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차 이야기

여기서 동경시내로 가는방법에는 케이오센(京王線)을 타고 신주쿠나 시부야로 가는 방법이 있다.
낮에는 특급열차가 있어서 신주쿠나 시부야까지 35분이면 가는데 내가 살고있는데는 케이오센 본선에서 가지치기로 나온 사가미하라센(相模原線)의 끝인 하시모토역(橋本駅)이다. 여기는 특급이 없고 급행이 있는데 사가미하라센과 케이오센이 만나는 역에서 갈아타기를 해야한다. 좀 복잡하다.--
한국에는 급행,특급 이런개념이 있긴하지만 거의 이용하지않는데다 복잡하지않은데 역시 철도왕국답게 시스템하나는 정말 기가막혔다.

쵸후(調布)라는 역이 이 두 라인이 만나는 역인데 쵸후 역에 다가오면 수백미터전부터 이 철길 두개가 나란히 놓여지게 된다. 한마디로 쵸후역 앞에서 다른쪽에서 오는 두개의 철도가 만나서 같이 들어오게되어있는데 정말 신기하게 내가 타고가는 급행과 저쪽에서 들어오는 특급이 쵸후역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이나 한듯 합쳐지면서 들어오게된다. 마치 맨앞에 기관사들은 옆의 전차 기관사와 얘기해도 될정도로 같은 속도 가까운거리에서 들어오게된다.

역에서 문이열리면 같이 들어온 열차로 갈아타서 난 특급으로 동경시내로 들어가게된다.

시내를 몇번가봤지만 이건정말 볼때마다 신기해서 감탄사가 나온다 ㅋ

 
그리고 일본와본사람은 알수도있는데 일본전차는 맨 앞칸이 다 공개되어있다. 안에 기관사가 뭐하는지 볼 수있고 그앞쪽으로 이어진 철길도 볼 수있다.
기회가 되거나 사람이 별로없으면 맨앞칸에 타는데 가끔 꼬마애들이 타자마자 저렇게 저 안쪽만 계속 보면서 가는경우가 있다.
첨엔 창문을 두고 저렇게 공개하는걸 일종의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꼈다. 저런 아이들이 저런걸 보면서 나중에 철도와 관련된 꿈을 가지는 경우가 생기고 결국에는 자기 회사가 발전하는 밑거름인 샘이다. 그리고 저렇게 해놓음으로써 기관사들도 상당히 직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닌경우가 하나더있다.
편의점의 24시간영업...
편의점이 24시간을 하는 이유는 서비스가 아니다..
24시간 일이 있기 때문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