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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돈 벌자고 돌 떨어지는 곳에 사람을 앉혀야 합니까?

 

 

 

 

 

 

지난 2015년 6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산방굴사' 계단에 지름 50cm가량의 돌덩어리들이 떨어졌습니다. 사람이 있었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낙석 사고 후, 서귀포시와 문화재청은 긴급 점검에 나섰고, 최소 5개월은 산방굴사를 폐쇄하고 정확한 안전 진단 및 안전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불과 20일 만에 허술한 안전망이 설치됐고 다시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마을 주민들의 요청 때문이었습니다.

 

'불전함에 수입이 있어 마을이 8 갖고 절에서 2를 갖는다. 마을에서 빨리 임시로라도 할 수 있는 걸 해달라고 해서 처리한 거다'

(서귀포시 관계자)

 

관광지가 폐쇄되면 마을 수입이 사라지고, 마을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의 목숨입니다. 돈 때문에 낙석이 떨어지는 곳에 사람을 앉히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아직도 안전보다는 돈을 우선시하는 사회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각주:1]

 

 

  1. 사진 및 자료 출처:제주방송 https://www.facebook.com/JIBSTV 서귀포 신문 http://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2800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read.php3?aid=1434359662502886044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9KZ7&articleno=16878402&categoryId=6827®dt=20111005112038 http://bellecys.egloos.com/v/9760069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