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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는 북조선 인민군 하전사였다.-4

---짜장면 먹는 인민군--

제목을 나는 북조선인민군하전사였다하니 내용과는 멀어지지만
첨 제목으로 썼으니 그냥 써야 하겠네요..

특공을 나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가끔 특공 훈련이라고 해서 은거지 구축에서 타격 지점까지
어느 소대가 제일 빨리 가는가 하는 시합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희 연대는 총 OO개 중대가 있습니다.
특전사와 편제가 똑같은 이유로 1개 소대라야
보통 10 여명정도이지요.
저희 부대는 휴가를 어떻게 가냐하면
1년동안 총 점수를 중대별로 측정을 합니다.
특공 사격,특공 무술,체육 대회,뭐 이런식으로
그래서 1등부터 등수가 매겨서
다음해에 등수별로 원하는 달에 전 중대원들이 휴가를 갑니다.
그래서 재수가 없으면 신병이 들어오자 마자 휴가를 갑니다.
왜 재수가 없냐고요?
저희 부대에는 꼭 치러야 할 훈련이 있는데
특공 훈련과 공수 훈련입니다.
특공 훈련이야 바로 받지만 공수 훈련은 겨울하고 여름 두번에
받는데 이것을 끝내야 우리 부대원이라 인정합니다.
아무리 휴가를 가면 뭐합니까?
산넘어 산이라고 와서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제대로 휴가가 됩니까?

그래서 위의 같은 훈련이 있으면 온 중대원들이 휴가에 목매달아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O개 대대라서 대대가 돌아가면서 훈련을 하는데
다른 대대원들의 훈련에 가끔 다른 대대원들이 대항군을 하면서
침투 작전을 방해합니다.
원래는 훈련을 위한 것인데
워낙 빠르고 머릴 써서 매복지까지 가는 바람에 감시병으로
세워 놓는 것이지요..

제가 한 소대원들과 함께 어느 곳을 타격을 가는 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소대원들은 놀기도 잘 놀고 훈련을 할때 정말 머리가 잘돌아가는
한마디로 진짜 특공대원들이었습니다.
--특공을 나오신 분들은 특공의 의미에는 많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줄
아실겁니다.사회에서나 에프엠 군대에서의 의미와는 약간 다른--
소대장도 굉장히 화끈하고..
어찌되어서 가기전에 작전 회의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행군으로 가면 아무리 급속 행군을 하여도
다른 소대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머리를 썼는데
그냥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면 중간에 헌병과 함게 감시병들이
지켜서 안되겠고
-그때도 복장은 인민군 복장이었습니다.---
제가 한 꾀를 내어서 제가 꽃을 나르는 트럭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포장이 되어 있는 2톤 트럭이면 우리가 다 탈 수 있고
일반 트럭을 검사할 리 만무이니..
제가 트럭을 세우니 운전사가 깜짝 놀라지요-당연히 인민군복에 총을들었으니--
하지만,군바리 특유의 머리로 지금 우리가 전쟁 영화를
지금 찍고 있는데 차를 놓쳐서 그러니 태워 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부대 근처에 방송국이 그리 멀지 않았으니
믿더군요.
그래서 신나게 남들 4시간 가는 거릴 20분만에 도착을 하고나니
시간이 많이 남으니 조금은 걸릴 것 같아서
일단은 배도 고프고 군인이 제일 좋아하는게 무엇이겠습니까?
짜장면 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짜장면 집에 가니 손님하고 주인이 깜짝 놀라면서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그냥 훈련중인 군인인데
짜장면을 달라고 해서 시켜먹는데
이상하게 쳐다보는 주인을 골탕먹일려고 약간의 북한말을
쓰면서 우리는 이야길 했습니다.
"동무 내레 배떼지가 고파 죽겠시요,날래 주시라요"
가끔 시험을 보면서 장난치는 경우가 있어서
모두들 장난치면 놀다가
짜장면을 다 먹고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왠 일입니까?
헌병에 경찰에 사단 5분대기조에
누군가가 우릴 신고했나 봅니다.
100여개가 넘는 총구가 향한 상태에서
우리 소대장은 용감히 이야기 했습니다.
"동무들 난 국방군이야 쏘지 말라고요"
소대장이 원래 겁이 없는 사람이라서
끝까지 장난을 친겁니다.
소대장의 수첩과 무전기,그리고연대 본부로 연락을 해서
연대장이 와서 어떻게 일이 잘 해결 되어는데
나중에 연대장이 우릴 뺑뺑이 돌린 뒤 하는 말
"내가 화가 난 것은 침투 지역까지 차를 타고 간 것이 아니었다
모로가도 침투만 잘하면 되니깐.근데 침투지에 도착하자 마자
짜장면 처 먹다가 걸려,,너네 종심 침투하러 보내면
평양 냉면 처먹으려고 갈거지 이 놈의 새끼들
똑바로 못해"
결국 우리가 혼난 것은 짜장면 먹다가 걸렸다는 것입니다.
근데 우리가 써먹은 방법을 그 이후로 많은 소대에서
써먹으려고 하다가 걸렸다고 합니다.
뭐 여러가지 방법으로 .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하고...

오늘은 침투 작전의 식량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실제 작전에 들어갈떄는 특전 식량을 지급받습니다.
쥐포가 아니라 나무 막대기 같은 것
무슨 하얀 흙가루 같은 것
쓰디 쓴 초코렛 색깔의 것들..
근데 과연 그것을 먹고 전쟁을 할 수 있을까요?
뭐 배고프면 다 먹겠지만,,
우리나라의 훈련 중에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은
훈련 상황을 비슷하게는 만들지만.
실제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진짜로 생존 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제일 도움을 많이 받은 친구가
농사짓던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가 칡이면 산 더덕을 캐오는데 정말 잘 찾아서 왔습니다/
도시에서 자란 제가 뭘 알겠습니까?
저도 훈련을 받고 교범을 보고 외우지만
식물도감 보고 바로 알수 있습니까?
근데 이 친구 따라서 일주일을 비트에서 있으면서
지내니 먹을것을 다 찾게 되더군요..
쌀을 가지고 물에 개서 먹는 법부터..
모르겠습니다.
특전사 생존 훈련은 어떻게 시키는지
하지만,저희는 10일 정도 비트에서 산 경험을 가진
교관(?)을 모시고 잘 배웠습니다.
실제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군의 훈련에서 실제 교범과 훈련시의 차이가
있는 것을 많이들 느끼 실 겁니다.
종심 타격시에 우리가 생존 훈련을 위해 배울 것중의 하나가
전 북한에서 사용하는 음식에 대한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배고프면 내려가서 먹어야되는데 무식하게 뒤지다가는
그냥 걸려 죽습니다.
여러분 6.25전쟁시 최초 특공대및 무장 간첩등등 북한을
다녀오는 사람들,유격대의 반 이상이 무엇으로 죽었는지 아십니까?
바로 굶주림입니다.
총맞아서 동상으로 죽은 사람보다 굶어 죽은 사람이
반이 넘었습니다.
근데 왜 우리는 거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훈련하지 않을까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군들은 철저히 준비를 하고 어느 지점에
어떠한 물건과 어떤 대비책을 하는지 자세히 가르쳐 줍니다.
물의 정화약부터 시작해서 등등
카츄사 나오신 분들은 알 것입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키트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다는 것을
우리도 그렇게는 못하지만
식량에 대한 대비책을 조금은 확실하고 정확히 준비하는 것이
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1993년 5월까지가 유통 기간인 특전 식량을
1993년 4월에 먹던 일,.
그리고 그 딱딱한 쥐포를 라이타로 구워 먹던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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