 해서
혼자 복도 계단에 앉아서 먹은적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한 여직원은 캬라멜같은걸 사면
꼭 멀리 있는 직원들까지 다 챙겨서 나눠주고
숫자가 안맞으면 본인은 못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본인 직원들은 거의 혼자 먹는 편이다.

그러고보니
몇년전에 아는 언니들이랑 놀러갔을때
한 한국인 언니가 껌을 나눠줬는데 모자라서 반씩 쪼개서 씹었는데
일본인 친구가 굉장히 놀라면서 어떻게 껌을 나눠서 먹지??
이런 반응을 보였다.
자기같으면 껌이 모자라면 아예 꺼내지를 않는다면서
참았다가 혼자 있을때 씹는다고 했었다.
내가 껌하나로 셋이서도 나눠먹을수 있다니깐
일본에서는 아리에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