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국정원 김하영이 받은 특수훈련과 정치공작



8월 19일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국정원 김하영 요원이 출석했습니다. 지난 대선을 며칠 앞두고 밝혀진 국정원 요원들의 대선 개입 사건의 중심에 있던 김하영 요원의 출석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국정원 김하영 요원은 예상대로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며, 이는 18대 대선에서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지 못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김하영 요원은 자신이 했던 정치 공작이 북한의 반정부 선전 활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지만, 그 실체는 국내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범죄 행위입니다.

과연 그녀가 어떻게 조직적으로 국내 대선에 개입했는지, 청문회에서 답하지 못했던 실체를 아이엠피터가 정리해봤습니다.

' 오늘의 유머에만 73개의 아이디를 만든 국정원'

국정원 김하영 요원은 지난 2012년 12월12일 자신의 오피스텔이 발각되자, 증거 인멸을 위해 시간을 끌면서 노트북 안에 저장된 파일과 자신의 인터넷 접속기록 등을 삭제했습니다.

김하영 요원이 삭제했던 파일 중에는 여론조작활동을 위한 댓글 작업에 대한 치밀한 사전 전략과 운영 지침과 가이드 라인이 담겨있던 메모장 파일이 있었고, 이를 나중에 경찰이 복원했습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물, '오늘의 유머' 백업DB를 기반으로 시행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국정원 요원들이 '오늘의 유머'에서 사용했던 아이디와 사용자를 밝혀냈습니다.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3명과 에이전트 내지는 정보원이라 불릴 수 있는 민간인 1명은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만 총 73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총 390회의 글을 썼으며, 추천,반대를 누른 숫자는 무려 4,137회였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취미 생활이나 인터넷 서핑이라고 절대로 볼 수 없는 이유이며, 이는 명백히 조직적으로 국정원이 움직였다는 증거입니다.

' 박근혜 후보의 비판을 키보드로 막아라'

국정원 요원들이 이렇게 아이디를 많이 만든 이유는 추천과 반대를 여러 차례 누르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의 유머' 사이트는 글을 쓰는 것보다 추천,반대 행위가 중요합니다. 글을 써봤자 사람들이 읽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유머에서는 추천 10개면 베스트로 갈 수 있으며, 이렇게 베스트가 되면 보통 5천 명에서 만 명이 봅니다. 그런데 게시글에 반대가 4개만 되면 절대로 베스트가 되지 못합니다. 베스트가 되지 못한다면 결국 많은 사람이 읽기 어려워집니다.


지난 대선에서 정수장학회 문제는 박근혜 후보를 괴롭히는 진실 중의 하나였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자신은 정수장학회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녀와 정수장학회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는 계속 나왔습니다.

오늘의 유머에도 이와 관련한 글이 올라왔는데 이 글을 반대한 사람은 국정원 요원들이었습니다. 반대를 눌렀던 <강철봉은 이정복>이고, <장미의 전쟁은 이환▲>, <스마트걸은 이정복>, <장고끝 악수는 김하영>,< 고돌이는 이정복>이었습니다. 결국 반대 5개에 국정원 직원 둘과 보조자 총 3명이 각기 다른 5개의 아이디로 베스트 진입을 막아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의 5.16쿠데타와 독재에 대해서 늘 소극적이며, 오히려 그의 쿠데타를 찬양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주진우 기자의 트윗과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의 트윗을 인용한 글이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박정희를 비판하며, 그를 옹호했던 박근혜 후보를 비판했던 글에는 여지없이 국정원 요원이 달려 들어 반대를 눌렀고, 역시 이 글도 베스트가 되지 못했었습니다.


국정원 요원들은 박근혜 후보를 비판하거나 유신 독재와 5.16쿠데타, 박정희를 비판,연관하는 글은 모두 반대를 눌렀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장점을 올린 글도 반대를 눌렀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요원들은 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판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과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장점이 부각되는 글은 철저히 막았습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요원이 조직적으로 박근혜 후보의 선거 운동을 했다는 증거이며, 국정원 요원의 이런 활동은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 1,190개의 아이디, 6천개의 게시글,6만8천번의 찬성,반대를 눌렀던 국정원' 

국정원 요원들은 단순히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만 활동한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인터넷의 대부분을 여론조작과 선거운동에 활용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단순히 오늘의 유머와 보배드림,뽐뿌와 같은 사이트에서 활동한 내역만 가지고 수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 요원들은 네이버 뉴스, 다음 아고라, 네이버 블로그, 심지어 네이버 지식인까지 국정원 직원들이 글을 올렸습니다.

국정원 요원들은 다음 블로그, 조선일보 블로그를 개설해 글을 작성해 베이스캠프로 삼고, 이 글을  안티 MBC 카페, 네이트, 네이트 판, 오늘의 유머,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뽐뿌, 보배드림, SLR클럽, 82쿡, 레몬테라스, 등 대형 포털만이 아니라 비공개 커뮤니티 카페까지 가입해 이 글들을 퍼 나르고 활동했습니다.


국정원 요원들은 '오늘의 유머'사이트에만 73개의 아이디로 390회의 글쓰기와 총 4,137회의 추천,반대를 눌렀습니다. 이를 그들이 활동했던 17개 사이트(현재 밝혀진 것만)에 적용하면 아이디만 무려 1,190개가 됩니다.

이를 단순히 계산하면 17개 사이트에 총 6천여개의 글을 올렸고, 68,000번의 찬반을 눌렀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국정원 요원들은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아프리카TV와 유튜브까지 활동했는데, 이를 종합적으로 계산하면, 단순히 댓글 몇 개가 아니라 대한민국 인터넷 대부분에 그들이 투입되어 정치공작과 대선개입, 선거운동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국정원 김하영은 특수부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특수요원' 

오피스텔에서 국내 정치공작과 대선개입,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을 했던 국정원 김하영 요원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자꾸 '가녀린 여성'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국정원 특수요원으로 활동하기에 충분한 훈련을 받은 정예 요원 중의 한 명입니다.


국정원 김하영 요원이 받았던 훈련 중에는 공수훈련이 있습니다. 그녀는 지상공수와 강하 훈련을 모두 이수한 것으로 나오는데, 공수훈련을 받았던 아이엠피터에게는 그 훈련이 얼마나 고된 훈련인 지 제대한지 15년이 넘었지만 생생합니다.

해병대를 나온 사람들은 고무보트 IBS 훈련이 얼마나 고된 훈련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국정원 요원들은 해군 특수부대 훈련소에서 해양훈련을 받고, 2박3일간의 지리산 종주훈련까지 모두 끝냈습니다.


김하영 요원은 단순히 체력과 특수훈련,특수무술만 배운 것이 아니라 화장술, 코디법,,폭탄주 제조 및 음주법과 고스톱과 같은 침투 훈련까지 이수한 정예 요원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낸 수천만 원의 세금으로 키워진 대한민국 정예 정보요원이 갑자기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에 의해 가녀리고 감금당한 여성으로 둔갑했습니다.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들의 불법 정치공작과 대선개입,선거운동을 밝히려면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로는 부족합니다. CIA나 FBI에서 고도로 심문 기술을 익힌 정예 요원을 불러야 합니다.

왜냐하면. 국정원 김하영 요원은 정예 요원으로 절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려고 계속 침묵을 지킬 것이고, 그렇게 훈련 받았기 때문입니다.



국정원 김하영 요원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댓글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정보요원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국정원 정보요원은 목표만 정해질 뿐 구체적인 행동 방법은 스스로 결정하고 시행에 옮깁니다. 결국 그녀가 대선개입의 구체적인 명령이 없었다고 주장해도,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정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특수훈련을 받은 국정원 특수 요원을 그저 일반적인 방법으로 심문하고 수사하고 조사해봤자, 나오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국정원 댓글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더는 믿지 못합니다.


국정원이 대한민국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여 불법 정치공작과 대선개입,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쳤다면, 이제 국민이 나서 그들을 심판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권력의 개가 되어 짖는 국정원 요원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온몸을 불사를 수 있는 시민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박근혜의 충견으로 변한 국정원이 아닌 우리 국민이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