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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비지니스

일본비니지스의 어법과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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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비지니스의 어법과 의미

 

일본과 우리나라는 비지니스의 세계에서 표현하는 말에 대한 의미가 틀리다.우리 생각과 우리의 의미로 일본인들이 비지니스에서 했던 말을 이해하면 종종 낭패를 보기도 한다.

일본인들이  말하는 비지니스 어법의 진정한의미를 몇가지 살펴 보자.

 

●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의 차이
한국인 비즈니스맨을 접해 본 일본인은 “할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간단합니 다”라는 표현을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한국인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일본의 경우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의 의미가 다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50%의 가능성이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라는 표현을 쉽게 하지만, 일본인은 100% 아니 120% 확실한 일이 아니면 이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50%와 100%. 이렇듯 일본 비즈니스는 한국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본의 비즈니스에서 만약 할 수 있다고 약속했는데 하지 못했을 경우 그 역효과는 예상했던 것보다 크기 때문이다. “괜찮아요”는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표현이지만. 일본 비즈니스에서는 본인이 부정한다고 해도 대부분 ‘대충대충인 사람’ 또는 ‘거짓말장이’로 평가된다. 그만큼 일본의 비즈니스에서는 관습을 중시한다. 대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후 그것을 정말로 이루었을 경우의 평가는 절대적이다.
말에 대한 책임을 중시하기 때문에 특히 일본인 상대의 비즈니스에서는 “할 수 있다”는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다시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신뢰를 받을 수 있다.

 


● “일단 검토해 봅시다”라는 말에 주의하자
일본인은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다. 대부분 “다음에 한잔 합시다”에서 “다음에”라는 의미는 형식적인 표현에 불과하다. 또한 일본인은 선물을 할 때도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만” 또 주인이 충분히 대접을 했으면서도 “아무 대접도 못해서”하고 흔히 표현한다.
이와 같은 말의 사용법은 일본인의 겸양의 문화에서 온 것이고 자신을 양보하면서 상대방을 높이는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본인의 이와 같은 독특한 겸양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문화는 의지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시하는 한국인으로서는 상당한거리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특히 일본인은 직접적으로 상대방에게 “NO”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한국의 비즈니스맨이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본인은 거짓말장이”라는 오해를 하여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비즈니스가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한 실례로, 한국기업이 제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끝낸 다음, 일본기업의 담당자가 “좋군요, 한번 검토해 보지요”라고 대답을 했다. “좋군요”라는 말을 들은 한국스텝은 “채용을 검토하겠다”는 말로 알아듣고, 성공을 확신하며 그날밤 축하연을 열었지만, 결과는 불채용이었다. 어디서 문제가 생긴 것일까? 일본인 담당자가 말한 의미는 “분명 내용은 좋지만, 충분히 검토한 뒤에, 채용인지 불채용인지 여부를 대답하겠다”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바로 채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번 검토해봅시다”라는 말은 예의로 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결국 자기부서나 관련부서와 상의하고 나서 채용, 불채용을 결정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상대방의 의중을 알고 싶을 땐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중히 확인한다.

 

● 일본식 접대상식을 알아두자
일본 비즈니스맨은 “한국기업은 접대가 너무 많다. 식사하러 가자든지, 술 마시러 가자든지 하는데, 이는 일본의 비즈니스 풍토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을 종종 토로한다. ‘접대받는 것’을 싫어하는 일본인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무리해서 접대를 하려고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계약을 무사히 체결하게 됐다든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든지, 기일안에 제품을 납품했을 경우에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며 같이 마시는 것은 좋다. 일본의 접대스타일은 다음과 같다.
▶ 우선 전체적으로 일본인 비즈니스맨은 술에 약하다. 호주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
▶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접대를 공적인 자리, 일하는 자리로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일 이야기를 하거나, 일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리이다.
▶ 그들은 항상 다음날의 업무를 생각하기 때문에 2차, 3차까지 지나치게 마시는 일은 거의 없다.
▶ 일을 잘하는 유능한 사람일수록 도중에 자리를 뜬다. 이런 일은 전혀 실례가 되지 않는다.
▶ 비즈니스상의 교제는 Buyer와 Seller의 입장이 구별되는 관계이다. 반반의 교제는 있을 수 없다. 접대할 때 상대방이 눈치챌 정도의 속내를 보이거나, 보답을 기대하는 등의 태도는 피한다.

 

● 시간적 견해차이
▶ 결정할 때까지가 시간이 걸리는 일본인
일본인은 준비, 계획, 사내조정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 결정하고 나서 시간이 걸리는 한국인
사전준비, 계획이 불충분해서 실행한 후부터 많은 시간이 투자되기 때문에 일본인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있다. 시행착오는 일본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일본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 예정없는 변경은 금물(시간해석 상의 차이)
일본인은 한국인을 가리켜, ‘말한 것을 바로 바꾼다’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갑자기 바꾼다라는 인상을 갖고 있어, 다시 말하면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다’, ‘직전이 되어서 정해진다’라고도 보여진다. 문화적 차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일본은 먼 곳을 보고 행동하는 기린으로, 한국은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멧돼지로 비유되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