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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문화/일본사회

일본 구조대와 구조견

재해시 활약하는 구조대와 구조견
 
지진, 쓰나미, 태풍 등의 자연재해나 사고, 화재로부터 어떻게 하면 인명을 지킬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요즘, 재해 발생시에 제일 먼저 요구되는 것은 현장에서의 신속한 구조활동이다. 세계의 재해현장에서도 활약하는 2개의 부서를 소개한다.
글 ●다카하시 코우키(高橋孝輝) 사진 ●사이몽 후지오(齋門富士夫), 사카이 노부히코(坂井信彦)
사진제공 ●도쿄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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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레스큐 60명을 지휘하는 리더 사카타 사다토시(佐方定敏)씨.경력 28년의 베테랑이다.
 
재해현장에 가장 빨리 달려오는 구조대
하이퍼레스큐(hyper-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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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니이가타현 주에쓰지진에서 차 를 탄 채 생매장 된 모자 3명 구출할 당시의 하이퍼레스큐. 사고 발생 92시간 만에 2살의 남아를 구출하는데 성공했다(사진 아래)
 
2004년 10월,니이가타현 중부지방에 대지진이 일어났다.강변 길을 달리던 어머니와 두 아이가 탄 차가 산사태로 인해 토사와 바위에 깔린 상태에서 발견된 것이 3일 후. 그러나 세모자의 생사 확인은 불가능했다. 현장은 큰 바위가 겹겹이 쌓여 있고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 문이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바위에 깔린 차 아래에 있던 두살짜리 남아의 생존을 확인, 4일만에 구출에 성공한 것이 도쿄소방청 소방구조기동부대, 통칭 「하이퍼레스큐 」다.
하이퍼레스큐는 지진과 해일 등의 자연재해시 신속한 구조와 구급지원을 하기 위해 한신아와지대지진 이듬 해인 1996년에 창설되었다.재해나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소방청장관의 명령으로 일본의 어디라도 출동하고 국제소방구조대(IRT-JF)의 일원으로서 해외에서 발생한 대형재해에도 파견된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삼림화재(1997년), 콜롬비아대지진, 터키지진, 대만지진(1999년), 알제리지진(2003 년), 모로코지진, 그리고 수마트라지진의 쓰나미(2004년)에도 출동해왔다.
하이퍼레스큐는 도쿄에 3부대가 있고, 1개 부대는 3소대 편성으로 총 60명의 대원으로 구성 되어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엄격한 훈련을 통과한 구조전문가이다.
「하이퍼레스큐의 일원이 되기 위한 특별한 시험은 없지만, 우선 40일간의 특별구조연수라는 훈련을 받습니다.이게 정말 힘든 훈련으로, 이걸 통과한 사람만이 레 스큐(소방구조대)에 선발되어, 오렌지색 제복착용이 허용됩니다. 하이퍼레스큐는 그 중에서도 재선발되기 때문에 임명되었을 때는 정말로 기쁘더군요 」라며 대원 중 한 사람은 회상한다.
평소에는 단지 출동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3일에 한 번,1개 소대 20명이 교대로 24시간 연속근무에 종사한다. 그 시간에는 파워셔블과 불도저, 크레인, 화학차량 등의 특수차량,니이가타현 주에쓰지진에서 남아의 생존을 확인한 인명탐사기 「시리 우스(전자파를 쏴서 사람의 심장 고동소리 등으로 잔해 속의 생존자를 찾는 기기)」등,하이퍼레스큐로서 구조장비조작과 정비를 실시한다. 한 번 출동하면 차 나 텐트 속에서 자고 음식도 건빵 등의 준비용품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불평을 하는 사람은 없다.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한 어디에라도 달려간다. 그것이 그들의 임무이고 자부심이기도 한 것이다.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다.구조견
1995년 1월에 일어난 한신아와지대지진은 지진에 익숙해져 있을 줄 알았던 일본인에게도 수많은 교훈을 남겨 주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찾아내는 구조견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때 얻은 교훈 중 하나이다. 이후 일본에서는 일상적으로 구조견을 훈련하고 육성하는 민간단체와 애완견을 구조견으로 훈련시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효고현 이타미시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인 일본레스큐협회는 콘크리트 건물의 잔해 등 재해현장을 충실히 재현한 훈련장에서 매일 전임 훈련사에 의한 구조견의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구조견에 있어 체력은 중요한 자질이다. 그러나 구조견 팀 리더 미무라 토모코(三村智子)씨는 더욱 중요한 자질이 필요하다고 한다.
「볼을 갖고 놀거나 던진 볼을 훈련사에게 가지고 오거나 하는 것에 매우 즐거워 하는가입니다.
저희들은 조난당한 사람을 찾아냈을 때의 포상으로 볼 놀이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 능력이 앞으로 뛰어난 구조견이 될지 안될지 판단하는 지표가 되지요. 재해현장에서는 생존자가 있다면 1초라도 빨리 발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또 생존자가 없는데도 있다고 오인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구조활동에는 위험을 수반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올바르게 사람을 찾아 짖으면 칭찬하는, 그런 훈련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 미무라씨가 거느리는 구조견 팀은 구조견으로써 가장 어렵다는 콘크리트 잔해와 산사태 재해시의 수색경험도 쌓아오고 있다.
그 결과, 해외에서는 2001년 1 월의 인도 서부대지진과 2003년 12월에 발생한 남동부지진에 출동해 생존자와 유해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유해를 발견했을 때, 유족들은 구조견에게 잘 했다고 말해 주시죠.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해주시는 그 말 한마디가 큰 격려가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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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 팀 리더 미무라 토모코씨.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에서는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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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잔해 아래 깊이 깔 린 사람을 찾는 구조견. 피해자를 찾으면 분주히 주위를 돌며 짖어 구조대에게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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