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나경원 후보, 거수경례는 아무나 하면 안 돼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님 !
어제 재향군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하셨더군요. 그런데 이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시면서 거수경례를 하셨는데 이것은 국기에 대한 예절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유치원생부터 배우는 국기에 대한 예절을 왜 나 후보님께서 모르셨는지 아니면 잠시 착각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거수경례를 절대 할 수 없는 이유를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제복을 입지 아니한 사람은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향하여 주목한다. 제복을 입지 아니한 사람 중 모자를 쓴 사람은 오른손으로 모자를 벗어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향하여 주목하며, 모자를 벗기 곤란한 경우에는 이를 벗지 아니할 수 있다. 군인·경찰관 등 제복을 입은 사람은 국기를 향하여 거수경례한다.

현행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 거수경례를 하는 사람은 군인,경찰관 등 제복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가끔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이 옛 버릇이 남아서 거수경례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 후보님은 군대도 다녀오지 않으셨는데 왜 거수경례를 하셨는지 의문이 듭니다.

혹시, 재향군인들이 잔뜩 몰려 있어서 그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였는지 모르지만, 아무리 재향 군인이 있다고 하지만 원칙과 예의는 국민으로 당연히 지키고 알아야 할 의무가 아닌가요?

특히 나 후보님은 서울시장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계신 분입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고 외국 국빈도 자주 만나는 자리인데,청와대에 가서 혼자만 거수경례하고,외국 대사가 있는 자리에서 거수경례하면 '서울시를 대표하는 수장이 제대로 예의도 모른다'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새 나 후보님을 향한 말과 오해(?)가 많은데, 자꾸 이러시면 서울시민이 나 후보님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요새 유치원생도 아는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을 서울대학교 법학 대학원을 나오시고, 판사까지 지내신 분이 모르면 유치원에 다니는 제 아들에게도 놀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님 !
세상에는 혹시 모를 수 있는 일들이 있고, 자리에 연연해서 남의 눈치를 보다가 오히려 진정한 예절과 마음가짐을 놓치실 수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올바른 국기에 대한 예절을 정확히 지키신다면 어디에 가시든지 조금은 기본이 된 사람이라고 인정받지 않을까요?

또 이런 글을 썼다고 선관위에서 연락 오거나 그럴 일은 없겠죠?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도 아니고, 국기에 대한 예절은 분명히 교과서에도 거수경례가 아닌 가슴에 손을 대는 것이라고 나와 있고, 나 후보님은 거수경례를 했고, 저는 단지 틀린 예절이라고 지적했을 뿐이니...

그리고 사실을 말하면 들으셔야지 자꾸 권력의 힘을 이용해서 일개 블로거의 글을 차단하신다는 것은
결국 나경원 후보님이 서울시장에 당선돼도, 언론의 자유는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나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까지 나서는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끝까지 힘을 내주시고,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아주 깨끗한 선거운동 펼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참.장애인 정책 입법에 관해 저를 공격하시는데, 그 반론은 추후 제가 쓰겠지만 '대안폐기'는 시민단체가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를 할 때에도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아시죠? 
매번 모르시고 가는 일이 워낙 많으셔서 미리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