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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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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 교재사용 원천차단 본격 시동

실리콘밸리에서 전개중인 ‘요코 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교재사용 중단운동이 교재사용의 원천적 차단을 위한 적법 절차를 밟기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본보 6일자 A1 보도), 한인 학부모와 ‘한국 역사 및 문화 교육위원회’ 관계자 20여명이 5일 저녁 쿠퍼티노 랜치마켓 샤핑몰내 판타지아 커피숍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내주 9일부터 11일 사이에 쿠퍼티노 연합교육구 당국에 소정의 이의신청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

이의신청서가 접수될 경우, 쿠퍼티노 연합교육구 당국은 임시위원회(Review committee)를 구성해 교재내용의 적합성을 검토케 하고, 이를 근거로 교육이사회에서 교재사용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수순을 밟게 된다.

이날 모임에서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허준영 교장은 샘 H. 로슨 중학교, 케네디 중학교 등 해당 교육구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참석 학부모들에게 교육구 당국으로부터 수령해온 이의신청서 사본을 배포한 뒤 “이의신청서 작성시, 학부모의 입장에서 요코 이야기를 교재로 사용함으로써 왜곡되고 편파적인 역사적 지식을 한인 자녀뿐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 모두에 전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민족계간 갈등과 위협, 따돌림, 물리적 충돌 등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달라”고 당부하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 같은 상황을 미연에 방지키 위한 우리의 노력을 교육당국이 묵과할 경우,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쿠퍼티노 샘 H. 로슨 중학교 8학년에 재학중인 김나연 양과 올해 동교 6학년에 입학할 예정인 김기연 양 등 두 자매의 어머니 한경분(쿠퍼티노 거주)씨는 “작년에 요코 이야기를 교재로 배웠던 첫째 딸이 한국인 보다 일본인들을 희생자(Victim)라 알고 있기에 안타까웠는데, 올해 같은 학교에 입학할 둘째 딸도 앞으로 이 교재를 배울 것을 생각하니 안되겠다 싶어 나왔다”며 “무엇보다 큰 문제는 역사적 지식이 많지 않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도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것”이라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 다이애나 박 씨는 “요코 이야기를 읽은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은 소감을 녹취하며 조사한 결과, ‘mad, angry, confused, depressed’ 등의 안 좋은 감정들을 드러냈다”며 “세금을 내고 사는 시민의 자녀들에게 학교당국이 잘못된 교재를 배우게 해 이처럼 나쁜 감정과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알렉스 허 SV한미상공회의소 회장 또한 “이의신청서 제출뿐 아니라 교육구 당국에 전화(408-252-3000)를 하고 이메일(board@cupertino.k12.ca.us)을 보내,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육당국에 보다 많은 액션을 취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 역사 및 문화 교육위원회’ 측은 학부모들에게 이의신청서(Complaint form)의 작성 및 제출에 있어 타 민족계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도 최대한 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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