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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여행/관광/요리

일본에서 판매되는 깻잎콜라.맛은 어떨까?



일본 펩시에서 깻잎 콜라(깻잎 소다 음료수지만 제목에는 명칭이 길어서 콜라로)를 일본내에 출시한다는 광고를 봤다.
깻잎 콜라.물론 깻잎 향이 나는 펩시 음료이겠지만. 그래도 깻잎이라는 소재로 음료수를 그것도 펩시라는 회사에서
출시할 수 있는지 참 별나다.

아 ~~ 일본 펩시는 몇년 전부터 별난 펩시 소다 음료수들을 내 놓고 있기는 한다.
그래도 이건 ~~ 획기적이라고 할까??

우리가 알고 있는 깻잎과 시소(シソ)는 차이가 있다.
그냥 학명이나 이런것을 보면 들깩과라고 하는데,워낙 이런 풀,나무 식물등에 문외한이라서 ㅠㅠ
우리가 쉽게 먹는걸로 보는게 내 스타일이라서 ~~~~~~~
일본에서 보는 시소는 보통 사시미를 먹을 때에 많이 볼 수 있는데 사시미에 모양을 내거나 옆에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이 시소를 한국의 깻잎처럼 그냥 먹으면 보통의 한국인들은 약간 역하다고 할 수 있다.
즉 깻잎처럼 씁쓸하면서 고소한게 아니라,향 자체가 굉장히 독특하면서 독하다.
거의 약초같다.(난 깻잎인줄 알고 싸먹었다가 비싼 오또로만 버렸다)
모양도 보면 왼쪽이 시소고,오른쪽이 깻잎이다.언뜻보면 비슷하겠지만 자세히 보면 틀린 점을 볼 수 있다.


(사진출처:wikipedia)

시소와 깻잎의 학명이나 종자는 크게 알 필요는 없고,일본에서 삼겹살을 먹겠다고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깻잎을 찾을려고 하면 안된다.일본 마트에서는 한국의 깻잎을 찾아 보기 힘들다.
(결국 여친하고 장보면서 깻잎을 찾을려고 애쓰다 포기하고,신오쿠보에 가서 걍 삼겹살 사먹었다)

일본 문화에서 시소는 거의 허브와 같이 향이나 모양을 내기 위한 존재이다.
하지만,한국의 깻잎은 싸먹고 반찬으로 절여서 먹는 음식의 개념이다.


이와 같은 차이로 깻잎 음료수(펩시에서 나왔으니 그냥 콜라라고 제목을 했으니 오해하지 말기를)에 대한
문화적인 생각의 다름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인에게 깻잎은 음식이겠지만 일본은 하나의 차나,향을 내기 위한 존재의 한 부분이다.

엄격히 말하면 시소와 깻잎의 차이가 확실히 존재하겠지만,보통의 경우 시소를 깻잎처럼 인식하고
알고 있는 부분은 일반인들에게 분명히 존재한다.


6월23일부터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정확한 맛은 먹어보고 이야기해야겠다.
난 원래 시소 안 좋아하는데 ㅠㅠ..

분명 차이가 있는 일본과 한국의 문화,음식,그리고 취향인것을 알게 해주는 광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