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셜미디어

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의 생존법



'아이엠피터'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한 지 8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시사 전문 블로그를 운영한 지는 3년이 되어 갑니다. 어느 정도 정치시사 전문블로거로 살아간지 몇 년이 되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도 받고 궁금하다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그 중의 제일 궁금한 것은 전업블로거로 그것도 정치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점입니다. 먹고 사는 일이 제일 중요한 시기에, 요리,연예,여행 블로거도 아닌데 먹고 살 수 있는지 많이 신기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실제로 정치블로그를 운영하는 전업블로거로 먹고 살려면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듯이 전업블로그,그것도 정치블로그에게는 더욱 혹독한 것이 온라인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런 세계 속에서 제가 어떻게 정치블로그를 운영하고 사는지, 그 노하우를 조금 공개하고자 합니다.

' 브랜드파워는 정치블로그 생존 1법칙'

정치평론가도 아니고, 정치학 박사도 아닌 개인 블로거가 온라인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검색어 최적화를 통한 검색어 유입도 어느 정도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항상 치열한 온라인 세상에서 살아남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엠피터'라는 저의 브랜드파워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지금은 어느 정도 아이엠피터라는 브랜드파워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블로그에 오는 사람 중에는 검색어를 통해 들어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검색어 유입 가운데 '아이엠피터'라는 검색어가 항상 유입 검색어 순위 10위 안에 들어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검색 포털이 아닌 '아이엠피터'를 기억하고 특정 블로그에 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아이엠피터'를 기억하고 오는 사람이 많아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신규방문자와 재방문자의 비율에서 재방문자의 비율이 자꾸 높아집니다. 현재 저의 블로그는 21.54%의 사람이 재방문을 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평균 1일 블로그 방문자를 1만명으로 친다면 2천명 정도는 늘 고정으로 오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고정독자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블로그 홍보와 마케팅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듯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것은 블로거의 가장 중점적인 마케팅 목표 중의 하나이면서, 늘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기도 합니다.

' 블로그 생존 전략, 이제는 SNS'

블로거는 포털사이트를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 블로거들은 포털사이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증거입니다. 포털사이트와 유대 관계가 좋으면 블로거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저처럼 정치블로거는 포털사이트와의 관계가 좋기는커녕 블락 당하지 않으면 다행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포털사이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엠피터'라도 포털사이트에 '아이엠피터'를 검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네이버에서 '아이엠피터'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아이엠피터' 사이트에 바로가기가 있고, 밑으로 사이트라고 3개의 사이트를 더 보여줍니다. 하나는 원래 사이트이고, 두 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입니다. 블로거 입장에서 아이엠피터라는 연결 사이트가 3개가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사람들이 '아이엠피터'라는 블로그와 만날 기회가 더 많다는 점입니다.

현재 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2개의 SN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계정은 정치블로거의 정치적 발언을 위해 사용하고, 페이스북은 독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활용하면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엠피터'라는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많은 사람들이 RT함으로 블로그 유입이 늘어나는 점이고 두 번째는 '아이엠피터'라는 블로거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아 브랜드파워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보통 발행 글에 대해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백건의 RT를 통해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나고, SNS페이지와 같은 트위터 랭킹 사이트에 제 멘션이 올라가 많은 사람들이 '아이엠피터'라는 사람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단순히 RT만을 위해 트위터를 활용한다면, 사람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글에 대한 트윗은 하루에 1-2번으로 끝내고, 실제적인 트위터의 원래 목적인 정치적 발언을 블로그와 별도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멘션을 50%, 트윗을 27% 링크트윗을 13,5%정도로 세분화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이렇게 멘션을 중점적으로 활용하면, 블로그와는 다르게 글을 읽는 독자와 트위터로 소통하는 장점이 생겨납니다.

페이스북은 두 개를 운영하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개인계정이고, 하나는 '아이엠피터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한마디로 저의 팬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페이지를 활용하면 단순한 개인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아이엠피터'라는 블로그를 많은 사람들이 홍보해주는 역할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아이엠피터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를 눌러준 사람은 561명입니다. 개인 블로그로는 많지만, 그렇다고 월등히 높은 경우는 아닙니다. 하지만 561명의 친구들이 제 글을 읽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SNS를 통한 블로그 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이런 페이스북의 장점은 꾸준한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SNS를 활용하여 브랜드파워를 높이고, 블로그 유입을 높이려면 하루에서 서너시간을 매달려야 합니다. 그것이 힘들겠지만, 하다 보면 포털사이트에 의존하고 있는 블로거와 다르게 자신만의 독자적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여, 포털사이트와 상관 없이 자신만의 블로그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포털사이트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더라도, 포털사이트에 대한 의존도를 40% 이하로 낮추는 것이 블로그 생존에 아주 필요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블로그 품질향상은 오프라인에서도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온라인에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온라인에서만 모든 것을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자료 조사의 기본은 인터넷이지만, 정보 수집에 대한 채널은 단순히 온라인으로만 한정 지으면 안 됩니다.


저의 경우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정당에서 보도자료와 소식을 문자와 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도자료를 받으면, 신문과 비슷한 시기에 정보를 얻고, 그에 관련한 글을 쓰거나 트윗 발행이 빨라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각국의 저널리스트와 정치블로거와 인맥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각국의 정치 상황이나 사고,사건 소식을 마치 지사를 운영하듯이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오프라인의 인맥을 통한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블로거로써 늘 어떻게 글을 쓰고 어떤 방벙을 통해 블로그를 운영할지에 대한 블로거끼리의 교류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오늘도 블로거 세미나를 주최하고 제가 강의도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블로거 모임이 아니라,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들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앞으로 블로그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정치블로거라고 가장 기본적인 블로그 운영을 무시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혼자만의 외침이 됩니다. 요새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인터넷 신문사들도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엄청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처럼 정치블로거도 자신의 글이 대단하다고 자기만족에 빠져 살면 안 됩니다.

글의 수준은 항상 높이도록 애를 쓰면서 그외로 자신의 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탄식하기 전에,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인식될 수 있는 노력과 발전이 있어야만 정치블로거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70살까지 정치블로거로 살려면 이것보다 더 노력해야겠죠?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오늘 글은 오늘 열리는 세미나 자료를 숨겨만 두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공유하자는 뜻으로 올렸습니다. 혹시 오늘 세미나에 참석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링크에 세미나 관련글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facebook.com/events/35282423810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