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014. 5. 2. 08:02


세월호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4월 30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세월호 성금모금을 중지해달라고 했습니다. 대책위는 성금모금은 유가족의 의사와 무관하다며 지금 각계에서 벌어지는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나고 온 국민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도와주겠다는데, 왜 유가족들은 세월호 성금 모금을 중지해달라고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세월호 성금 모금으로 사기 치는 사람들'

현재 많은 단체에서 세월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1천만 원 이상 기부금을 모집할 경우 정부에 등록해야 하는 절차에 따라 수백 개 단체에서 적게는 1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에 이르는 성금을 모금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정부에 등록하고 성금을 모금하는 곳은 그나마 낫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령 단체나 개인이 성금을 모금하는 경우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습니다.


네이버 등에 나온 세월호 성금 모금 게시글입니다. '장흥청소년자원봉사센터'라는 곳에서 세월호 성금을 하겠다며 계좌번호까지 올렸습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단체는 장흥군조차 모르는 단체이며, 지모씨라는 사람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장흥군은 이와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합니다.

개인이 자발적으로 장흥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만들어 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성금을 모금할 필요성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런 게시글 이외에도 SNS와 카톡, 게시판 등에서 세월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데, 과연 그 돈이 제대로 유가족에 전달될지는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모릅니다.

' 학생이 죽었는데도 여전히 강제하는 학교'

세월호 사고가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이유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이 아직도 우리 곁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죽음에 학교 시스템의 문제, 잘못된 교육 방침이 있었음이 드러나는 상황인데도 학교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청은 세월호 성금 모금을 하겠다며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전 기관 교직원 및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라고 명시해놓고, 마지막에는 교육감 권한대행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로 마무리합니다.

알다시피 대한민국 조직 사회에서 '자발적인 참여'는 없습니다. 여기에 '적극 협조'라는 말이 붙으면, 무조건 강제라고 봐야 마땅합니다.

경북도교육청은 '자발적인 참여'라고 해놓고는 지역 내 학교별 참여 인원수와 모금액수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자발적인 참여라고 했으면 그냥 모금함에 만들어 놓고 금액만 보내면 됐습니다. 그러나 인원수를 파악하려면 말 그대로 '너 얼마 냈어?'하고 반장이나 교사가 명단까지 적어야 합니다.

'자율적'이라고 강조했다고 변명하지만 '적극 협조'가 우리 사회에서 강제적임을 모른다는 그 자체가 이미 세월호 사고 배경의 한 부분인 조직사회 문제점입니다.

' 대한민국 성금 모금의 함정'

현재 참혹한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자기보다 남을 더 챙겼던 사람들에 대한 '의사자' 선정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그들은 '의사자'라고 인정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죽음 앞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짚어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의사자'로 선정됐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느냐는 부분입니다.


천안함 사고 당시 실종자 수색 지원에 나섰다가 숨진 금양호 선원의 가족들은 의사자 지정에 따른 보상금을 지원받지 못했습니다.

금양호 선원 가족들이 의사자 지정 보상금을 받지 못한 이유는 법원이 "유족들은 천안함 국민성금 중에서 희생자 1인당 2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음으로써 의사상자에 준하는 예우 및 보상을 이미 받았다" 는 판결 때문입니다.

의사자라고 인정해야 하는 이유는 정의로운 일에 대한 국가의 보상과 명예를 부여받음으로 우리 사회에 의로운 일이 더 많아지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금액을 산술적으로 따지는 것은 그 취지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이런 법원의 판결 사례가 있는 상황에서 모금과 의사자 청원은 모순점이 있고, 이 부분을 정부가 명확히 해야 할 것입니다.

' 세월호 유가족에 쏟아지는 보상금 조롱'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성금 모금을 중지해달라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사회 일부에서 제기되는 보상금 조롱 때문입니다.

세월호 관련 사고 유가족 사진에는 항상 '보상금' 관련 댓글이 달립니다.



세월호 사고로 아들을 잃은 엄마가 아들을 위해 음식물을 바다에 뿌리는 사진 밑에 달린 ' 어머니, 보상금 3억이면 본전 이상입니다.'라는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에게 3억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3억 주면 아들을 돌려주겠다고 한다면 아마 엄마는 전 재산을 팔고, 자신을 다 바쳐셔라도 그 돈을 마련할 것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충격과 슬픔만으로 고통스러운데, 주위에서 이런 돈 얘기가 나오면 당혹스러우면서 너무 힘듭니다.

유가족들은 성금을 모으더라도 한 라인으로 투명하게 모이고, 나중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길 원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이엠피터는 세월호 성금 모금이 지금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정치] - 세월호 '성금모금'보다 썩어빠진 '정부'를 수사하라 강조했습니다.

유가족의 말대로 세월호 사고는 '생활재난이나 자연재해'가 아닌 한국 사회 문제점으로 발생한 '예견된 재앙'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이런 일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아이들을 잃은 엄마는 매년 4월 16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생일날에 미역국을 끓여 놓고 또다시 통곡할 것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껏 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함께, 이런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도록 이 사회를 우리 스스로 바꾸는 일입니다.

Posted by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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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라가 멋 같으니
    인간들도 하나같이 쓰레기들만 모였구만
    그 통에 사기 칠 생각들이나 하고 있으니
    이런 것들은 다 잡아다가 수장시켜야

    2014.05.02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성금과 모든 지원품을 낱낱히 공개하고 지원내역을 알려야 하는데 과연~~~

    2014.05.02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것도 박근혜 잘못 아닌가요?

    2014.05.02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 당연히치킨잘못이쥐

      지금 굴림하시는 여왕님은 이산화가스를 많이 마셔서 그러신지
      대화를 해도 3자화법으로 모든건 내가 임명한 니들탓으로
      공을 돌리시지...
      그 많은 공들을 남들한테 돌리시는 책임감 있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고 있단다..
      어디서 물타기를... 라면에 물이나 부어라..계란도 넣어묵고..

      2014.05.02 09:18 [ ADDR : EDIT/ DEL ]
    • petrus

      너 자주 온다... 밥은 먹고 다니냐?

      2014.05.02 13:53 [ ADDR : EDIT/ DEL ]
  4. 자유시민

    켜켜히 쌓인 대한민국 궁민의 자화상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대단합니다.
    진상이라는 자들이 득실거립니다.
    한사람 건너 진상이라할 지경입니다.
    기본적인 예의도 없고 악다구니 쓰면 이긴다고 생각하고
    자동차 접촉사고 나보면 정말로 가관입니다.
    이런 진상들이 더 발악한다는것이지요.
    블로거중에도 진상들 수두룩하고,,,,,,,,,,,,,,,,,,,,,,,,

    2014.05.02 09:24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유시민

      DJ시절 일화입니다.

      그동네 사람이 억지부리고 경찰서 누구 부른다면서 협박공갈하고
      악다구니 쓰니 하는 수도 없고 지저분하고 상대하기 싫어서
      돈주고 말았던적 있습니다.

      스치고 지나가지도 않고 가까이 비켜갔는데 캉가루 범퍼 강철이
      부러졌다고 하면서 악다구니 씁디다. 부러진 자리를 보니 녹이
      오래전에 쓸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웃기는건 DJ가 정권잡았다고 마치 자기도 우월한 지위에
      있는듯한 시늉까지 합디다.

      많이 고쳐야 합니다만 지금 상황들로 볼때는 많은 세월이 필요할듯합니다.

      2014.05.02 09:48 [ ADDR : EDIT/ DEL ]
    • 대리석

      짤짤이는 비난만 열심히 하더니 이분은 물타기만 열심히 하시네.
      본인의 일화도 아닌거 같고.
      어디 시민이신지... 참...

      2014.05.02 14:12 [ ADDR : EDIT/ DEL ]
    • 자유시민

      이런 일화를 공개하는 이유는 지역감정과 상관없습니다.
      다만 대한민국 국민의 진상시리즈중의 하나입니다.
      반쯤 먹은거 반품하는 진상, 기저귀를 갈고 밥상위에 올려 놓고 가는 진상,
      옷에 뭘 묻혀 놓고 반품하는 진상, PC방에서 컴라면 짜다고 지랄하는 진상 등등등 이거 다합하면 대한민국 인구의 반쯤될지경으로
      대한민국에 진상이 많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실상이란 말입니다.

      2014.05.02 16:31 [ ADDR : EDIT/ DEL ]
  5. HSS

    나라를 팔고나서 받은 왜왕의 푼돈에 만세를 불렀던
    그 매국노들의 후손과 마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4.05.02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6. 미친 사람들이 너무 많다.비극을 이용하는 역겨운 것들.

    2014.05.02 12:59 [ ADDR : EDIT/ DEL : REPLY ]
  7. 천안독자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게 바침

    권혁소(시인. 강원 고성중 교사)

    어쩌면 너희들은
    실종 27일, 머리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수장되었다가
    처참한 시신으로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른
    열일곱 김주열인지도 몰라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일이었다

    어쩌면 너희들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에서
    머리채를 잡혀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이
    욕조 물고문으로 죽어간 박종철인지도 몰라
    전두환 정권이 저지른 일이었다

    너희들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고향은
    쥐라기 공룡들이 살았던 태백이나 정선 어디
    탄광 노동자였던 단란한 너희 가족을
    도시 공단의 노동자로 내몬 것은
    석탄산업합리화를 앞세운 노태우 정권이었다

    나는 그때 꼭 지금 너희들의 나이였던 엄마 아빠와 함께
    늘어가는 친구들의 빈 자리를 아프게 바라보며
    탄가루 날리는 교정에서 4월의 노래를 불렀다
    꽃은 피고 있었지만 우울하고 쓸쓸한 날들이었다

    여객선 운행 나이를 서른 살로 연장하여
    일본에서 청춘을 보낸 낡은 배를 사도록 하고
    영세 선박회사와 소규모 어선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엉터리 안전 점검에 대기업들이 묻어가도록 하고
    4대강 물장난으로 강산을 죽인 것은 이명박 정권이었다

    차마 목 놓아 부를 수도 없는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들이 강남에 사는 부모를 뒀어도 이렇게 구조가 더뎠을까
    너희들 중 누군가가 정승집 아들이거나 딸이었어도
    제발 좀 살려달라는 목멘 호소를 종북이라 했을까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절규하는 엄마를 전문 시위꾼이라 했을까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막말 배틀을 하는 나라
    너희들의 삶과 죽음을 단지 기념사진으로나 남기는 나라
    아니다, 이미 국가가 아니다
    팔걸이 의자에 앉아
    왕사발 라면을 아가리에 쳐 넣는 자가 교육부 장관인 나라
    계란도 안 넣은 라면을 먹었다며 안타까워하는 자가 이 나라 조타실의 대변인인 나라
    아니다, 너희들을 주인공으로 받드는 그런 국가가 아니다
    그러니 이것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에 의한 타살이다
    이윤만이 미덕인 자본과 공권력에 의한 협살이다

    너희들이 제주를 향해 떠나던 날
    이 나라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은
    간첩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머리를 조아렸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을까, 그래서였나
    그래서 세월호의 파이를 이리 키우고 싶었던 걸까

    아아,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이제 막 피어나는 4월의 봄꽃들아

    너희들의 열일곱 해는 단 한 번도 천국인 적이 없었구나
    야자에 보충에 학원에, 바위처럼 무거운 삶이었구나
    3박 4일 학교를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흥분했었을 아이들아
    선생님 몰래 신발에 치약을 짜 넣거나
    잠든 친구의 얼굴에 우스운 낙서를 하고 베개 싸움을 하다가
    선생님 잠이 안 와요, 삼십 분만 더 놀다 자면 안 돼요
    어여쁜 얼굴로 칭얼거리며 열일곱 봄 추억을 만들었을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아
    너희들 마지막 희망의 문자를 가슴에 새긴다
    학생증을 움켜쥔 그 멍든 손가락을 심장에 심는다

    이제 모래 위에 지은 나라를 떠나는 아이들아
    거기엔 춥고 어두운 바다도 없을 거야
    거기엔 엎드려 잔다고 야단치는 선생님도 없을 거야
    거기엔 네 성적에 잠이 오냐고 호통 치는 대학도 없을 거야
    거기엔 입시도 야자도 보충도 없을 거야
    거기엔 채증에는 민첩하나 구조에는 서툰 경찰도 없을거야
    거기엔 구조보다 문책을, 사과보다 호통을 우선 하는 대통령도 없을 거야
    어여쁜 너희들이 서둘러 길 떠나는 거기는
    거기는 하루, 한 달, 아니 일생이 골든타임인 그런 나라일거야

    따뜻한 가슴으로 꼭 한 번
    안아주고 싶었던 사랑하는 아이들아
    껍데기뿐인 이 나라를 떠나는 아이들아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눈물만이 우리들의 마지막 인사여서 참말 미안하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부디 안녕

    2014.05.02 16:02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유시민

      아이들한테 정치를 교묘하게 쇄뇌하는 못된 교사.
      이렇게까지해야 되나?
      교사라는 자가.
      狡蛇.
      교활한 뱀과 같구나.

      2014.05.03 02:29 [ ADDR : EDIT/ DEL ]
    • 자연주의

      타인들의 애통함을 넘어서 국가적인 큰 참담한 슬픔을 이용하여 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 정부를 흔들어대는 도구로 이용하는 이런 교사에게 어느 부모가 자식의 교육을 맡기고 싶을까?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앞으로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염원보다는 정치적 이익을 위하여 이런 시를 지어 선동하는 짓이라면 아이엠피터님이랑 다를 바 없는 자가 아닌가?

      2014.05.11 05:44 [ ADDR : EDIT/ DEL ]
  8. 공무원들에께도 성금 강요하지마라

    2014.05.06 01:10 [ ADDR : EDIT/ DEL : REPLY ]
  9. 여러분 우리이런일이 한두번아니잖아요
    이렇게 정부가한심하가 대통령이되가지고
    우리나라 한심하게만드는거
    쓰레기인데 어떻게서요 정부는 사고잘일어나서
    성금으로 돈쳐바르고 대통령은 애비잘만나서
    부정투표로 대통령되고 ㄷ

    2014.07.02 00:1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여러분 우리이런일이 한두번아니잖아요
    이렇게 정부가한심하가 대통령이되가지고
    우리나라 한심하게만드는거
    쓰레기인데 어떻게서요 정부는 사고잘일어나서
    성금으로 돈쳐바르고 대통령은 애비잘만나서
    부정투표로 대통령되고 ㄷ

    2014.07.02 00:18 [ ADDR : EDIT/ DEL : REPLY ]