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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슨패밀리

  • 심슨 패밀리
 

 조선 일보 기사 중에 심슨 패밀리에 나온 글이 있어서 읽었는데,브라질 사람들이 심슨에 나온 내용을 문제 삼는다는 기사였다.

그 에피소드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아마도 굉장히 열받게 묘사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다른 나라,프랑스,중국,일본도 비슷하게 놀려댄것이 기억난다

나는 개인적으로 심슨을 너무 좋아한다.
심슨을 보고 있노라면,엽기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할만하다
내가 심슨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사람들이 누구나 갖고 있는 생각들을 표현해주기 때문이다.심슨에는 많은 유명인들이 나오는데,가끔 그들이 잘못된 점이나,싫어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욕을 해주거나 표현을 해준다.

한 예로 경찰관 Wiggum은 나태하고 게으른 경찰이다.
순찰은 안 돌고 매일 도넛이나 커피 먹으러 다니고 있다(미국 경찰을 제일 많이 보는 곳이 스타벅스 커피샵인 것 처럼)
Wiggum이 바쁜 시간에 911을 돌리면 잘못 걸린 전화라구 끊어 버린다.미국에서 도둑을 맞은 등의 사소한 것은 경찰들 정말 늦게 온다.(교통 사고때는 어디서 오는지 그 많은 순찰차가 바글 바글 한데)

Krusty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다.하지만 그 내면에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없다.단지 돈만을 벌고 매일 쇼비지니스에 대한 애기뿐이다.
그저 아이들을 웃기게 해서 돈을 벌자는 지독한 상업 주의자가 아이들의 우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요새 아이들의 우상들도 그 내면에는 지독히 복잡한 일들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Apu는 인도 사람이다.한국 사람들이 인도 사람을 격하시켜서
애기하는 것중에 하나가 간디라고 한다. 인도하면 알아 들으니 간디라고 하는지 간디애들이라면 카레 냄새 나구 영어 발음 이상하고 성격 꼬장 꼬장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이 캐릭터는 정말로 전형적인 인도 사람을 나타내고 있다.인도인들이 마켓에서 일할때 쓰는 방법이고
행동들(예를 들어 절대로 음식들이 상하기 전에는 버리지 않는다는지
1센트라도 받는다는지,가족끼리 매일 일만 하는등의)을 보여 준다
이 캐릭터를 말하는 성우가 난 진짜 인도 사람인줄 알았다.그만큼 인도식 영어를 하는데 알고 보니 백인이었다. 장난아니게 넘 잘한다


심슨은 정말로 애들하고 같이 볼것은 못된다.피가 튀고 해골이 나오는 등에 장면과 함께 성인용 대사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라별 특징을 엄청나게 나타낸다.
일본 하나만 예를 들어도 일본 쇼 프로에 출연하는.심슨 가족들에게 일본은 온천과 스시,그리고 자극적인 쇼 프로의 모습들이었다.

심슨을 보면 미국 사람이 과연 극단적이지만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뭐 교회적인 모습에서 열받는 장면도 있지만`~~
여기에 미국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들도 있고
(단 하나 심슨 와이프 Marge가 매일 음식을 차려주는데
하우스 와이프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미국에서 맨날 음식 차려주는 와이프들은 별로 없는데:어떤 분들은 많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아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라서 그런가)

난 심슨을 보면서 도대체 미국애들이 어떤 생각으로 사물을 보고 있는지 많이 이해가 되었다.만화라는 표현법이 있지만 대부분은 미국 문화를 다른 각도로 볼수 있는 장점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심슨을 싫어하는 사람도 무지 많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도 하지만,심슨이 인기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미국 대다수 사람들이 한번쯤은 하고 싶었던 행동이나,말을 대신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심슨은 절대로 열심히 일을 안하고.맨날 도넛만 먹는다
회사에서 이러면 그냥 짤리겠지만 만화이기 때문에 안 짤리고 버틴다
(심슨도 짤리고 복직된적이 몇번 있다) 심슨의 보스는 이런 심슨을 보면서 열받고,어떻게 하면 메디칼 혜택도 줄이고,급도 줄일 생각만 하는 스크루지 같은 부자 자본주의자로 나온다.(한국의 왠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노주현 소장하고 거의 흡사한 캐리터다)

심슨을 연구하면 미국인들의 문화를 다른 차원에서 알 수 있을 것 같다. 동양 문화니 일본의 문화니 많이들 이야기하지만,내가 볼때는 미국 문화를 우리는 많이 공부해야 한다.요새같이 영어 공용어 시대에서사는 우리에게 미국 문화는, 사업이나 공부에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문화를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 나라 대미 협상때 보면 말 안해도 알 수 있다.어떻게 그런식으로 협상을 하는지,도대체 그런 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공부도 안하는지,미국 정부의 입김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협상 테이블에 앉는 사람이 얼마나 잘하는가이다.미국 사람중에 한국 사람들과 일해본 사람들은 한국애들 봉으로 알고 있는 못된 인간들 많다.누가 그렇게 버릇을 들였는지

미국 문화를 이야기 할때
자본주의
체면과 허례 의식이 없다고들 하는데
그건 천만에 말씀이다.

미국 애들이 프럼(영어를 한국식으로 이렇게 쓰는게 맞나?)졸업 파티때 갈려고 돈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 모를 것이다.다 체면 때문이다.뽐내고 싶고 과시하고 싶은 마음들,일생에 한번이라고 쓰는 것도 있지만 미국 사람들 예의라든지 의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모를 것이다.미국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 중에는 식사 시간 엄수,귀가 시간 엄수라는 절대 원칙하에서 자란 아이들이 많다.

이러한 예들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리가 과연 알고 있는 미국 문화의 정체를 다시금 살펴보면
재밋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나는 한국 비디오도 많이 보지만 미국 텔레비젼도 재밋게 본다.보는 프로도 Fear factor,friends,FBI file,20 20,등등 많은데 볼 때마다 재밋고 많은 것을 느낀다.텔레비 프로에서 뭐 알 수 있겠는가?라고 할 수도 있지만,텔레비젼 프로는 항상 사람들의 이야길 해준다.보통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했으면 하는 애기,이런 것을 원했지 라면서,미국의 문화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내가 워낙 텔레비젼을 좋아해서 그런지,이런식의 문화적 시각이 난 좋다.

난 영어가 어려운줄 알았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화였다.똑같은 미국인이라도 공통 관심사가 없이는 그리 친한 사이가 될 수 없다.내 친구와 난 공통 관심사가 일본 애니매이션이다.그래서 서로 많은 이야길 주고 받는다.그 친구는 나에게 헐리우드에서 제작하고 있는 애니매이션을 이야기해주고,난 일본 애니매이션에 나오는 일본 문화를 이야기 한다.이런 공통 관심사가 서로에게 얼마나 있는가가 중요하다.

미국 문화를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다.단지 그런 식이라는 것을 알고만 있으면 좋다.내 주위에는 많은 2세들이 있고,미국 애들이 있는데 난 그들이 하는 행동을 다 이해하거나 어떤 의미인지는 안다.하지만 내가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그들이 피자를 먹을 때 나는 피자에 김치를 얹어서 먹는다.

문화 강국이라는 말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은 그런 차원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상대방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이다.상대방을 알 때 내가 어떻게 애기를 하고 표현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 어학 연수 오는 사람들 많은데,영어 공부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미국애들 하고 대화할 화제 거리에 대해서 공부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미국 애들 스포츠 좋아한다.만약에 NBA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미국 남자애들하고 애길 하면 아마 1시간 이상은 영어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발음 나쁘고 문번 틀리면 어떤가?상대방이 재밋고 공감하는 대화를 하면 되는데.이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다.

근데 내 주위의 한국애들은 왜 심슨을 싫어할 까?
난 재밋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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